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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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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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수분을 사수하는 몇 가지 방법
21-01-26 13:35

매해 겨울마다 건조한 피부로 고생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때그때 피부 건조에 대처하는 것도 필요한 법.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분 관리법에 관한 전문가의 조언.

1 건조한 피부에 미스트를 자주 뿌리는 건 좋은 방법일까?

화장품 브랜드마다 거의 나오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미스트는 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자주 뿌리면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는 말도 있어 아리송하게 만든다. 미스트를 뿌리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건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 미스트를 뿌리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뿌린 후에는 미스트 입자들이 잘 흡수되도록 해줘야 한다.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감싸서 흡수시킨 뒤 그대로 남은 수분을 미용 티슈로 제거한다. 뿌린 후 그대로 놔두면 미스트의 수분이 증발할 때 피부 속 수분까지 함께 빼앗기 때문에 더 건조해질 수 있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분 크림과 사용하면 더 좋다.

2 피부를 위해 자동차 안에서 히터도 틀지 않는다는 고현정의 보습법은 효과가 정말 좋을까?

자동차의 히터 사용은 겨울철 실내 온도 조절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히터를 사용하면 차량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피부의 체온 유지 기능이 떨어지고 습도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피부가 자체적으로 수분을 유지하는 기능을 잃어버리기 쉽다. 하지만 온도의 높고 낮음보다 뜨거운 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게 더 문제. 가습이 충분한 상태에서 온도가 오르는 것은 수분 손실이 덜하지만, 습도가 충분치 않은 곳에서의 뜨거운 바람은 피부에 무리가 생긴다. 뜨거운 습식 사우나에서는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것. 히터를 틀 때는 절대 얼굴 쪽으로 바람이 오지 않도록 하고 가끔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킬 것.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손이나 얼굴에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는 게 좋다. 차 안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나 멀티 밤을 놔두면 유용하다.

3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1인 난방기는 피부에 괜찮을까?

아무리 작은 미니 온풍기라고 해도 오래 노출되면 히터와 마찬가지로 피부 건조를 일으킬 수 있다. 실내 난방으로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있는 데다 개인 난방기까지 사용하게 되면 피부 온도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안면 홍조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상태가 열성홍반으로 이어지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열성홍반은 피부가 전기난로 등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그물 모양의 색소 침착과 붉은 반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43~47도의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나타난다. 주로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열성홍반에 의해 생긴 색소침착과 붉은 반점은 없어지지 않으므로 열이 세지 않은 난방기기라도 오래도록 쐬는 건 좋지 않다. 온풍기 외에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기기 또한 피부 땅김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 사용하고 핸드크림 등을 수시로 발라준다.

4 오일은 정말 피부 타입에 상관없을까?

오일은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건조한 피부의 마지막 단계에 사용하면 건조함이 많이 개선되지만 지성피부는 특유의 번들거림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편. 지성피부라도 피부 장벽이 깨져 땅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오일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수분 함량이 높더라도 오일은 오일이다. 오일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먼저 수분 제품을 충분히 사용한 후 덧발라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오일 타입보다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오일 베이스의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더 좋다. 오일이 함유되어 있거나 오일의 텍스처를 에센스나 크림 타입으로 바꿔 출시된 제품들은 단계별 스킨케어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오일이 보습을 도와주긴 하지만 첨가물이 없는 순수 정제 오일이나 수분 함량이 적은 제품일 경우 피지와 유사한 기능을 나타내므로, 지성피부는 제품을 잘 가려서 사용하는 게 좋다.

5 겨울에 많이 입는 소재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보온성이 좋은 옷 소재의 특징은 땀 흡수가 잘되지 않거나 피부에 자극이 될 만한 것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소재들도 많다. 양털은 수분을 흡수하거나 배출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켜주고 구스다운 등은 흡습, 방습성 등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겨울에는 내의를 입는 게 피부 건조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내의는 보통 땀 흡수가 잘되는 소재로 되어 있기 때문인데, 몸에서 배출된 땀이 옷 사이에 비교적 오래 머물면서 피부 보습을 도와준다. 내복이 아니더라도 면 소재의 얇은 옷을 받쳐 입으면 도움이 된다. 겨울에 입는 옷들은 보온성을 기본으로 두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는 적절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옷을 입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또 추울 때는 실내 난방을 1℃ 올리는 것보다 옷을 잘 챙겨 입는 게 피부를 위해서는 더 좋다.


6 모든 피부 타입이 보습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보습제가 필요 없는 피부 타입은 없다. 피부는 온도와 습도, 컨디션, 계절, 환경에 따라 유·수분 밸런스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이런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튼튼하게 지켜주는 보습제는 필수다. 세라마이드를 많이 함유할수록 보습력이 우수한데 지성피부는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보습제를 고를 때 건성피부는 유분이 함유된 크림 타입이 좋고 복합성피부는 유분이 적은 젤 타입, 지성이나 민감성피부는 유분이 적거나 거의 함유되지 않은 것을 사용한다. 유분이 필요할 때는 오일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면 된다. 피부 속에 수분을 공급한 후 영양 제품으로 보습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탄력을 위한 제품은 보습제 이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끼기 전에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면 더 효과적이다.

7 피부 보습을 위한 가장 적절한 실내 온도는 어느 정도일까?

피부 온도는 체온보다 4~5℃ 낮은 31도가 정상이지만 히터 등 난방장치에 노출되면 40℃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피부 속 수분을 잃게 된다. 반면, 외부의 차가운 날씨에 오래 노출되어 있어도 수분을 잃기 쉬우므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외부와의 큰 온도차는 피부 건조를 일으키기 쉬운데 일교차가 8℃ 이상 벌어지면 피부가 적응력을 잃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더라도 실내 온도를 너무 올리지 말 것. 온도는 26℃, 습도는 50% 정도로 유지하며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가습기를 이용해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준다.

8 사무실 안 소형 가습기는 효과가 있을까?

건조한 실내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범위가 넓지 않아야 효과가 있다. 소형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먼 거리에 놔두지 말고 최대한 가까이에서 사용하며 주변 습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미니 가습기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며 생활하는 게 피부 건조를 막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 또 보습제 외에 물을 수시로 섭취해 체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형 가습기 주변에 젖은 수건이나 화초 등을 같이 놔두는 것도 좋다.

9 스킨케어 시 보습 라인으로만 묶어서 사용하는 게 효과적일까?

화이트닝 케어가 필요할 때 모든 화장품의 라인을 화이트닝으로 바꿔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꼭 필요한 한두 가지만 바르는 게 더 효과적이다. 오히려 제품의 가짓수를 줄이는 게 모공도 막지 않고 피부에 겉돌지 않아 좋다. 그렇다고 해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한 번에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비타민C 제품과 콜라겐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콜라겐이 흡수되지 않는 등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피지 분비를 막아주는 제품과 노화 예방 제품처럼 서로 상반되는 특징의 제품은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수분을 공급하고 보습막을 씌워주는 보완 제품은 같이 사용하는 게 더 좋다.

10 흔한 습관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수분 섭취다. 밖에서 생활하다 보면 물보다는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물의 섭취량은 줄게 된다. 하지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수분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커피 한 잔을 마셨다면 물을 두 잔 더 마시며 보충해야 하는 것. 커피나 술같이 이뇨 작용을 하는 식품들의 섭취는 줄이고 물과 채소, 과일 등의 섭취를 늘려 보습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보습제의 사용은 줄이지 말고 꼭 챙겨 발라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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