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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행 요령
21-01-06 12:23

겨울철 산행 요령

-산행지 계획 세우기 : 거리와 시간 모두 짧게 잡아라!

산행 대상지를 결정했으면 목적지의 일기와 산의 상태를 먼저 파악한다.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해 각 지역의 현재 날씨와 일기예보를 알아본다.

요즘에는 산별로 기상예보를 하고 있어 유용하다.

만약 가려는 곳에 폭설이나 강풍, 혹한 등이 예상된다면 산행을 미루는 것이 상책이다.

어쩔 수 없이 가야할 경우 철저한 채비와 운행계획을 수립한다.

겨울철에는 바람이 최고의 복병이다.

허술한 채비로 강풍에 노출되면 순식간에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1시간 사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풍속 10m/s 이상이면 체감온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바람에 대비해 하드쉘 재킷과 덧바지를 준비하도록 한다.

겨울에는 대원들의 능력보다 조금 쉬운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긴 거리를 목표로 하면 자신은 물론 동료들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의 일조시간은 여름철에 비해 3~5시간 정도 짧다.

혹시 악천후라도 만나게 되면 산행은 더욱 지체되기 마련이다. 이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눈이 무릎 이상 쌓이면 평소에 비해 운행속도가 반 이하로 떨어진다.

급경사 오르막의 경우 시간당 500m도 전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운행은 금물이다.

일반인의 경우, 겨울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안전한 코스가 무난하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 때를 맞춰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여유 있게 잡는다.


-동계산행 운행 요령 : 페이스 조절로 땀을 제어하라


겨울산행시 속도를 내는 것은 옳지 않은 운행방법이다.

많은 땀을 흘려 옷을 적시면 저체온증이나 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땀도 많이 나지만 쉽게 지칠 우려가 있다.

무리한 운행은 자제하고 쉬는 시간이나 식사 중에는 옷을 껴입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산은 의외로 체력소모가 많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체력을 잘 분배해야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푸근한 날 너무 많은 옷을 껴입는 것도 피해야 한다.

산행하면서도 땀이 나거나 덥다고 느껴지면 모자나 장갑을 벗어 체온을 조절한다.

그것으로 모자랄 경우 웃옷을 하나 벗어 땀을 많이 흐르는 것을 막는다.

땀 조절이 산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겨울철 산중에서는 상황에 맞게 적절한 장비 사용과 신속한 행동만이 안전한 산행을 보장한다.

갑자기 빙판이 나타나면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우회로를 찾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등산객이 많아 지체되는 코스에서는 재빨리 옷을 껴입는 것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요령이다.

옷이나 장갑 등이 젖지 않도록 유의한다.

가능하면 눈이나 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쓸데없이 눈밭에 뛰어드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날씨가 푸근한 날 내리는 진눈깨비는 혹한보다 위험하다.

쉽게 녹아 옷을 적시게 되고, 이 상태로 바람을 맞으면 체온을 빼앗기게 된다.

습설이 내릴 때는 방수투습 기능성 소재로 만든 겉옷을 입고 운행해야 한다.

배낭 꾸린 것을 보면 베테랑과 초보자를 구분할 수 있다.

수시로 꺼내야 하는 장갑, 헤드램프 등은 배낭 헤드에 챙겨둔다.

재킷이나 덧바지, 아이젠 등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위쪽에 넣어둬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겨울철 사고 대비책 : 저체온증·동상·눈사태 등에 대비해야

겨울산은 많은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곳이다.

언제 폭설과 혹한, 눈사태 등을 만날지 모르고, 과도한 체력소모로 인한 피로동사나 저체온증, 동상 등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이러한 사고는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사고 유형별 특징을 사전에 잘 파악해두면 사고 예방이 가능하고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다.

겨울철 사고 가운데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판단착오로 길을 잃는 것이다.

특히 폭설이 내리거나 해가 진 직후 이런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산속에서 길을 잃으면 침착하게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좋다.

눈보라가 치거나 해가 져서 방향을 분간하기 어렵다면 운행을 중지하고 은신할 곳을 찾는다.

등산로를 벗어나 조난을 당한 경우 모닥불을 피우고 램프를 깜박거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모든 방안을 동원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당일산행이라도 항상 헤드램프, 비상식, 예비의류, 방풍의, 우의 등을 휴대해 비상사태에 대비하자.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이 떨어지며 서서히 탈진해 의식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조난상황으로, 저체온증이라 부른다.

저체온증 징조가 보이면 즉시 젖은 옷을 갈아입고, 따뜻한 차와 열량 높은 음식을 섭취한다.

침낭이나 우모복으로 보온하고, 동료가 몸을 주무르거나 감싸 안아 환자의 체온을 높여 준다.

산행시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손, 발, 귀, 코 등은 동상에 취약하다.

동상을 예방하려면 피부를 최대한 감춰야 한다.

기온이 낮을 때는 장비를 다룰 때도 절대 장갑을 벗지 말고, 모자나 귀마개, 목출모 등을 착용해 얼굴도 드러내지 않도록 한다.

등산화 끈은 너무 과하게 조이지 말고 젖은 양말은 빨리 갈아 신는다.

가벼운 동상은 자신의 겨드랑이나 동료의 몸에서 체온을 전달받는 것으로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심할 경우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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