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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담는 법
20-07-31 08:33

간장 담는 법
1)겨우내 말리고 발효시킨 메주를 꺼내서 곰팡이를 털고 잘 씻어서 햇빛 좋은 날 채반에 넌다. 말린 붉은 고추 참숯도 함께.


▲ 메주와 참숯과 말린 붉은 고추를 씻어서 말리는 채반

2)간장 담을 물은 초정약수를 길어다가 40리터짜리 물통 2통을 준비해 놓는다.
3)항아리를 잘 씻어서 엎어 말려 놓는다.
4)소금은 국산 천연 소금을 미리 사다가 간수를 빼서 준비해 놓는다. 우리집은 간수 빠진 소금을 10kg짜리 1자루를 준비했다.
5)플라스틱 함지박에 베 보자기를 깐 대나무 소쿠리를 올려 놓고 소금을 1대접씩 넣는다. 그리고 준비해 놓은 물을 부으며 소금을 녹인다


▲ 소금물 거르는 모습

6)소금을 다 녹인 다음에는 염도를 맞추기 위해 달걀을 띄운다. 물 밖으로 나온 달걀 윗부분이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하면 염도가 맞는 것이다. 물론 계절에 따라 음력 2월 이후에 담으면 소금을 좀 더 넣어서 약간 짜게 하고 정월에는 소금을 약간 덜 넣어도 된다고 한다


▲ 염도를 측정하는 모습

7)말린 항아리 안에 짚을 태워(아마 살균의 의미일 듯하다) 턴 다음에 메주를 넣고 소금물을 잘 가라앉힌다. 그 다음 항아리 위에 다시 베 보자기를 깐 소쿠리를 얹고 불순물이 따라 들어가지 않게 소금물을 따른다


▲ 거른 소금물을 다시 항아리에 걸러 넣는 모습

8)마지막으로 씻어 놓은 고추와 숯, 통깨를 뿌리고 망으로 덮어 둔다. 간장을 뜰 때까지 햇빛 좋은 날에는 항아리 뚜껑을 열어 놓는다. 그러면 맑았던 소금물에서 콜라빛 같은 간장이 우러나온다


▲ 소금물을 부은 다음에 참숯과 고추 대추, 통깨를 넣은 모습


▲ 다 넣고 망으로 항아리를 덮어 놓은 모습

9)소금물 표면에 하얀 곰팡이가 뒤덮게 되는데 이것을 어른들은 "꽃이 핀다"고 한다. 10)곰팡이를 다 걷어내고 메주는 건져서 된장을 담으면 된다. 간장은 솥에 넣고 2/3 가량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항아리에 넣고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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