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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모 이야기
15-06-13 14:59

옛날 어느 마을에 자식도 없이 외롭게 살고 있는 노파가 있었는데 그 노파는 약초를 캐다가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였다. 나이가 들어 기력이 떨어지자, 더이상 약초를 캐러 다닐수가 없게 된 노파는 약초에 관한 것을 전수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의 아들이 되어주면 약초에 대한 것을 전수해 주겠다"고 말하였다. 이 말을 우연히 들은 어떤 사람이 치료하는 방법을 배우면 관리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아들이 되겠다고 자청하고 정성껏 돌봐 드렸으나 몇일이 지나도 노파가 약초의 관한 것을 가르쳐 주지 않자 집에서 노파를 쫒아 버렸다.
 
쫒겨난 노파는 전과같이 또 아들이 되어줄 사람을 찾아 다녔는데 어느 상인이 노파의 옆을 지나다가 그 말을 듣고 약초에 관한 것을 알면 돈을 많이 벌겠다고 생각하고, 아들이 되기를 간청하고 정성껏 돌보았는데 또 몇일이 지나도 가르쳐 주지 않자 집에서 노파를 쫓아 버렸다.
 
노파는 그 집에서도 쫒겨나와서 여기 저기 다니다가 어느 집앞에서 넘어졌는데 그 집의 사람이 발견하고서 집으로 모시고 가서 정성껏 돌봐 드렸다.
얼마 후에 그 부부는 노파를 어머니로 모시고 같이 살기를 간청하였으며 노파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봐준 부부에게 감사하여 같이 살게 되었다.
 
어느날 그는 늙은 어머니가 산에 올라가기를 권유하자 어머니를 업고 산에 올랐는데, 그 곳에서 어머니가 어떤 약초를 캐게 했다.
그 약초는 폐(肺)에 열이 나서 생기는 기침가래를 치료하는 것으로 어머니는 그 약초를 가르쳐 주기 위해 산에 오르자고 권유하였던 것이었다.
어머니는 이 약초의 이름을 자신을 정성껏 돌봐 주었던 아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잘 알아준다"는 뜻으로 "알다"의 뜻인 "지(知)"와 "어미"의 뜻인 "모(母)"를 합해 "지모(知母)"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출처 : 약용작물종자종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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