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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똑똑해지는 밥상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20-11-09 12:59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해야 신체 각 조직에 영양분을 활발하게 전달하고 이렇게 건강해진 조직들이 기능을 다했을 때 몸이 건강해진다는 논리는 누구나 납득할 만한 사실.
조직들이 행동을 취하도록 명령을 내려주는 기관이 뇌에는 1,000억 개의 세포가 숨쉬고 있다. 이중 30퍼센트는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뇌세포를 둘러싸는 막은 지방률이 훨씬 높다. 세포막의 지방은 영양소나 산소, 혹은 각종 호르몬이나 신경전달 물질 등을 어떻게 흡수시킬지를 결정하고 세포 안에서 합성된 체내 합성약이나 노폐물을 세포 밖으로 어떻게 이동시킬지를 결정한다. 어떤 지방을 섭취하느냐는 뇌세포와 직결된다는 이야기다. 

뇌는 하루 에너지 소모량의 20퍼센트를 차지한다. 즉, 성인 기준 하루 2,000kcal를 소모한다면 뇌가 당분으로 400kcal정도를 쓴다. 뇌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는데 간이나 근육처럼 포도당을 저장할 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당분이 지속적으로 보내지지 않으면 뇌 기능은 손상을 입게 된다. 우리가 배가 고프면 신경질이 나고 예민해지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어느 정도 뇌의 당분 결핍과 연관이 있다. 혈당이 떨어지면 뇌세포의 기능도 떨어져 두통이나 멀미,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로 연결된다. 중요한 사실은 저혈당 뿐 아니라 고혈당도 뇌에 손상을 준다는 것이다. 고혈당은 뇌의 단백질을 캐러멜화시켜서 갈변 단백질을 만들어 기능을 저하시킨다. 또한 혈당이 균일하지 못하고 오르내리는 롤링 현상은 감정과 체력의 기복을 심하게 만든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양질의 포도당을 적당량으로 제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뇌의 건강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천천히 소화 흡수되는 복합당질 식품을 먹으라는 것. 설탕이나 흰 쌀밥, 밀가루 음식인 단순 당질은 영양분을 급하게 전달하는 반면 섬유질과 함께 천천히 소화 흡수되기 때문에 뇌세포에 영양 공급 속도도 훨씬 안정적이고 지속적이다. 정제나 도정되지 않은 모든 자연 상태의 식품에는 복합당분이 들어 있다. 과일, 해조류, 채소, 곡식 등을 자연에서 채취한 그대로 껍질이나 뿌리와 함께 먹으면 복합당분을 섭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혈당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규칙적인 간격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체질에 따라 당질 식품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속도는 다르다. 이는 혈당의 롤링(Rolling)정도가 다르다는 뜻. 
건강은 규칙적인 생활리듬과 뗄 수 없다. 음식 섭취와 시간, 수면, 활동량(운동량)이 모두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5개 이상에 해당할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여기서 잠깐! 저혈당증 체크해봅시다. 
 
 배가 고픈 것을 참지 못한다. 
 밥을 먹어도 여전히 허전하다. 
 밥을 제때 안 먹으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다. 
 부쩍 예민해지고 짜증이 늘었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느낀다. 
 마음이 산만하고 한없이 무기력하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저녁 식사 전에 나른해진다. 
 소리나 빛에 민감해지고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머리와 배가 자주 아프고 근육이 뭉칠 때가 있다. 
 여드름이나 종기가 잘 생기고 흉터가 잘 없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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