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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꽃 이야기
15-06-13 13:20

약초설화 중국 전국시대 때에는 백성들이 전쟁 중의 패잔병과 도적떼들로부터 항상 시달림을 받았다.
그들은 살인과 방화 그리고 부녀자를 괴롭히고 식량을 약탈해 갔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안전한 곳으로 피난을 떠났다.
하지만 남편이 병이 들어 피난을 갈 수 없던 부부가 있었다.
어느날 저녁, 부인이 남편의 병을 위해 약을 달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여보세요! 문 좀 열어 주세요."
다급한 목소리에 문을 열자 군복을 입은 병사가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병사는 자신이 전쟁에 패한 병사로써 군복을 입고있으면 잡혀 죽게되니 옷을 한벌 달라고 했다.
그래서 집 주인은 군복을 벗게 하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게 했는데 바로 그때 병사들이 환자의 집으로 들이닥쳤다.
"방금 이 집으로 들어온 사람 있지?" "아니 없는데요"
"그럼 저사람은 누구지?" "저분은 저의 남편의 병을 치료하러 온 의원입니다"
그 말이 끝나자 부인들은 그 세사람을 때리고 값나가는 물건들은 죄다 끄집어 내어 불지르고는 가버렸다.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당신들이 피해를 입어서..."
"괜찮습니다. 어차피 남편은 병이 들어 오래 살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그 병사는 그에게 다가가 맥을 보더니 이튿날 아침, 병사를 타원형으로 생긴 잎사귀와 검붉은 꽃이 달린 약초를 한 다발 캐왔다. 그리고 그것을 달여서 먹게 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 백위(白威)라는 것만 알려주고 떠났다.
부인은 백위의 말대로 계속 그 약초를 달여먹었고 한달이 될쯤에는 병이 완전히 나았다.
그래서 후에 사람들은 그 약초의 이름을 그 병사의 이름을 따서 '백위'라고 부르다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백위의 '위'가 '미(薇)'로 바뀌었다.
아마 중국식 발음이 비슷해서 그랬을 것이며 풀 초(艸)가 있는 것이 더 합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백미는 계속 잠만 자는 증상이나 나력과 같은 임파선 결절이나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다.
 
                                                                                           출처 : 약용작물종자종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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