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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노년생활]노화를 늦추자!
20-06-23 08:10



“늙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이 중요”
건강과 생활의 지혜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지면입니다. 험난하다면 험난할 수 있는 고령사회를 살아가는 데 타산지석이 되고 생활요령이 됐으면 합니다. -편집자 주
글 장옥경 프리랜서△작은 밥그릇에 밥을 담아 한 숟가락씩 줄인다
멋쟁이로 통하는 일흔 한 살의 전모 할머니는 몸매를 위해 10년 전부터 식사를 할 때 밥을 한 숟가락씩 줄여 왔다. 일흔 살이 넘으면서는 아예 어린이용의 작은 밥그릇에 밥을 한 그릇 담아 먹는다.
“충분히 먹는다”는 심리적인 포만감을 누리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전할머니는 그 덕분인지 주변 사람들로부터 “젊어 보이시네요”하는 말을 늘 듣고 산다.
“솔직히 고백하면 ‘젊어 보이시네요’하는 말을 듣는 재미로 살아요.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해도 제 나이가 어디로 갈까요. 입에 발린 칭찬이리라 생각하지만 ‘늙어 보이시네요’하는 말을 듣는 것보다는 기분 좋은 게 사실이에요.”
전할머니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자신감이 생기고, 앞으로도 계속 “나이보다 젊어 보이게 살아야지”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한다.


=>비만은 외형뿐 아니라, 몸 안의 노화도 빠르게 한다. 늙지 않는 몸을 만들려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한 숟가락 정도면 공복을 느끼지 않고 섭취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한 숟가락 밥의 무게는 약 20g. 아침, 점심, 저녁 끼니마다 한 숟가락씩 줄이면 그 양은 하루 60g이 된다. 한 달이면 1.8kg, 1년이면 21.6kg이 된다.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왔다 갔다 한다
바지런하기로 소문난 이모할머니(68)는 전화를 받을 때도 몸을 가만히 두지 않고 쉴새없이 움직인다. 유선 전화기를 사용할 때는 제자리 걷기를 하거나, 걸레를 들고 주변을 훔친다. 무선 전화기를 사용할 때는 주방에서 현관까지 숨차지 않을 만큼 종종 걸음으로 걸으며 받는다.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안 움직이려하는데 그래선 안 돼요. 더욱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하고 특히 다리에 힘이 있어야 자리보전하고 눕지 않아요.”
노인이 다리에 힘이 빠져 넘어지거나 다쳐 자리에 눕게 되면 자식들 고생은 물론 집안 분위기가 칙칙해진다는 이할머니는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고 지하철을 탈 때도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고 한다.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할아버지(68)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하고 다니지만, 주차를 할 때는 출입구에서 가장 먼 곳을 택하는 편이다. 출입구 가까이에 주차를 하면 편리하지만, 운동부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게 몇 걸음이나 되겠어?”하지만, 이런 걸음들이 모이면 괘 쏠쏠한 운동량이 된다고 한다.  


=>늙지 않는 몸을 만들려면 몸을 꾸준히 움직여야 한다. 운동선수처럼 격렬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평상복 차림으로 편안하게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남과의 비교는 금물,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연말 고향친구 모임에 갔던 현모할아버지(66)는 그동안 모아 놓은 돈 자랑, 자식 자랑, 며느리 자랑, 손자 자랑 등으로 입에 침이 마를 새가 없는 친구들의 자랑들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부자 집 아들로 태어나 가업을 물려받았지만 사업실패로 가진 재산을 거의 잃었다. 하지만 노후에 배우자와 자신이 몸 건강하고, 자식들도 보통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니 이만하면 됐다는 게 현할아버지의 생각이다. 사람 욕심이야 끝이 없겠지만, 서로 나누며 좋은 면만 바라보고 살겠다는 결심이다.  

 
=>몸과 마음은 서로 영향을 받는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의 기능도 나빠지고 몸과 마음이 병들면 노화가 빨라지는 것은 당연지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①모든 것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있다. 그러나 가능하면 좋은 것만 바라본다. ②인간은 백인백태이다. 타인과 비교해도 결국 나는 나일뿐이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지 않는다.③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한 하고 싶은 일을 한다.④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인간관계는 자연의 섭리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⑤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근원이다.⑥나이를 기준으로 삼아 행동을 결정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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