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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임산물 소득자원화 성공사례 '제주본초'는?
15-06-17 14:14


<제주도 한라산 출처_제주관광공사>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도! 한라산과 용암동굴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섬입니다. 돌, 바람, 여자가 많아 삼다도로 불리는 제주도에는 세 가지 이외에도 다양한 임산물과 약초가 자라고 있는데요. 2,0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800여종이 약용 및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자원이라고 합니다.

제주도는 이러한 약용작물을 고부가가치화해 소득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꽃송이버섯, 제주조릿대, 동충하초, 초피나무, 섬오가피, 우슬 등 제주도 임산물을 사용해 만든 식음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의류, 주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주 임산물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한 소득자원화 사업 사례 중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제주 임산물의 대표적인 임산물 소득자원화 사업은 제주 조릿대를 활용한 제품개발입니다. 제주대학교 제주조릿대RIS사업단은 제주 특산식물인 제주 조릿대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했는데요. 지금까지 차류, 음료, 화장품, 건강식품 등 40여가지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되어 임산물 소득자원화 사업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차류, 음료 등 40여가지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주 조릿대 출처:헬스셋블로그>

사실, 제주 조릿대는 처음부터 효자 임산물이 아니었습니다. 한라산 생태계 교란 주범으로 꼽히며 유해식물로 인식되어 왔죠.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800~1600m 구간에서만 서식하는 제주특산 식물이지만, 서식지 내 다른 식물들의 생육을 억제해 종 다양성을 감소 시키는 탓에 한라산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식물로 간주되어 왔었습니다.

그러나 제주 조릿대가 항산화, 항균, 항염, 미백, 아토피, 비만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활용한 제품이 개발되기 시작해 40여 가지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조릿대 제품개발, 관광자원, 고용 등 200억대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2010년 지식경제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는 제주아열대약초RIS사업단은 제주지역 약용자원을 한방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강화를 위해 ‘제주본초’라는 지역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제주 지역 임산물을 소득자원화 시키고 있습니다. 제주아열대약초RIS사업단은 2010년 지식경제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RIS사업단은 제주지역의 약용자원과 한방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강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제주본초’라는 지역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제주 지역 임산물을 소득자원화 시키고 있죠. 지금까지 제주본초에서 개발한 제품은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류, 주류 등 20여개에 이릅니다. 꽃송이버섯, 초피나무, 섬오가피, 우슬 등 다양한 제주도 임산물을 사용해 만든 것들입니다.

 
<울금으로 만든 미용비누(좌)와 건강식품(우) 출처:제주본초>

제주본초는 혈액암, 대장암, 간암 등에 좋은 꽃송이 버섯을 자원화해 한라꽃송이 비누, 균사체 전통주 등을 개발하고, 우슬로는 관절염 치료제, 국수 등으로 개발해 소득자원화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간, 당뇨, 항염증에 좋은 성분을 많이 갖고 있는 울금으로는 벨기에산 초코 원료를 혼합해 프리미엄 초콜릿을 만들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죠.

제주본초는 제품 판매를 위해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매장을 확대해 유통 및 판로 확대를 나서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체험마케팅, 감성마케팅 등을 매출 신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본초는 임산물 소득자원화 사업과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2010년 출범 이후 10억 9천여만원의 매출 올린 뒤 매년 약 40%의 성장해 2012년 37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또한 해외 수출을 통해 지난해 해외매출액 5억원 가량 올리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임산물 소득자원화는 임산물 유통과 판로의 방향성을 제시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한국임업진흥원도 임업종사자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단기임산물재배기술을 전수하고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5월 16일 전북 임실에서 산양삼 재배기술, 생육특성 및 품질관리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고 22일엔 충남 부여에서 표고버섯 재배기술 및 마케팅 설명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출처:한국임업진흥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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