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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이야기
20-07-30 12:30

엄동설한.

다들 추워서 아랫목 차지인데 요놈의 명태들은 살판이 났다.

동해에서 태어나 강원도 골짜기에서 수십 번 얼어붙었다가 햇살을 맞는다.

그래, 머지않아 봄이다.

강원도 대관령이나 한계령 국도를 따라 가보시라.

길가에 온통 봄을 기다리는 황태 천지다.
술마시고 일어난 아침에 북어국으로 속을 푼다.

점심은 싱싱한 생태탕으로 밥 한그릇을 비우고,

저녁은 코다리찜을 앞에 놓고 소주 한잔을 기울인다.

그래도 집으로 발길을 돌리기가 어려우면 노가리 안주에 생맥주 한잔은 어떨까.

그러고보니 아침부터 저녁안주까지 모두 명태다.

명태가 이렇게 사랑을 받는만큼 그 이름 또한 예사롭지가 않다.



명태의 이름은 지방에 따라, 가공방법에 따라, 그리고 잡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명태는 초겨울인 11월부터 4월까지 동해에서 주로 잡힌다.



막 잡아올려 말리거나 얼리지 않은 명태는 '생태',

얼린 명태는 ‘동태’라는 이름을 갖는다 .

‘북어’는 명태를 말린 것이며 ‘

'황태' 또는 ‘노랑태’는 겨울철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반복해서 말려진 것이다.

'코다리’는 북어가 되기 전 반건조된 상태를 말한다.

맥주 안주로 즐겨찾는 '노가리'는 새끼명태로 대개 2~3년생이다.

덕장에서 황태를 말릴 때

날씨가 따뜻해 물러지면 찐태,

고랑대에서 떨어지면 낙태,

너무 기온차가 커서 하얗게 마른 것은 백태,

기온차가 적어서 검게 마른 것은 흑태,

수분이 한 번에 다 빠져버려 딱딱하게 마른 것은 깡태,

몸뚱이가 흩어져 제 모양을 잃어버리면 파태,

잘못 익어 속이 붉고 딱딱해지면 골태,

대가리에 떼고 말린 것은 무두태가 된다.


물론 이들 이름은 황태덕장에서나 어울리는 것이지만

황태의 이름에도 이렇게 많은 이름이 붙은 것은

명태를 그냥 말리기만 해서 황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명태는 잡는 방법에 따라서도 이름은 또 달라진다.

그물로 잡은 것은 그물태 또는 망태라고 하고,

낚시로 잡은 것은 낚시태 혹은 조태라고 불린다.

원양어선에서 잡은 것은 원양태,

근해에서 잡으면 지방태다.


이밖에도 겨울에 나는 것은 동태,

3~4월에 잡히는 것은 춘태,

산란을 한 직후 뼈만 남다시피한 것은 꺾태라고 불린다.


요즘은 먼바다에서 잡혀 러시아산이 많다.

잡자마자 배에서 급속냉동시켜 동태가 되는데

그 동태를 녹여 다시 생태(?)를 만들고

그 생태가 눈바람을 맞으며 황태가 된다.

이것이 생태인가? 동태인가? 황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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