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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봄철 피부 관리, 이것만은 명심하자
20-11-27 16:21
날씨가 따뜻해지면 여성들의 옷장과 화장대는 자연스럽게 바뀌기 시작한다. 동시에 메이크업도 한결 가벼워지기 마련. 하지만 무턱대고 가벼워진 화장으로 집밖에 나서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피부에게는 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이기 때문.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 춥고 건조한 바람으로 겨울동안 움츠렸던 피부가 서서히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짐은 물론 꽃가루, 황사, 자외선 등의 외부 요인들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각종 피부트러블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따뜻하고 꽃이 만발하는 봄은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계절이지만, 아름다운 봄날 더욱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잊지 말아야할 사항들이 있다.

 봄철 자외선
일조량이 많아지는 봄은 자연스럽게 겨울에 비해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노화가 촉진될 뿐 아니라 각질이 두꺼워지고 멜라닌 색소가 증가. 때문에 봄이 되면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면서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이기 쉽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주범.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때문에 피부보호를 위해서는 외출할 때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가급적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철저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건조한 피부
봄철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 역시 건조해지기 쉽다. 때문에 메이크업이 뭉치는 것은 물론 기초화장까지 피부에 겉도는 느낌을 받기 마련.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껴지면 수분크림에 에센스를 1:1 비율로 섞어 바르면 가볍게 발라지고 흡수율도 더 높아진다.

또한 세안 후 보습효과가 있는 시트 마스크 팩을 한 다음 바로 영양크림으로 마사지를 하면 피부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져 영양분이 잘 흡수될 뿐 아니라 피부 위에 보호막이 생겨 촉촉함이 오래도록 지속된다.

 황사로 인한 트러블
본격적인 황사철에 진입하면 높은 기온과 미세한 먼지들로 인해 피부가 쉽게 지치면서 트러블이 발생한다. 뾰루지가 생겼을 때는 화장품 전체를 바꾸기보다 그 부위만 차별해서 관리한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피하고 스팟 제품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쿨링 효과가 있는 팩이나 차갑게 보관해 둔 시트마스크 또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가 발생했을 경우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는 시에는 유분이 적고 비타민C가 풍부한 보습제나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나 고기능성 제품처럼 여러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피해야 한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때는 차가운 녹차티백을 얹어놓거나 피부 진정효과가 있는 수딩제품 등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

임이석 원장은 “꽃가루는 심한 가려움, 붉은 반점 등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비거나 긁으면 외상이 생기고 색소침착이 될 수 있다. 꽃가루가 피부 모공 속에 들어가면 자극성 피부염이나 여드름과 유사한 염증성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얼굴에 없던 발진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는 냉 수건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래도 가라앉지 않을 경우에는 알레르기의 원인인 꽃가루 종류를 확인한 후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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