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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차면 삼계탕, 몸에 열이 많으면 오리탕을....
17-11-02 11:34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삼계탕은 한국인의 80% 이상이 여름 보양식으로 꼽을 정도로 대중적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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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에 인삼, 대추와 같은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내 여름철 원기회복과 체력 향상을 위해 이열치열(以熱治熱) 한 그릇의 삼계탕으로 여름 삼복더위를 이겨낸다는 사람들의 굳은 믿음과는 달리 삼계탕이 몸에 맞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삼계탕은 성질이 따뜻한 대표적 보양식입니다. 그 외에 영양탕, 생강, 인삼, 홍삼 같은 것들이 성질이 따뜻한 보양식입니다. 그래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성질이 뜨거운 삼계탕을 먹게 되면 오히려 아니 먹은만 못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서 잘 골라 먹는 것이 진정한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 반대로 열이 많은 사람에게 딱 맞는 식재료는 무엇일까요? 바로 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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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효능

오리는 다섯 가지의 이로움이 있다고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여 五利라고도 불리는데, 오리의 한자어를 풀이해 보면 鴨(오리 압) = 甲(갑) + 鳥(새), 즉 새 중의 으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리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올레산' '리놀레산' 등의 필수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기력을 회복해주고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리고기는 닭고기와 같이 백색육으로 분류되지만,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의 풍미까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백색육의 영양적 장점과 적색육의 미각적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고기가 바로 오리고기인 것입니다.

또 독극물인 유황을 먹인 유황오리가 있을 정도로 오리는 해독능력이 뛰어나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연구에서 오리 추출액이 체내 중금속 농도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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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오리가 좋은 이유?

오리고기는 성질이 서늘하고 몸의 기운을 보강하는 효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름철 과격하게 상승하기 쉬운 에너지를 끌어내리고, 피로를 방지하기 좋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성질이 뜨거운 음식보다는 오리처럼 성질이 차갑고 소화가 잘 되며, 대사증후군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오리와 같은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의보감에도 '오리고기는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으며, 기운을 돋우고 허한 몸을 보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반대의 성질을 지니고 있는 닭과 오리 

닭은 "홰를 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위로 올리는 성질이 있고, 차가운 물을 즐기는 오리는 아래로 내리는 성질이 있어 한의학에서 닭은 陽으로, 오리는 陰으로 성질을 분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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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천기누설 中 우리 몸에 맞는 보양식찾기

결국 자신의 몸에 맞는 보양식을 먹어야 제대로 보양이 된다는 것으로, 열이 많은 사람은 열을 내리는 식재료로 만든 보양식, 즉 오리, 가물치, 장어, 자라 등이 도움이 되고, 몸이 찬 사람들은 열을 올려주는 보양식인 닭, 흑염소, 인삼, 홍삼 등이 이롭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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