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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복, 탈수는 금물 건조 시 뉘어 말려라
20-11-13 15:57
스키복, 탈수는 금물 건조 시 뉘어 말려라
스키복은 매년 세탁을 해도 '된다'와 '안 된다'의 논란이 많다. 세탁기에 넣을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잠깐 멈추시길. 스키복의 올바른 세탁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스키장에서
스키복을 때 묻은 채로 둔다면 간단하게 지울 수 있는 것도 자국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묻었을 때는 소량의 주방용 세제를 묻힌 헝겊 등으로 닦아낸다. 흙탕물이 묻었다면 흙탕물이 마르고 난 다음 잘 털어주고 남은 잔여물은 액체세제 원액을 발라 칫솔로 살짝 문질러 없앤 후 따뜻한 물로 헹군다. 녹물이 묻었을 때는 식초를 묻힌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어느 정도는 제거할 수 있다. 녹물이 말랐을 때는 지우개로 지우는 것도 방법이다.

◆집에 돌아와서
스키복은 세탁 횟수가 많을수록 DWR 코팅(초발수 가공), 테플론 가공(오염방지, 부분발수)이 약해지므로 부분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스키복 자체에 발수력이 있으므로 오염된 부분만 미지근한 물에 담가 중성세제로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 재킷 겨드랑이나 바짓단에 심하게 때가 묻었다면 물파스로 문질러 때를 지우고 이후 부분 세탁한다.
요즘은 오리털을 넣어 만든 다운재킷을 많이 입는데 세탁소에 맡기기 전 세탁표시 라벨을 보고 물세탁용인지 드라이용인지 확인한다. 물세탁용 다운재킷은 가급적 부분 세탁으로 관리하고, 드라이용 다운재킷은 '석유계 드라이' 방식으로 세탁해달라고 부탁한다. 강한 드라이는 플라스틱, 고무 등 옷에 달린 부자재를 녹게 한다. 특히 후드나 바짓단에 달아 고무줄 길이를 조절하는 '스토퍼'는 조금만 녹아도 제기능을 할 수 없으므로 주의한다.
세탁기 종류를 막론하고 탈수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키복은 방수를 위해 봉제선에 심실링 테이프를 붙이는데 탈수기 안에서 팽창되면 접착력이 떨어지고 복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집에서 직접 다리미를 이용해 심실링 테이프를 접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원단이 변색하거나 기능 자체가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A/S를 맡기는 것이 좋다.
건조시킬 때는 뉘어서 말린다. 옷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지퍼, 스냅(똑딱이), 벨크로(찍찍이)를 잠근 다음 말리고, 50% 정도 건조됐다면 각 부위를 가볍게 당겨 모양을 잡고 주머니는 뒤집어 말린다.

◆세탁업체에 맡길 때
스키복을 일반 세탁소에 맡길 때는 발수 및 방수 기능을 떨어뜨리지 않고 원단 들뜸현상이 없도록 주의를 요청한다. 스키복 전문 세탁업체에 맡길 때 의류에 오염이 심하다면 오염된 기간과 종류를 알려줘야 원활하게 제거할 수 있다. 가죽 장식이 있다면 물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버클 및 장식이 파손되지 않도록 당부한다. 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과도하게 세탁하므로 방수가공을 해달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Tip 스키복 어떻게 보관해야 좋을까?
▶바지는 접어서 보관하고 상의는 비닐 커버를 벗기고 부직포 커버를 씌우거나 아예 커버 없이 옷걸이에 걸어 보관한다.
▶세탁한 옷을 자연건조한 다음, 방수 스프레이를 옷 전체에 뿌리고 박음질 부분 위주로 한번 더 뿌려준다.
▶발수 스프레이는 보관 전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전에 사용한다. 발수제에 약한 폴리에스테르 원단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색상이 다른 스키복을 젖은 상태에서 겹쳐두면 이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따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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