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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천연기념물(향나무,뽕나무,다래나무,회화나무)
15-08-14 11:25

 
 
 
고궁 중에서도 창덕궁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많은 곳입니다. 창덕궁의 향나무, 다래나무, 뽕나무, 회화나무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천연기념물 제195호 창덕궁 향나무

창덕궁 궐내각사의 보각과 봉모당 사이 뜰에 가면, 나이가 750살로 추정되는 향나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궁궐의 나무들 중에서도 제일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요. 고려시대에 싹을 틔워 조선시대 궁궐에서 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나무입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2010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에 나무 윗부분이 부러지고 말았는데요. 아직도 창덕궁 향나무는 높이 5.6m, 뿌리 둘레 5.9m의 거목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나무가 부러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창덕궁 향나무의 독특한 모양새는 여전합니다. 사방으로 뒤틀려 뻗은 가지들이 마치 용이 비상하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천연기념물 제251호 창덕궁 다래나무

창덕궁 다래나무는 이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나요?^^ 다래와 키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창덕궁의 다래나무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는데요.


창덕궁 후원 대보단 옆에 있는 창덕궁 다래나무는 나이가 600살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 다래나무 중 제일 오래되었다고 하죠.


다래나무는 암수 딴그루입니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함께 있어야 열매를 맺지요. 창덕궁 다래나무는 수나무인데요, 주변에 암나무가 없어 여태 열매 한 번 맺지 못했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471호 창덕궁 뽕나무


농촌에서 누에치기는 중요한 수입원 중 하나인데요. 조선시대에도 양잠은 나라에서 관리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왕의 명으로 궁의 후원에 뽕나무를 심어 양잠을 권장하고, 왕비가 직접 비단을 짜 보이기도 했죠.

 

이런 역사의 일면을 보여주는 나무가 바로 천연기념물 제471호로 지정된 창덕궁 뽕나무입니다. 이 뽕나무는 창덕궁 후원 관람지 입구, 창경궁과 창덕궁을 구분짓는 담 근처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무의 나이는 400년 정도이며 창덕궁 내의 뽕나무 중에서도 가장 크고 나무의 모습이 단정하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472호 창덕궁 회화나무 군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들어서면 양 옆에 거대한 나무가 보입니다. 회화나무 8그루로 나무 높이가 무려 15~16m에 이르는 노거수죠.


회화나무는 악귀를 쫓는 나무, 선비나무라는 상반된 수식어가 붙습니다. 회화나무를 한자로 괴화(槐花)나무라고 쓰는데요. 홰나무 괴(槐)자는 귀신과 나무를 합쳐서 만든 글자입니다. 궁궐 마당, 향교, 학당 등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창덕궁 돈화문 주변의 회화나무는 중국의 궁궐 건축 기준인 ‘주례(周禮)’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궁궐의 배식 기준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나무들이죠. 창덕궁 회화나무 군의 나이는 3~400년 정도로 추정합니다.

우리 조상의 생활 문화와 경관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를 보존하고, 혈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지난 4월, 유전자원 보존 대상 천연기념물 노거수 6수종 26본을 선정했습니다. 여기에 창덕궁의 나무들이 모두 포함되었답니다!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겠죠?

7월 한 달 동안 고궁 및 조선왕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창덕궁에 가신다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 다래나무, 뽕나무, 회화나무 군을 잊지 말고 만나보세요!^^
 
# 창덕궁 후원 예약하기
1. 회차 별 관람인원 100명 제한(사전 인터넷 예약 50명, 당일 선착순 현장 판매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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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B3%84 관람시작 시간 20분 전까지 표를 발권하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됩니다.
%EB%B3%84현장 매표소의 대기시간을 감안해 미리 도착하도록 합니다. 

출처: 한국임엽진흥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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