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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의 뱃살에 숨겨진 3가지 비밀
17-08-14 21:48

뱃살이 건강의 공적 1호라는 것이 이미 알려진 지 오래입니다. 뱃살은 단순히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치매와 우울증, 천식을 악화 시키고 심지어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췌장암 등 악성종양도 증가 시킨다고 합니다. 특히 중년 여성은 폐경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뱃살이 현저히 늘어나지만, 이에 대한 기존의 대처법은 효과가 불분명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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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도 해보고 운동도 해보고 뱃살에 좋다는 건강 보조제도 먹어보지만 한 번 붙은 뱃살은 진드기처럼 달라붙어 빠지질 않습니다. 중년 여성의 뱃살은 많이 먹고 적게 운동한다는 에너지 뷸균형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도대체 왜 중년 여성은 허벅지보다는 복부에 지방이 붙을까요? 그리고 한번 늘어난 뱃살은 잘 없어지지 않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세 가지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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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비밀은 여성 호르몬의 저하라고 합니다. 여성 호르몬은 허벅지의 피하지방에 지방을 쌓아놓는 지단백 지방분해효소(Lipoprotein Lipase)를 활성화시키고 복강 내 장간막에 붙은 내장지방에서는 지단백 지방분해효소(Lipoprotein Lipase)를 억제시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여성 호르몬이 있는 한 여성은 지방이 늘어도 복부보다는 허벅지에 지방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폐경이 되고 나면 그동안 억제되었던 내장지방이 증가하고 허벅지의 피하지방은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폐경 전에는 여성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이 남성보다 현저하게 적지만, 폐경 후가 되면 남녀 간의 차이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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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폐경이 된 여성은 가능하면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것이 뱃살을 줄여주는 중요한 방법이 된다고 합니다. 여성 호르몬 요법이 심혈관계 질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WHI(Woman's Health Initiative)연구 결과 발표 이후 집중 조명되면서 여성 호르몬 대체 요법이 폐경 여성 사이에서 외면되었지만, 최근 연구를 보면 폐경직후의 호르몬 대체요법은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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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비밀은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은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쉽게 우리 몸에서 사용될 수 있는 에너지원입니다. 이런 까닭으로 탄수화물은 당원(글리코겐, Glycogen)의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우리 몸이 당원으로 저장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게 되면 단순당은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됩니다. 이러한 지방은 간에서는 지방간으로, 장간막에서는 내장지방으로, 근육에서는 근육 내지방으로 저장됩니다. 그 이유는 필요 시 지방을 쉽게 사용하기 위해 가장 큰 에너지 소모기관인 간과 근육에 가까운 부분에 지방을 쌓아놓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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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뱃살을 빼고 싶다면 흰쌀밥, 국수, 빵과 같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고기, 생선, 두부, 계란 흰자와 같은 단백질의 섭취를 늘려야 하는데 이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 뇌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견디게 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폐경이 되면 이 호르몬이 감소해 스트레스에 취약하게 됩니다. 많은 여성이 갱년기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유가 바로 세로토닌 호르몬의 부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설탕, 밀가루, 흰쌀밥 같은 단순당을 섭취하면 많은 양의 세로토닌이 빠르게 증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잘못 줄이게 되면 우울증이나 폭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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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중년 여성의 뱃살에 숨겨진 비밀은 에너지 소모의 감소입니다. 보통 기초대사량은 20대 초반에 최대가 되고 그 후에 10년에 2%씩 정상적으로 감소한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줄어든 에너지 소모량은 폐경으로 더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여성은 배란이 일어나면 체온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소모량이 5~15% 증가하게 되고, 특히 월경을 하는 시기에는 빠져오는 혈액과 조직을 보충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많은 여성이 월경 전에 식욕이 증가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게 되는데 이는 에너지 소모량의 증가를 보충하기 위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폐경이 되면 이런 에너지 소모가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전에는 간단한 운동이나 식사조절로도 살이 빠지던 여성이 페경이 되면 운동량을 늘리거나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게 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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