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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야채습포 모음
15-07-11 21:58

우선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중에서 활용법이 비교적 간편하고 효과가 좋은 습포법을 정리하였다. 우리의 식탁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재료들이므로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면 어느 집이나 아레에 나열되어 있는 재료들 한두 가지는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활용법을 잘 익혀놓으면 불편함이 있을 때 병원을 들락거리는 소란스러움과 손쓸 방법을 몰라 안타까워하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 고추습포
고추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로서 콜럼버스가 유럽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그것이 지금 온 세계에 퍼졌다.
고추는 약용으로도 쓰이고 있는데 옛부터 동상 방지용으로 쓰여왔다. 눈이 많고 추운 지방에서는 신발 속에 마른 고추를 깔고 다니면서 동상을 예방했다. 이것은 매운 성분인 카프사이신이 피부를 자극하여 혈행을 촉진함으로써 발끝이 후끈거리기 때문이다.
 
◈ 견비통, 류머티즘, 신경통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고추 5~6개를 한 컵의 물로 다져서 익힌 다음 거즈에 적셔서 환부에 붙인다음 그 위에 수건을 덮어둔다.
거즈가 마르면 바꿔주면 된다.
피부가 약해서 덧나는 사람은 피부에 미리 참기름이나 콜드크림을 바른 다음 그 위에 습포하면 된다.
 
◈ 편도선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계 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고추 10g을 알콜 10ml속에 일주일쯤 담궈두면 빨갛게 우러난다.
이 물을 거즈에 적셔 목에 습포하면 된다.
 
■ 대파습포
파가 감기에 잘 듣는다는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파는 몸을 덥게 해 땀을 내게하는 작용을 하므로 등허리가 으슬으슬할 때는 이것을 뜨겁게해서 마시면 몸이 안정이 되고 땀이 나며 감기증세가 없어진다.
 
◈ 초기 감기라면..
긴 파 뿌리를 10cm정도로 잘게 썰고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면 된다. 또 죽에 섞어서 먹어도 된다. 파를 생강과 함께 다려 먹어도 효과가 있다.
5cm 길이로 자른 긴파 2~3개를 석쇠에 올려놓고 구으면 말랑말랑 해진다. 이것을 거즈에 싸서 목에다 대고 붕대를 감아두면 아픈 목이 금방 나아지고 담도 잘 떨어져 나오며 기침도 그친다.

 
◈ 코감기
코감기의 특징은 재체기, 콧물, 코막힘이다. 처음에는 제채기가 나며 묽은 콧물도 차차 진해져서 고름 같은 콧물이 된다. 이렇게 되면 코막힘이 생긴다. 그래서 코로 숨을 쉴 수없고 저녁에는 잠을 못 이루어 고생하게 된다.
이럴 때는 전기난로 같은 것을 피워놓고 거기에 등허리를 돌리고 있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지만 코막힌데는 역시 파뿌리를 습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긴 파뿌리 한개를 둘로 찢어서 파 속의 미끈미끈한 부분을 코 전체에 대고 이것을 반창고 같은 것으로 고정시켜둔다.
피부가 약한 사람은 참기름이나 콜드크림을 콧등에 바르고 붙이면 된다.
이렇게 하고 잠을 잔 후 다음 날 일어나면 거뜬해진다.
※ 식사 때 사래가 들어 밥퓰 같은 것이 콧속에 끼었을 때도 이렇게 습포하면 금방 재체기가 나와서 끼었던 밥풀이 튀어 나온다.
 
■ 두부습포
감기 증상에는 기침, 콧물, 코막힘, 발열 등이 있고, 감기 자체는 1주일 정도면 자연히 낫게 된다. 그러나 무서운 건 세균감염을 병발하는 일이다. 열이 내리지 않고 고열이 계속되면 특히 노인이나 저항력이 약한 사람은 체력이 떨어지게 된다.
높은 열이 날 때는 얼음찜질을 하여 머리를 식히는데 옛날에는 얼음을 쉽게 구할 수 없어서 얼음 대신 두부찜질을 했다.
열이 나는 환자의 이마 위에 두부 한 모를 천에 싸서 올려 놓으면 차가운 두부 때문에 여을 식힐 뿐만 아니라 이마로부터 몸 안에 있는 독을 뽑아낸다.
두부습포는 이마뿐 아니라 가슴에도 할 수 있는데 두부 5모를 한 천에 싸서 큰 그릇에 담고 두부 한 모 양만큼의 밀가루와 섞는다.
이것을 수건이나 천에 두께 3cm정도로 바르고 그 위에다 다시 무명천을 씌워서 가슴 전체에 습포한다.
이것을 6시간 안에 한번씩 바꾼다. 그러면 두부의 습포작용으로 몸 안에 있는 독이 없어지고 감기가 낫는다.
 
■ 매실습포
매실은 식욕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독, 혈독, 수독의 세 가지 독을 없앤다 해서 옛부터 질병 퇴치의 묘약으로 쓰여왔다. 매실을 생식하면 식욕이 증진되고 위장도 튼튼해진다.
두통, 치통, 삔데에 매실을 으깨서 환부에 바르면 통증이 사라지는 외용약으로도 널리 쓰여 왔다.
가시가 들어 갔을 때나 찔렸을경우 매실을 으깨서 바르면 가시가 빠져 나온다.
 
■ 양파습포
양파의 특징은 독특한 냄새다. 양파를 자르면 눈물이 날 정도로 냄새가 강하다. 이것은 양파가 치오알데이드라는 숙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늘이나 파도 이와 비슷한 성분이 있다. 이같이 양파에는 여러가지 약효가 있다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간요법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일찌기 콜레라가 크게 유행했을 때 양파를 특효약으로 쓰기도 했다.
감기 초기에 양파를 이용한 여러가지 민간요법이 전해지고 있는데, 기침을 그치게 하는데는 양파습포가 효과적이다.
기침이 날 때는 양파를 숭숭 썰어서 거즈에 싸서 목에 감은 다음 새 것으로 바꾸면 된다. 감기 초기에는 양파즙을 내서 거기에 생강즙을 조금 넣어 뜨거울 때 마신다. 그러면 땀이 나고 열이 내린다.
양파즙을 물 50배로 타서 양치질을 하면 기침이 멈춘다.
이것을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 호박습포
등뼈로부터 늑골에서 걸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늑간신경통이라고 한다. 이것은 등허리 근육을 다쳤다든지 감기 후유증이나 무리한 자세로 등허리 근육을 다쳤을 때 생긴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원인이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아 그 원인을 알아야겠지만 등허리 근육의 피로로 인해 생긴 늑간신경통은 우선 그 환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제일이다.
이럴 때 호박습포가 있다. 옛부터 동짓날 호박을 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호박에 들어 있는 비타민 때문이다. 호박은 한방에서 남과라 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나 진통, 강장약으로 이용해 왔다.
 
◈ 늑간신경통의 통증을 개선하는 호박습포법
200g 정도의 양을 찐다. 이때 흐물흐물해질 정도로 물러지면 불을 끄고 잘 저어서 익힌다.
이것을 무명천에 두깨 5~6mm정도로 발라 위에다가 거즈나 얇은 종이를 덮어 환부에 붙인다.
환부에 바른 후 기름종이로 덧씌워 붕대로 묶어둔다.
※ 늑간신경통은 젊은 여성에게 많은 증상인데 이 호박습포는 피부가 약한 젊은 여성도 덧나지 않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꾸준히 계속해야만 효과를 본다.
출처: 겨레사랑생활건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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