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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키호테형 인간은 어떤사람인가의 유래
18-10-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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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반테스가 누구야?"

"이런 바보! 거 있잖아, 돈 키호테 쓴 사람...!"

'세르반테스' 하면 갸웃거리던 사람도 '돈 키호테' 하면 고개를 끄덕일

거예요. 그만큼 돈 키호테는 동서양에 걸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겨 읽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소설의 원래 제목은 '재치 있는 기사 돈 키호테 라 만차'이며, 줄거리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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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키호테의 본명은 '캐사더'이며, 스페인의 라 만차라는 마을에 사는 귀

족 출신의 늙고 가난한 지주예요. 우연히 '기사 이야기'를 읽다가 그 재미

에 푹 빠져, 즐기던 사냥도 농사일도 팽개치고 밤낮없이 이야기에 파묻히

지요. 그러다 마침내는 정신이 이상해져서 스스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그리곤 세상의 악을 몰아내기 위한 모험을 떠나지요.

그는 이름도 기사답게 '돈 키호테 라 만차'로 고치고, 조상 대대로 내려

오던 낡은 갑옷을 창고에서 꺼내 입고,

늙고 초라한 말 로시난테에 올라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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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악한 자를 무찌르고, 착하고 약한 자를 돕는 용감한 기사이다. ,

나를 따를 자 없느냐?"

이 모험길에는 이웃의 농사꾼이며 정직하지만 어리석은 산초 판사가 따

라 나섰어요. 돈 키호테가 산초에게

어느 섬의 영주를 시켜주겠다고 꾄 것이지요.

돈 키호테는 가는 것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지요.

돌아가는 풍차를 난폭한 거인으로 알고 달려들다가 상처를 입기도 하고,

양 떼를 적군으로 잘못 알고 창을 휘두르기도 해요. 또 놋대야를 뒤집어쓴

이발사를 기사인 줄 착각하고 싸움을 걸기도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봉변을 당하기도 하지만, 정작 돈 키

호테 자신은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사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지 깨닫

지 못해요. 오히려 정의를 사랑하고, 옳은 일을 위해서는 목숨도 아끼지 않

는 용감한 기사라는 환상에 젖어 있어요.

돈 키호테의 이러한 모습은 후세의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흥미와 논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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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생각이 깊고 행동이 지나치게 신중한 사람을 '햄릿형 인간'이라고

하는데, 이 햄릿형 인간과 정반대의 인간형이 바로 '돈 키호테형 인간'이에

. 현실을 무시하고 맹목적인 정의감에 이끌려 이상을 향해 저돌적으로

행동하는 행동주의자를 말하죠.

이런 말은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투르게네프가 처음 썼어요. 그는

'햄릿을 사랑하기는 힘들지만, 돈 키호테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이다.'라고 해 돈 키호테에 더 깊은 애정을 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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