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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우울할 때, 커피 한잔
20-12-08 14:32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하루에 1잔 마시는 여성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의 자극물로 80%이상이 커피의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공중위생대학원 영양학 교수 알베르토 아쉐리오 박사는 “카페인은 단시간 내에 기분을 좋게 해주고 활력을 증가시키며, 잠을 깨워주는 각성제 역할을 한다. 장기간에 걸친 커피 소비가 우울증 발생을 낮추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아쉐리오 박사와 연구진은 미국 간호사 건강조사(NHS)에 참가한 평균 연령 63세의 여성 약 5만1000명을 상대로 조사했으며, 항우울약을 사용하고 있는 여성은 없었다.

커피
연구 결과,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하루에 1잔 이하를 마시는 여성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0% 낮고, 하루에 2~3잔을 마시는 여성은 15% 낮았다. 카페인이 제거된 디카페인(decaffeine) 커피와 우울증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쉐리오 박사는 “카페인은 기분이나 우울증 조절을 관장하는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등 몇 가지 신경전달물질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단기적인 효과일 뿐이며 장기간 커피 섭취로 우울증이 감소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카페인에 항우울작용이 있다면 보다 강력한 항우울 작용을 갖는 화합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 저널 ‘내과학 논문집(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9월 26일 발표됐으며, 헬스데이뉴스 등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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