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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의보고 우리전통식품
20-11-03 08:33
 

전문가들은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전통 식품으로 소박한 밥상을 꾸린다면 현대사회에서 쉽게 발생하는 성인병의 위험은 줄어든다고 입을 모은다.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 고추장, 간장은 물론 숙성시킨 매실은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켜주고 온몸의 순환을 도와준다. 매일 먹지만 그 효능과 중요성은 잊고 있는 전통 식품 건강학.

매실
옛말에 ‘똥이 굵어야 잘 산다’고 했다. 젖먹이들 역시 동글동글 예쁜 똥을 눠야 건강하다고 말한다. 위나 장이 약한 사람은 매실을 꾸준히 먹으면 식욕도 돋고 소화도 잘된다. 매실의 신맛은 입 안에 넣는 순간 침이 고이게 하고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줘 위장의 연동작용을 촉진시켜준다. 또한 강력한 소염작용으로 위나 장의 상처와 염증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예로부터 집안 상비약으로 사용되던 매실. 하지만 매실은 따서 바로 먹을 수 없는 과일이다. 알칼리성 식품이면서 신맛이 강해 그냥 먹으면 치아가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항아리에 삭힌 매실을 음료로 만들어 꾸준히 마시거나, 일본식 매실장아찌인 우메보시를 반찬으로 먹으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할 수도 있다. 천연소화제 역할을 함은 물론, 장속 노폐물을 제거해줘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김치
김치는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동물성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젓갈을 발효시킨 완전식품이다. 알리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식이섬유와 항암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고 살아 있는 유산균이 많아 대장암을 예방해준다. 또한 김치가 익으면서 생성되는 젖산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하여 하루에 김치 300g을 먹으면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110%, 칼슘 권장량의 40%를 섭취할 수 있다. 서구식으로 변한 요즘 식단에서 적당량의 김치 섭취는 각종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데 큰 힘이 된다.   

된장
우리 밥상 위의 보약인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단백질이 풍부하고 항암 효과가 높은 건강식품이다. 강력한 해독작용으로 농약 등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고,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해준다. 또한 콩 속의 레시틴은 뇌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으며,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노화를 방지한다. 아침에 먹는 된장국은 밤사이 몸속에 쌓인 여러 가지 불순물과 독소를 씻어내고 피를 맑게 해준다. 또한 된장과 함께 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어 체할 염려도 없다. 

혀를 즐겁게 해주는 음식보다는 거친 음식을 소박하게 차려낸 밥상으로 건강을 지켜보자. 현미와 통밀, 시래기처럼 거친 음식은 오래 씹기 때문에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주고 배변을 편하게 해준다. 익숙한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고식이섬유 반찬을 제안한다.

현미영양오곡밥
재료 현미 1컵 반, 율무 1/2컵, 쌀 1컵, 밤 10개, 강낭콩 1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현미와 율무는 섞어 물에 씻은 다음 물을 붓고 30분간 불린다. 쌀도 씻어 물을 붓고 20분간 불린다. 2 밤은 속껍질을 벗겨 작게 썰고, 콩은 물에 씻어 건진다. 3 밥솥이나 냄비에 불린 현미, 율무, 쌀을 섞어 담고 밤과 콩을 얹어 소금간을 한다. 1.2배 정도 물을 붓고 밥을 짓는다.

콩토마토샐러드
재료 강낭콩·풋콩 1컵 반씩, 토마토 2개, 브로콜리 1/2송이, 소금 약간, 드레싱(플레인 요구르트 1컵, 꿀·레몬즙 1큰술씩,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소금간을 한 뒤 콩을 넣고 삶아 건진다. 2 브로콜리는 긴 대를 자르고 송이로 작게 잘라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뒤 찬물에 헹궈낸다. 3 토마토는 꼭지를 자르고 2등분한 뒤 도톰하게 저며 썬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5 브로콜리와 삶은 콩에 요구르트 드레싱을 넣어 버무린 뒤 토마토와 함께 샐러드 접시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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