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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신의 피부타입을 잘못 알고 있다
20-11-27 12:40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신의 피부타입을 잘못 알고 있다?


“저요? 전 심한 건성이라 화장품도 건성피부에 맞는 기능성 화장품만을 고집하죠.”
“얼굴이 심하게 번들거리는 편이라 평소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제 피부가 지성이거든요.”

길 가는 여성 누구를 잡고 물어보아도 자신의 피부타입을 한 가지로 알고 있는 여성이 대부분일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의 말에 따르면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신의 피부타입을 잘못 알고 있으며 10명 가운데 9명은 계절에 따라 피부타입이 변하고 있다고 한다.

윤교수팀은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여성 46명을 대상으로 4계절 T존(이마.코.턱)과 U존(양볼)의 피지분비량 변화를 측정한 결과 피부타입이 같은 여성은 46%였고 나머지 54%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측정결과에 따르면 주관적 판단에 따른 피부타입은 복합성(45%)과 건성(37%), 지성(9%), 중성(9%)순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일년 내내 같은 피부타입을 갖고 있는 여성은 11%에 불과하고, 나머지 89%는 계절의 환경변화에 따라 피부타입이 변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 주관적으로 정한자신의 피부타입을 평생 고정된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연중 피부타입을 정확히 측정해 계절별 화장품을 선택해야 좋은 얼굴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계절 별로 어떻게 피부를 가꿔야 하는 지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을까?
계절에 따라 수분, 자외선 지수 등이 달라 철마다 피부는 세심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피부타입 측정법을 알고 자신의 피부타입을 알아야한다.

◇ 피부타입 체크하기

# 건성
① 모공이 대체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② 볼과 눈, 입 주위가 건조하고 잔주름이 있다.
③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밝으면서 고른 편이다.
④ 모공이 대체적으로 작아 피부결은 고와 보이지만 윤기는 없다.
⑤ 세안 후 얼굴이 전체적으로 당긴다.

# 지성
①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피부 두께가 두껍게 느껴진다.
② 전반적으로 모공이 큰 편이다.
③ 여드름이나 뾰로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한다.
④ 화장을 하면 잘 지워진다.
⑤ 얼굴 전체적으로 번들거림이 나타난다.

#중성
① 겨울철엔 당기고, 여름철엔 피지분비가 늘어나는 등 계절에 따라 피부 상태가 변하기도 한다.
② 가끔씩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데, 특히 환절기에 많이 발생한다.
③ 세안 후에는 눈 주위나 볼 부위가 약간 당긴다.
④ 같은 연령대에 비교해 피부결이 섬세하고 고운편이다.
⑤ 한 번 화장하면 잘 지워지지 않고 오래가는 편이다.

# 복합성
① 특히, T존 부위(이마, 코, 턱)에 화장이 잘 지워진다.
② 뾰로지나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 가끔 발생하거나 코 주변에 블랙헤드가 많은 편이다.
③ 세안 후, 볼 부위는 당김을 느껴지기도 하지만 T존 부위는 피지 분비가 많은 편이다.
④ 피부에 윤기가 적고 피부색이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인다.
⑤ 부분적으로 번들거리고 당기는 부위도 있다.

 체크된 항목이 가장 많은 것이 자신의 피부타입으로, 만약 항목 체크 결과가 건성과 중성이 똑같이 많이 나왔다면 중건성 피부라고 보면 된다. 복합성과 지성의 개수가 똑같으면 지복합성 피부.

피부타입 별로 관리하는 요령도 각각 다르다. 정상피부에 가까운 중성피부인 경우, 꾸준히 관리해 주면서 유분이 너무 많은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성피부를 지닌 여성들의 고민은 뭐니뭐니해도 여드름. 화장품을 선택할 때도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데, 아스트린젠트라 불리는 수렴화장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피부 표면에 살균과 탈지 효과를 주는 산성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건성피부는 모이스처라이저를 충분히 사용해서 수분을 유지시켜 주고, 순한비누로 세안을 해서 피부의 기름기를 뺏기지 않도록 한다. 충분한 영양 섭취를 통해 피부의 각질화 현상을 막아주는 것도 중요. 또한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피부의 노화를 막아주도록 한다.

복합성피부는 대개 T존 부위는 지성, 양볼은 건성이나 정상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부분별로 다른 타입의 화장품을 사용해야한다.
T존이라 일컫는 이마, 코, 턱 부위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그 이외에 건조한 부위는 모이스처라이저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방법이 좋다. 특히 T존 부위는 모공이 막혀서 여드름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피부가 민감해지는 봄철에는 충분한 수분 및 영양공급으로 피부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봄에는 피지분비가 왕성해져 봄바람에 날아온 먼지나 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가 쉽게 더러워지며 피부의 트러블도 생기기 쉽다.

때문에 클렌징크림으로 먼지, 오염으로 인한 피부 더러움과 메이크업의 잔여물을 말끔하게 제거 하고난 뒤, 건조하고 메마르기 쉬운 피부를 촉촉한 피부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클렌징폼이나 엔자임 효소제 등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씻어준다.

세안 후에는 피부결을 정리하여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로 가꾸어주는 유연화장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초 손질 마지막 단계에서 영양크림을 듬뿍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 것. 또한 기미․주근깨가 생기기 쉬우므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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