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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18-10-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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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숙이가 학교에 가려고 대문을 막 나설 때였어요.

얄숙이 엄마가 헐레

벌떡 뒤쫓아 나오며 얄숙이를 불렀어요.

"얘야, 날씨가 쌀쌀한데 잠바를 입고 가야지."

엄마가 두툼한 오리털 잠바를 들고 나오자 얄숙이는 짜증을 부렸어요.

"아이, 싫어요. 그 옷 입으면 뚱뚱해 보인단 말예요."

"지금 그게 문제니? 감기 걸리면 어떡하려구? ,

 어서 입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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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억지로 잠바를 입히려고 하자 얄숙이는 잽싸게 도망쳤어요.

"얄숙아, 거기 서지 못해! 아니 쟤가 정말...."

얄숙이 엄마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쓴 입맛을 다셨어요.

하지만 얼마 안 있어 얄숙이는 후회가 되었어요.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

하고 추웠기 때문이에요.

"아유, 추워라.... 얼어 죽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못 이기는 척하고 입는 건데...."

설상 가상으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때는 비까지 내렸어요.

그 날 저녁 얄숙이는 몸에 열이 오르고 콧물을 흘리기 시작했어요.

"에에.... 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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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봐라, 청개구리처럼 엄마 말 안 듣더니 벌받은 거야."

옛날에 말썽꾸러기 청개구리 한 마리가 있었는데,

엄마 말을 지독하게 안 들었어요.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서쪽으로 가고, 산으로 가라고 하면 강

으로 가고 항상 거꾸로 행동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청개구리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어요.

'무엇이든 반대로만 하는 저 말썽꾸러기를 두고 이렇게 세상을 떠나야

하다니.... 마음이 놓이지 않는구나.'

엄마청개구리는 아들 청개구리를 불렀어요.

"얘야, 내가 죽으면 냇가에 묻어 주려무나."

이런 말을 남긴 채 엄마청개구리는 눈을 감았어요.

냇가에 묻어 달라고

하면 산에 묻을 것이라고 짐작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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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엄마가 죽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청개구리는 

 땅을 치고 울었어.

", 정말 내가 잘못했구나.

그 동안 엄마 말씀 안 듣고 복을 썩였으니....

엄마가 병이 든 것도 다 내가 말썽을 부려서 그런 거야.

엄마의 마지막 소

원이라도 들어드리는 것이 자식된 도리지."

그리하여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청개구리를 진짜로 냇가에 묻었어요.

그 뒤부터 청개구리는 비가 내리면 슬프게 울기 시작했어요. 엄마의 무

덤이 불어난 냇물에 떠내려갈까 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흔히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매사에 어긋나게 반대로 행동하는 사

람을 가리켜 청개구리 같다고 하는 것은 이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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