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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아끼는 10가지 방법!
20-11-30 15:34
요즘 들어 기름 값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날씨가 더워져 에어컨을 작동해야 하는데, 연비가 신경 쓰이는 계절이다. 최근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가 내놓은 친환경적 차량 운전 방식인 '에코드라이브 10계명'을 소개한다.
◆'에코드라이브 10계명'
첫째, 엔진 예열은 30초 이상 하지 않는다. 시동 후 10초 정도 후 바로 출발하는 게 기름을 절약하는 것이다. 둘째, 자동차 시동을 건 후, 출발은 부드럽게 한다. 5초 후 시속 20㎞에 1500rpm으로 운행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셋째, 운행 중 공회전은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한다. 7초 이상 정차할 경우에는 엔진을 끄는 게 낫다. 특히 짐을 싣고 내릴 때 엔진을 끄는 게 바람직하다. 자동차성능연구소 실험결과 공회전 1시간에 1200원이 날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노천 자동차 극장에서 두 시간을 보내면 2400원을 버리는 셈이다.
또 공회전 때 변속기를 '드라이브(D)' 대신 '중립(N)'으로 놓아두면 연료 절감 효과가 크다. 자동차성능연구소 연구 결과, 정차했을 때는 변속기를 반드시 중립에, 운전 중에는 드라이브로 놓을 경우, 2.0L 중형차는 32.9%의 연비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넷째, 급가속을 피하면 1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급가속할 때 연료 소모량이 많다.

친환경 경제운전 10계명 
① 엔진 예열은 30초 이상 하지 마라 
② 시동 건 후 출발은 부드럽게 
③ 7초 이상 정차할 땐 엔진은 끄고   
④ 급가속 금지… 연료 10% 아낀다 
⑤ 시속 10㎞ 줄이면 10% 절약 
⑥ 내리막길에선 가속 페달을 떼라 
⑦ 평지에서 가속 후 오르막길 달려라 
⑧ 트렁크 비워라… 연비 2% 좋아져 
⑨ 타이어 공기압은 자주 검사해야 
⑩ 에어컨 꺼라… 연료 20% 절약된다

◆속도를 시속 10㎞ 줄이면 10% 절약
다섯째, 경제 속도를 준수하라. 자동차 속도를 시속 10㎞ 줄이면 10% 절약한다. 국도는 시속 60㎞, 고속도로는 시속 90㎞를 지키는 게 좋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는 자동차의 속도와 연비의 상관관계를 실험한 결과, 차의 속도가 시속 60㎞일 때 연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의 경우 시속 60㎞일 때 연비가 L당 24.9㎞였으나, 시속 120㎞일 때는 연비가 12.7㎞로, 거의 50% 가까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동차 속도를 시속 60㎞에서 시속 120㎞로 올리면, 경차의 경우 51%, 소형차는 70%, 중형차는 60% 수준으로 연비가 저하되는 것이다.
여섯째, 내리막길이나 신호등에서 정차할 경우 가속 페달을 떼면 연료 소모가 줄어든다. 공짜로 주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곱째, 오르막길에서도 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오르막길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은 연료를 길에 쏟아붓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신, 평지에서 약간 가속 후 오르막에서 속도를 약간 줄이면서 주행하는 게 좋은 운전 습관이다.

◆트렁크를 비우면 2% 연비 개선
여덟째, 연료 주유는 반만 채우는 게 낫다. 불필요한 짐은 싣고 다니지 않는 게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트렁크를 비우면 2%의 연비가 올라간다. 연구소 실험 결과, 차에 두명이 더 타면 연비가 4% 정도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한명 탈 때마다 연비가 2%씩 떨어지는 것이다. 연료탱크가 70L인 쏘나타의 경우 절반만 기름을 채우면 30㎏ 정도의 무게를 덜 수 있다. 또 골프채나 청소도구를 치우고, 20㎏ 하는 가죽시트를 벗겨내면 60~70㎏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아홉째, 타이어 공기압도 자주 검사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절해야 연비가 좋아진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3개월마다 10%씩 줄어드는데, 타이어 공기압을 6개월 동안 내버려두면, 연비가 저절로 2% 저하된다. 한국 소비자원은 국내 승용차의 64%가 공기압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겨울철에는 여름철 대비 공기압이 최대 40%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에어컨을 끄면 연료가 20% 절약된다. 에어컨을 1시간 켜두면 1200원이 날아간다. 1시간 달리는데 에어컨을 켜면 기름 1000원어치 정도가 추가로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차가 에어컨을 켜고 주행할 경우 연료 사용량이 부쩍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차가 시속 40㎞로 달릴 때는 시간당 845원(휘발유 L당 1300원)이 추가로 들지만, 120㎞로 달릴 경우 2678원이 추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L 중형차는 시속 40㎞를 달릴 때 에어컨을 켜면 390원이 추가로 들지만, 시속 120㎞로 달릴 때는 1157원이 추가로 든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박용성 박사는 "10분 일찍 출발해서 경제 운전을 하면 연료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면서 "국내 운전자들도 앞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의 친환경적인 에코 운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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