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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가 비가 올 때면 우는 이유를 설명한 설화. 청개구리설화
15-10-24 14:48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청개구리가 비가 올 때면 우는 이유를 설명한 설화. 동물담(動物譚) 중 유래담(由來譚)에 속하며, ‘청와전설(靑蛙傳說)’·‘청개구리의 불효’·‘청개구리의 울음소리’라고도 한다.
중국 당나라 이석(李石)의 ≪속박물지 續博物志≫ 권9, 은성식(殷成式)의 ≪유양잡조속집 酉陽雜俎續集≫ 권4, 10세기말 송나라 때에 나온 ≪태평광기 太平廣記≫ 권39 등에 실려 있다.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에서 구전되고 있다.

옛날에 부모의 말이라면 덮어놓고 반대로만 하던 청개구리가 있었다. 어머니가 죽으면서 산에 묻히려고, 자식에게 반대로 냇가에 묻어달라고 하였다. 불효를 뉘우친 청개구리는 유언대로 냇가에 묻었다. 그 뒤 비가 올듯하면 무덤이 떠내려갈 것이 걱정되어 슬프게 운다.

이 설화는 유럽에서는 보이지 않고, 주로 중국·일본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중국설화는 불효한 사람이 등장하는 인간담(人間譚)이고, 일본설화는 비둘기·부엉이 등의 새 종류가 등장하여, 새가 울게 된 유래를 다루는 경우가 주류를 이룬다.
이 설화는 비가 오려고 할 때면 청개구리가 운다는 경험적 사실에 근거하여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어서 기발한 예술적 착상이 두드러진다. 효(孝)를 주제로 하는 이 설화를 바탕으로, 말 안 듣는 아이를 ‘청개구리 같다.’라고 하는 관습적 비유가 이루어진 것을 보면, 이 설화는 우리 민족에게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하겠다.

≪참고문헌≫
續博物志, 酉陽雜俎續集, 太平廣記, 朝鮮民族說話의 硏究(孫晋泰, 乙酉文化社, 1947), 韓日民譚의 比較硏究(成耆說, 一潮閣, 1979),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8).
자료출처: http://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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