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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천년 동안 약방의 감초로 군림해 오고 있는 감초(甘草) 이야기
15-06-13 22:36

 
 
옛날 인적이 드문 산골에 한 낭중(郞中: 한의사의 벼슬이름)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왕진을 나간 사이에 많은 환자들이 집으로 몰려와 그를 간절하게 기다렸다. 
시간은 계속 흘러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낭중(郞中)의 아내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남편 대신 내가 약을 조제하자. 평상시 쓰는 약들이 이것들인데 뭐 그리 대단하리” 
아내는 약을 조제하다 갑자기 아궁이 앞의 건초(乾草)가 생각이 났다.  
평상시 맛을 보면 아주 달았기에 별 부작용도 없을 것 같아서 다른 약을 마다하고 이 건초(乾草)만을 잘라 첩약으로 조제해 환자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이 약은 우리 영감이 이미 조제해 놓은 약이니 가지고 가서 정성껏 달여 드시면 금방 완쾌될 것이요” 라고 일러 주었다. 
 
조급하게 기다리던 환자들이 이 말을 듣자 기뻐서 어쩌줄 몰라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하고 약을 받아 돌아갔다. 몇 일이 지나 약을 조제해 간 사람들이 온갖 선물들을 가지고 와 고마움을 표시했다.  
“선생님의 약을 먹고 병이 이렇게 완쾌 되었어요” 낭중(郞中)은 영문을 몰라 의아해졌다. 옆에 있던 아내가 귓속말로 그 동안 일어난 사실을 일러 주어서야 알았다. 
 
낭중(郞中)은 아내가 도대체 무슨 약을 조제했기에 이렇게 좋은 효과를 보았는지 궁금해 아내에게 물었다.“여보, 무슨 약을 주었어요?”
아내는 부엌으로 들어가 그때 조제했던 그 건초(乾草)를 가지고 왔다.
 
평상시 사용하지 않던 약이라 낭중(郞中)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명 한명의 환자에게 다시 물었다. 비위(脾胃)가 허약한 환자, 기침과 담이 많은 환자, 인후에 통증이 있는 환자, 약물 중독으로 몸이 부었던 환자········
이 모든 병들이 건초(乾草)를 복용 후 병이 완쾌된 것이다. 
이때부터 낭중(郞中)은 건초(乾草)를 약으로 쓰기 시작했으며 명명(命名)하기로 맛이 단 풀, 즉 감초(甘草)라 했으며 지금까지 몇 천년 동안 약방의 감초로 군림해 오고 있다.
 
【性味】:  맛은 달고, 약성은 평(平)하다.
【歸經】:  心, 肺, 脾, 胃經.
【효능】:  보비익기(補脾益氣), 윤폐지해(潤肺止咳), 완급지통(緩急止痛), 완화약성(緩和藥性).
【용량용법】 :  하루 2~10g. 청열해독(淸熱解毒) 작용을 도모할 때는 생용(生用)하고, 보중완급(補中緩急) 작용에는 자용(炙用)한다.
 
【주의사항】:  본 약재는 맛이 달며, 습(濕)을 조장하고 기(氣)를 옹체(壅滯)시켜 위장을 더부룩 하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복부가 더부룩 하거나, 습(濕)이 많거나, 구토를 하는 환자는 복용을 금하고, 장복이나 대용량 복용할 경우에는 부종(浮腫)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출처 : 약용작물종자종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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