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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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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은 두뇌 활동의 에너지원, 건강과 학습능력 향상의 마중물
15-10-29 19:56
아침밥은 두뇌 활동의 에너지원, 건강과 학습능력 향상의 마중물
아이들의 바른 생활도 격려하고 식사예절 배워 집안도 화목해지는 일거양득
 
아침 일찍 아이들이 학교 갈 준비에 바쁩니다. 요즘 등교 시간이 다소 늦춰지면서 아침밥을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한창 크는 아이들에게 아침밥은 영양 섭취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 등 학습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보면, 10대 청소년 중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2008년 26%에서 2011년 30%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제10차(2014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 중1 ~ 고3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11년 24.4%에서 2014년 28.5%로 증가하였습니다.
 
<아침 식사 결식,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섭취율 추이>

             ※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 최근 7일 동안 아침 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사람의 비율
출처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보도자료, 2014.10.23.
 
전문가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두뇌 활동이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의 아침밥 먹는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로는 아이들이 아침을 안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늦잠을 자기 때문'(46.1% 응답), '습관이 돼서'가 18.8%, '시간이 없어서'가 18.2%, '식욕이 없어서'가 9.8%였습니다.
[완두콩밥(출처 : 농촌진흥청 요리정보)]
 
사람의 뇌는 몸무게의 2%지만, 하루 소비에너지는 400kcal 정도로 전체 에너지소모량의 20%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두뇌는 실제로 학습과 관련된 정보가 입력, 비교, 저장되며 좌뇌와 우뇌를 통합하는 과정과 전두엽에 의한 정보의 통합분석 및 실행을 계획한 뒤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관여합니다.
출처 : 아침밥먹기 캠페인(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2013.11.11)

수천 억 개에 이르는 뇌 신경세포의 활동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에너지원은 바로 쌀을 통해 섭취된 탄수화물이 소화되면서 분해되는 포도당에 있다고 합니다. 쌀의 주성분인 복합탄수화물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바뀌어 뇌 활동의 에너지원이 되므로 밥을 먹는 것은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 : 엄마표 뇌교육, 서유헌, 아이트리)

<전국 초・중・고등학생 아침 식사 결식률 (대상 : 756개교 8만4천여 명, 단위 :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남자
여자 
계 
남자 
여자 
계 
남자 
여자  
계 
 4.02
4.68 
4.34 
10.37 
11.32 
10.83 
 12.86
13.76 
13.29 
출처 : 2013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의 주요 결과 발표(교육부 보도자료, 2014. 2. 26)
 
그러나 이른 아침 일찍 등교 시간에 밥을 차려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보통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에 저녁을 먹습니다. 아이들은 저녁식사 후에 숙제나 준비물 등을 정리하고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7시 전후에 일어납니다. 그러면 저녁과 아침 사이에 12시간 정도 공백이 생기게 됩니다.
 
잠자는 동안에도 뇌는 에너지를 소모하여 아침이 되면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로 아침을 먹지 않으면 제 기능을 다할 수 없게 됩니다. 이때 아침밥이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콩밥]
 
뇌신경세포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이 바로 밥의 주성분인 당(糖)입니다. 특히 포도당(葡萄糖)은 뇌신경세포의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정신 활동의 필수영양소입니다. 뇌는 인체기관 중 가장 많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아침밥을 먹으면 탄수화물에서 나오는 포도당이 뇌에 공급되면서 두뇌 회전을 도와주므로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 아침밥먹기 캠페인 전경(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2013.11.11)
 
그렇지만 아침이라도 과식하게 되면 머리로 가야 할 혈액이 소화를 돕기 위해 위로 몰려 뇌 활동에 방해가 되고 졸릴 수 있어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이후에 식사를 해야 잠이 깨서 식욕이 생기도 소화도 원활합니다. 또한, 아침 식사는 9시 이전에 해야 점심식사에 영향을 주지 않아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 30번 이상 잘 씹어 먹는 것이 치아를 움직이는 운동으로 뇌를 활성화시키고 소화나 기억을 유지하는데도 좋다고 합니다. (참고 : 엄마표 뇌교육, 서유헌, 아이트리)
[단호박 약선밥(출처 : 농촌진흥청 요리정보)]
 
가끔 아이들에게 아침밥 대신 간편식이나 음료수, 과일 등을 주는데, 음료수에 들어 있는 당분은 혈당을 늘이고, 아침 일찍 찬 음식은 위 기능과 식욕을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아침밥으론 자연스럽게 천천히 혈당을 올려주는 곡식과 전분 음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식품영양학 전문가를 따르면 “쌀이나 현미 등은 비타민 성분이 많아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늘려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기억력 향상과 활발한 두뇌 활동을 돕기 때문에 아침에 밥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출처 : 아침밥 먹기, 행복한 습관 대국민건강 프로젝트(농림축산식품부)
 
아침밥의 학습능력 향상과 관계된 연구결과는 많습니다. 2002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아침밥과 수능성적과의 상관관계를 보면 매일 아침 식사를 한 수험생이 아침을 먹지 않은 수험생보다 성적이 무려 20여 점이 높게 나왔습니다.
 
2005년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마이클 머피 교수가 연구한 결과를 보면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그룹의 암기력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3% 높았습니다. 2007년 일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아침을 꼬박 먹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수학점수가 21.1점 더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아침 밥상(전주음식점 000밥상)]
 
이렇듯이 아침밥은 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작업 능률을 올리며, 학생들에게는 학습 능력을 향상합니다. 아침밥을 먹는 습관을 기르려면 우선 부모가 솔선하여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아침밥이 건강과 일상 활동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교육해야 합니다.
 
또한, 아침 식사를 간편히 하는 방법도 효율적인데 아침 식사는 대다수 밥을 먹고 있어서 준비하기가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밥이든 빵이든 제대로만 먹는다면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아무리 바쁘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가족들과 정감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천천히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과 공부에 좋다는 사실이 새롭습니다.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기만 해도 그런 효과가 있다니 조금 더 일찍 일어나 가족과 함께 아침밥을 먹어야겠습니다. 아침밥 먹기는 아이들과 소통하며 바른 생활도 격려하고 식사예절도 배워 집안도 화목해지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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