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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락(村落) 신화
15-10-24 14:50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마을에서 섬기는 신의 내력에 관한 이야기. 많이 전승되고 있지 않지만 단편적인 것이 여기저기 전승되어 오고 있다. 주인공은 그 마을의 신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전설처럼 되어가고 있다.
신을 섬기는 마을사람들로서는 신화라고 할 수 있으나 다른 지방의 사람이 보면 전설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지방에서는 지금도 ‘골맥이’라고 부르는 마을의 수호신을 섬기고 있어 문헌에 나타나는 신화보다는 오히려 신성(神性)이 잘 드러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화로서의 기능도 다하고 있다.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촌락신화는 대개 짧은 단편으로 되어 있으나, 서당굿이나 당굿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마을굿이나 별신굿의 구연과정을 보면 상당히 긴 것도 많다. 이들 굿의 내용에는 ‘
박혁거세신화(朴赫居世神話
)’나 ‘김수로왕신화(金首露王神話)’를 회고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의 촌락신화는 고대신화의 재현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마을에서 단순하게 구전되며 동제(洞祭)와 관련된 신화가 있고, 무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당(堂)본풀이가 있다. 마을에서 구전되는 촌락신화는 이제 그 원형을 찾기 힘들 만큼 이야기가 희미해지고 있으나 ‘은산별신제’나 ‘해랑신’을 모시는 동제를 지내고 있는 마을의 경우는 아직도 신화의 원형을 잘 유지하여 가고 있다.
당본풀이를 하는 마을굿의 경우는 촌락신화가 생생하게 살아 있고 신화로서의 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데, 제주도의 ‘토산여드렛당본풀이(토산당본풀이)’이나 ‘서귀본향당본풀이’ 등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는 생활과 종교와의 연관 속에서 신화가 전승되고 있다. 당굿은 부락수호신으로 섬기고 있는 신에게 제사지내는 것으로 그 신의 내력을 무가로 부른다. 그러므로 제주도의 당본풀이는 우리 나라의 어떤 신화보다도 신성성이 잘 드러난 살아 있는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韓國의 神話(張籌根, 成文閣, 1962), 南國의 신화(秦聖麒, 아림출판사, 1965), 濟州島神話(玄容駿, 瑞文堂, 1
976), 韓國神話와 巫俗硏究(金烈圭, 一潮閣, 1977), 韓國人의 神話(韓相壽, 文音社, 1980).
 자료출처: http://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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