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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나잇살’ 빼기도 남녀유별
20-12-08 14:49
중년 ‘나잇살’ 빼기도 남녀유별
♂ 생활 습관만 바꿔도 ‘쏙’ - ♀ 규칙적인 운동 해야 ‘쏙’
중년 ‘나잇살’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명 ‘나잇살’은 나이가 들면서 에너지 소비 감소와 영양섭취 불균형, 호르몬 변화 등으로 체지방은 증가하며 근육 양은 감소하게 되면서 나타난다. 따라서 젊을 때 체중을 유지하고 있어도 체구성과 체형이 바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는 자꾸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어지게 된다.

특히 여성은 체중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젊었을 때 입었던 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상체는 어깨나 가슴 부위, 겨드랑이 부위에 지방이 집중돼 과거에 입던 옷이 맞지 않고, 하체는 엉덩이나 허벅지보다는 허리가 맞지 않아 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중년 여성은 이런 현상이 폐경을 전후로 뚜렷하게 나타난다. 폐경이 되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게 되면 체지방이 상체나 복부 쪽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체지방이 주로 엉덩이나 허벅지 쪽에 몰리는 젊은 여성과 비교된다.

복부비만은 허리 주위 피하 지방이 두꺼워서 발생한다기보다 대개 복부 안쪽, 즉 내장 지방이 축적되면서 생긴다. 여성은 원래 피하 지방이 내장 지방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겉에서 지방층이 두껍게 잡힌다. 반면 남성은 피하 지방보다 내장 지방이 훨씬 많기 때문에 겉에서 잡히는 지방층은 그렇게 두껍지 않다. 중년남성의 복부비만이 건강의 최대 적(敵)으로 취급받는 것은 바로 내장 지방 때문이다. 하지만 내장 지방은 쉽게 축적이 되는 반면, 분해 또한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내장 지방이 많은 남성이 피하 지방이 많은 여성에 비해 운동이나 다이어트 효과는 더 빠르게 나타난다.

중년 복부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늦은 저녁 식사는 피하고 불가피하게 늦게 퇴근해 가정에서 저녁 식사를 해야 할 때 미리 가볍게 먹어두면 허겁지겁 과식을 하는 상황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잦은 회식은 아무리 술을 적게 마신다 하더라도 늦게까지 과식이나 과도한 흡연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남성은 금주를 하고 운동과 다이어트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바로 복부 비만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비록 체중 감량이 얼마 일어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벨트를 줄일 수 있다면 복부비만 해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중년 여성은 여전히 집안일이 힘들게 느껴지지만 실제 운동량은 많지 않다. 게다가 폐경 자체만으로도 체형이 바뀌어 복부 비만이 생기는데다 운동이나 다이어트가 말처럼 쉽지 않다. 따라서 하루 중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을 정해두고 정해 놓은 시간 동안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빨리 걷기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수영이나 스포츠 댄스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운동 직후 탄산 음료나 가벼운 알코올 음료 등을 마시거나 간식·식사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중년 여성은 폐경에 따른 우울감 등으로 과식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법이나 여성 호르몬 치료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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