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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나무 회초리에 얽힌 이야기
15-06-14 07:15

싸리는 옛나렝 구황식물로도 중요하게 썼다. 봄철에는 어린 싹을 나물로 먹었고 가을에는 시를 받아서 가루로 만들어 죽을 쑤어 먹고 밥에 섞어 먹기도 했다고 한다.
싸리나무 잎을 살짝 데쳐서 양념을 해먹어도 맛이 괜찮고 잎을 차로 달여 먹어도 좋다. 싸리나무 잎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열을 내리며 비타민 C가 많다. 줄기나 뿌리껍질을 말려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어도 된다. 일본에서는 잎이나 줄기껍질을 가루 내어 밀가루와 섞어서 국수로 만들어 먹는 풍속이 있다.
 
싸리나무는 회초리로 많이 썼다.
 서당이나 공부방에는 으레 싸리나무 회초리가 벽에 걸려 있기 마련이었다. 싸리나무는 가늘면서도 탄력이 있어서 회초릿감으로 으뜸이다. 우리 옛 선비들은 싸리나무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으면서 공부했다. 싸리나무 회초리에 대해서는 얽힌 이야기도 많다.
 
옛날, 어느 산골로 한 선비가 벼슬살이를 하러 내려가고 있었다. 그는 마을에서 물 한 바가지를 얻어 마시고 걸음을 재촉했다. 그런데 그 선비가 산등성이를 올라가다가 갑자기 멈추어 서더니 큰절을 넙죽넙죽 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기이하게 여긴 마을의 노인 한 분이 뒷집을 지고 따라 올라갔다.
 
가까이 가서 보니 무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서운 산짐승이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것도 아니었다. 선비는 꽃이 만발한 싸리나무에 대고 절을 수없이 하고 있었다. 노인이 헛기침을 한 번 하고 곁에 가서 물었다.
 
“무엇 때문에 싸리나무한테 절을 하는 것이오?”
선비가 대답했다. 
“제가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을 얻어서 가게 된 것은 저희 스승님이 열심히 가르쳐 주신 덕도 있지만 싸리 회초리를 맞으며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싸리나무도 제 은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나가다가 마침 싸리나무가 눈에 띄길래 너무 고마워서 절을 한 것입니다.”
 
박문수와 싸리나무 회초리 
박문수와 싸리나무 회초리에 얽인 일화도 있다.
박문수가 암행어사가 되어 경상도 어느 지방을 돌아다닐 때였다. 어느 날 첩첩산중에서 밤을 맞게 되어 헤매던 중에 외딴 집을 한 채 발견하고 문을 두드렸더니 아름답고 젊은 부인이 나왔다. 하룻밤 묵어가게 해 달라고 청했더니 남편이 출타하고 집에 없으며 방도 한 칸뿐이라 외간 남자를 재워 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박문수는 이대로 산을 헤매다가는 산짐승을 만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니 재워 달라고 간청하였다. 부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집안에 들어오게 하여 저녁을 대접하고 잠자리에 들게 하였다. 방이 한칸이라 치마로 방을 나누고 각각 등을 돌리고 누웠으나 박 어사는 여인의 아름다움에 혼이 빠져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여인을 껴안으려 하였다. 그러자 여인은 일어나 박문수를 호되게 나무랐다.
 
여인은 서릿발 같이 꾸짖고는 대뜸 밖에 나가서 회초리를 만들어 오라고 하였다. 박문수는 자기가 만들어 온 싸리나무 회초리로 종아리에 피가 맺히도록 맞았다. 여인은 상처에 맺힌 피를 명주 천으로 감아 주면서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피를 한 방울이라도 소흘히 버려서는 안 되며, 이 피 묻은 명주를 가지고 다니다가 다음에 혹 나쁜 마음이 생기면 교훈으로 삼으라고 주었다고 한다.
 
싸리나무는 여러 콩팥질환에 효과가 있다. 
오래 전에 어느 약초꾼한테서 싸리나무로 신부전증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약초꾼이 겨울철에 경북 금릉군 수도산 자락에 있는 마을을 다니며 약초를 수집하던 중에 한 집에 들렀더니 40세쯤 된 부인이 신부전증으로 앓아누워 있었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해야 살 수 있다고 했으나 돈이 없어서 혈액투석은 생각지도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침 옆방에서 아이들이 싸리나무로 만든 윷으로 윷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는 저 윷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그는 싸리나무가 콩팥에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해준 말일 뿐, 나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부인의 남편은 아이들한테 윷 네 쪽을 달여 오게 하여 부인한테 먹였다. 부인은 곧 소변이 많이 나오고 부은 것이 약간 내렸다. 그 다음날 남편은 산에 올라가서 싸리나무를 베어 껍질을 벗긴 후 계속 달여 먹였다. 부인은 몸이 차츰 회복되었고 얼굴빛도 좋아졌으며 서너 달 뒤에는 기운을 되찾아 집안 살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몇 해 뒤에 약초꾼이 마을에 다시 와서 그집에 들러보니 부인은 완전하게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 부부는 그를 만나자 몹시 반가워하며 생명의 은인이라고 좋은 음식을 대접해 주었다고 한다. 출처 : 약용작물종자종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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