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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질경이 이야기
15-06-13 14:48

창질경이는 약초로 이용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남유럽인들과 게르만 민족은 역사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전부터 창질경이를 중요한 약초중의 하나로 이용하였다.
 
중세기에 쓰여진 약초집에 창질경이의 생잎을 찧어서 지혈과 상처치료에 이용한 것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는데, 최근의 연구에서 창질경이가 규산과 항균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있음을 밝혀냄으로써 그 타당성이 입증되기도 하였다.
 
지금도 야외에서 상처를 입거나 벌레에 물렸을 때 준비된 상비약이 없으면 질경이를 씹어서 상처나 벌레 물린 곳에 바르기도 한다. 여러 종의 질경이들은 굳은 땅에 뿌리를 내리는 능력이 있어서 다른 종류의 풀과는 달리 사람 혹은 차가 다니는 길에서도 잘 퍼진다.
 
독일어로 질경이를 베거리히(Wegerich)라고 하는데, 이는 "길"을 뜻하는 벡(Weg)과 "모습" 또는 "∼에 있음"을 의미하는 리히(∼rich)가 합쳐진 말로서 질경이가 길가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을 암시하는 이름이다. 한편 질경이가 없었던 북미의 인디안들은 질경이를 "백인이 지나간 자국"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질경이가 백인들이 북미로 처음 들어올 당시 가는 곳마다 새로이 퍼졌기 때문이다. 질경이 씨앗은 물기가 묻어있는 신발이나 말발굽 또는 자동차 바퀴 등에 달라붙어 옮겨 다니며 퍼졌다.
 
질경이의 학명 플란타고(Plantago)의 어원은 플란타(Planta)로서 "발바닥" 또는 "구두창" 등을 의미하는데, 이는 보통의 질경이가 잎이 넓적한 데서 연유한다.
 
 속명인 란세오라타(lanceolata)는 창질경이의 잎이 길고 뾰족한 것을 암시한다.
 
같은 이유로 독일어로 창질경이를 "뾰족한 질경이(Spitzwegerich)"라고 한다. 
영어 이름은 립워트(Ribwort) 혹은 립그래스(Ribgrass)라고 하는데 질경이 잎의 엽맥이 마치 갈비뼈(rib)처럼 생긴데서 연유한다.                       출처 : 약용작물종자종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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