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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明)나라 초의 전기체(傳奇體) 단편소설집. 구우(瞿佑)가 지었고, 4권 20편과 부록 1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등(剪燈)신화
15-10-24 13:44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중국 명(明)나라 초의 전기체(傳奇體) 단편소설집. 구우(瞿佑)가 지었고, 4권 20편과 부록 1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는 《전등록(剪燈錄)》이라 하여 전40권이었으나 지은이가 필화사건으로 유배되었을 때 없어져 버리고, 뒤에 한 지방관리가 잔편(殘編)을 손에 넣어 유배지로 찾아가 지은이의 교열을 받았다. 여기에 지은이가 부록 1편을 추가한 것이 지금의 작품이다. 자서(自序)에 따르면 《전등록》은 고금의 괴기한 이야기를 편집한 것으로, 권선징악 외에도 불우한 자에 대한 동정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동시에 작가 자신의 실의(失意)를 달래기 위해 취미로 쓴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1편 이야기는 각각 특색 있는 괴기담(怪奇譚)으로서 당(唐)나라 전기소설(傳奇小設) 계통을 따랐는데, 괴기와 연정이 교차하는 세계를 아름다운 필치로 쓰고 있다. 시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를 짓는 이야기와 시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또 지은이가 시인이었던 만큼 사륙변려체(四六騈儷體)의 아름다운 글을 구사했으며 소설에는 우아한 정취를 더했다. 출판된 뒤 대단한 인기를 얻어 아류작이 많이 나왔지만 색정적인 작품이라 하여 당국이 출판금지시켜 소실되었고, 그 뒤 청(淸)나라 말에는 일본으로부터 역수입되었다. 송지영(출처 : 파스칼세계대백과사전)
  중국 명대 홍무 연간에 구우가 엮은 괴기 소설집. 구우의 자는 종길이고 전당 사람이다. 처음에는 40권으로 <전등록>이라는 이름이었으나 모두 산망되고 말았다. 그 뒤 포강윤 호자앙이 자기의 서기인 전이화로부터 <전등신화>사본 4권을 얻어 구우에게 부탁하여 영락 19년(1421)에 교정한 것으로 지금 전하여지는 것이 모두 4권이다. 각 권마다 5편씩으로 나뉘고 부록 1권이 있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도 <전등야화>라는 책이 있었다. 내용은 대부분 진·당의 필기 소설과 같은 것으로 1권에 <수궁경회록>, < 삼산복지지>, <화정봉고인기>, <금봉채기>, <연방루기>, 2권에 <영호생명몽록>, <천태방은록>, <등록취유취경원기), < 모란등기>, <위당기우기>, 3권에 <부귀발적사지>, < 영주야묘기>, <신양동기>, <애경전>, <취취전>, 4권에 <용당영회록>, <태허사법전>, <수문사인전>, < 감호야범기>, <녹의인전>의 20편이다. 부록<추향정기>에는 엮은이 자신의 경력을 서술하고 있는데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간보 중 영락전본은 그 판각이 고아하고 위쪽에 그림이 들어 있다고 하나 그 저본은 구우 자신이 그 가운데 탈락이 많다고 지적한 종전의 방각본에 지나지 않으므로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 그 다음으로 구우가 교정한 것은 그의 조카 구섬에 의하여 항주에서 개판되었으나 그 연대는 확실치 않다. 정통 7년(1442)에 이르러 이 책의 유전이 금지되어 오랫동안 끊겼으나 만력 연간에 이르러 다시 간행되었고, 또 <만금정림>, <연거필기> 등에 그 중 몇 편이 초록되었다. 이어 건륭 8년(1743)에 간행된 방각본은 영락본에 근거한 것으로, 잘 통하지 않는 부분은 이를 함부로 산개하였고, 심지어는 <전등신화>에 있는 시를 잘못하여 <전등여화>에 집어 넣기도 하였다. 또 청조 중기에 나온 방각본 <사등집>은 <전등신화> 외에 <전등여화, < 추등총화>, <멱등인화>를 합친 것이다. <전등신화>는 누판된 지 얼마 안 되어 우리 나라에도 전래되어 번각 되었는데, 명종 때에 창주 윤춘년이 구우의 교정본에 따라 정정한 것을 임기가 집석한 구해 2권이 두 종류 있다. 하나는 가정 26년(1547) 임기가 송기의 위촉에 따라 지어 28년(1549)에 간행한 것이고, 또 하나는 윤춘년의 교정을 거쳐 38년(1559)에 윤계연이 간행한 것이다. 그 뒤 이들은 일본에 전해져 그곳에서 번각되기도 하였다.
  <전등신화>의 내용을 모방하여 명의 이창기가 영락 18년(1420) <전등여화>를 내었으며, 또 명만력 중 소경첨이 엮은 <멱동인화> 2권이 있다. 이밖에 <전등신화>에서 취재한 희곡 작품으로 원본 <난혜연방루기> 외에 엽헌조가 <전등신화>의 <취취전>에 근거하여 쓴 <한의기>, 청 원성이 역시 <취취전>에 근거하여 쓴 <영두서>가 있고, 명 주양준이 <전등신화>의 <녹의전>에 근거하여 쓴 <홍매기>등이 있다.
  한편 우리 나라의 김시습은 영락 19년(1421) < 전등신화> 교정본이 나온 지 14년 뒤에 태어났는데, 그가 지은 <금오신화>는 다분히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 한국사전연구사간. 국어국문학자료사전)
자료출처: http://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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