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TV를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떨어진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조절능력이 뛰어나 가깝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습관적으로 책이나 TV를 가까이 보는 경향이 있을 뿐 특별히 눈에 해롭지는 않다. 나이가 들면 이러한 습관은 저절로 없어진다. 다만 근시인 어린이가 TV를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시력검사를 해 적당한 안경을 쓰도록 하는게 좋다.
-컴퓨터를 사용하면 눈이 나빠진다.
컴퓨터나 비디오 영상단말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눈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오랫동안 일을 하면 눈에 피로가 올 수 있으므로 작업중 쉬는 시간을 갖고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력은 2.0 이 가장 좋다
시력이 좋다는 뜻으로 '내 눈이 2.0'이라며 자랑하는 사람이 있으나 1.2~1.5를 정시(정시)로 보고 있다. 젊은 사람이 시력이 2.0인 경우 원시안이기 때문에 그만큼 노안이 빨리 온다. 즉 보통은 45세를 전후해 수정체의 조절력 감퇴로 인한 노안이 진행되나 2.0인 사람은 35~40세를 전후해 노안으로 이행하며, 반대로 원거리시력이 1.0 이하인 경우는 노안이 늦게 나타난다.
-선글라스 테는 커야 좋다.
도수가 있는 선글라스 테를 크게 하면 오히려 눈을 해친다. 안구의 중심과 안경렌즈의 중심이 일치해야지 안경테가 크면 안경알의 중심이 눈의 중심보다 바깥으로 쏠려 눈이 쉬 피로해진다.
-콘텍트렌즈는 근시를 교정해준다.
콘텍트렌즈는 근시 교정효과가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렌즈나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콘텍트렌즈가 각막을 눌러서 일시적으로 근시가 줄어들기 때문이며 영구적인 치료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임신 중에는커피가 해롭다?
세계보건기구의 부속기구인 국제 암 연구기관에서는 "임산부의 커피 음용과 태아발육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근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커피 과학정보센터에서도 커피를 좋아하는 임산부에게 유산, 조산, 미숙아, 기형아가 많았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산모의 모유에 카페인이 들어있긴 하지만 이것이 유아의 발육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
많은 여성들은 살을 빼기 위해 담배를 피웁니다. 니코틴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추 신경을 조절하여 체중을 줄이고, 대변을 잘 보게 해주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는 논리이지요. 물론 담배를 끊으면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담배를 피우는 동안 억눌려 있던 혀의 맛을 보는 돌기의 기능이 되살아나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음식을 훨씬 많이 먹기 때문이며, 담배를 대신할 간식 거리를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 비만이 더 증가한다고 합니다. 담배를 끊으면 일시적으로 살이 찌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몸의 기능이 정상화되고, 음식을 조절하며 충분한 운동을 하면 건강하게 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닦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 식사 전에 이를 닦는 버릇이 있다.이를 닦는 것은 음식물을 먹은 뒤에 치아에 붙어 있는 음식 찌꺼기를 청소하는 것과 같다.
밥 먹기 전에 이를 닦으면 먹은 후에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입안에 남게 돼 충치나 풍치의 원인이 된다.따라서 아침,점심,저녁 식사 후에 이를
닦아야 한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약해지므로 안 하는 게 좋다?
스케일링은 잇몸질횐의 원인이 되는 치석이나 치태를 떼어내는 치료방법으로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한 후에 이가 시
리거나 잇몸이 아픈 이유는 두껍께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내면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이며,시일이 지나면 회복
된다.
-어릴 때 많이 걸으면 다리가 휜다?
많이 걸으면 안짱다리가 되는가? 많은 엄마들이 그런 질문을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런 질문도 합니다. 일찍부터 걸으면 안짱다리가 되는가? 그런 이야기도 없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걷고 자신의 힘으로 돌아다닌다면 걷는 것이 안짱다리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무리를 하면 힘들어 주저앉습니다. 이럴 때만 무리하게 억지로 걸리지 않는다면 그럴 위험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 걸리는 것이 적당한가?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이들은 힘들면 주저앉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이 신나서 뛰어 다니면 그것은 좋은 것입니다.
-껌을 씹으면 소화가 잘된다?
흔히 식사 후에 껌을 씹으면 소화가 잘 된다고 생각하고 껌을 씹으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십니다. 껌을 씹으면 장운동이 좋아지고 침이 많이 흘러 소화를 돕는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일부 사람들의 경우 식사 후에 껌을 많이 씹으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껌 속에는 솔비톨이란 인공 감미료가 들어 있는데 이 감미료가 일부 사람들에게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껌 씹는 것이 항상 소화를 잘되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이들이 껌을 열심히 씹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양치질 대신 껌을 씹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술먹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건강하다?
술을 입에 대기만 해도 얼굴이 금새 붉어지는 사람들은 더러 "건강하다" 느니 "간 기능이 좋은가보다"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얘기이다. 보통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 알데히드로 분해된 다음 다시 초산으로 분해돼 없어진다. 그런데 음주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돼 있거나 부족해서 나타나는 '부작용'독성이 강하고 암 유발물질로도 알려져 있는 아세트 알데히드는 분해되지 않을 경우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이때 독성물질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가쁜 것이다. 결국 안면 홍조 현상 등의 숙취는 아세트 알데히드가 온몸에 퍼졌다는 나쁜신호이다. 따라서 술 몇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음주, 특히 과음은 피하는 게 좋다. 물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도 술을 마시다 보면 주량이 늘고 얼굴도 덜 붉어진다.
그것은 뇌의 일부분이 알코올에 적응하기 때문인데, 이 경우에도 아세트 알데히드는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남는다는 사실을 명심 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동양인이 서양인 보다 술에 약한편이다. 동양인의 경우 아세트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부족한 반면 서양인은 체질적으로 아세트 알데히드의 분해는 늦으면서 이를 분해하는 효소는 풍부하게 생성되기 때문이다.
-술꾼은 정력이 세다?
"영웅은 주색을 밝힌다"는 말은 과연 맞을까. 답은 'NO' 다. 와인 한잔, 맥주 한컵 정도의 적당한 술은 분위기를 돋우어 부부생활에 윤활유가 된다. 하지만 과음은 남성을 성적 무능력자로 만들 수 있다. 술이 남성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테스토스테론은 성욕을 유발하는 성 호르몬이다. 알코올은 이 호르몬의 생성을 막아 성욕을 감퇴 시킨다. 술은 또 중추 신경을 마비시켜 말초신경에서 중추로 연결되는 성적자극이 대뇌로 전달되지 않아 발기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설령 발기 되더라도 대뇌로 전달되는 성적 자극이 무감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수가 많다.
술을 많이 마셨을 때에는 체내의 알코올을 소변으로 빼내는 것이 급선무다. 그래야 숙취나 그 밖의 음주 후유증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술을 마신뒤 성관계를 갖다보면 소변을 참게 되고 성관계 되엔 배뇨장애를 겪기 쉽다. 많은 남성들이 음주 후 성관계를 갖고 나면 소변 줄기가 약하고 양도 적다고들 하는데 전혀 근거 없는 말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체내에 쌓인 소변은 구토나 경련, 설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좋은 술'은 약이 된다?
술 종류에 상관없이 적당한 음주는 피로감을 없애주고 머리를 산뜻하게 해준다. 또한 매일 마시는 소량의 알코올은 혈중 콜레스태롤에 영향을 미쳐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기도 하다. 문제는 많은 주당들이 한 두 잔으로 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술은 득보다 해가 될 때가 더 많다.
술은 간질환은 물론이고 암이나 뇌혈관질환을 증가시키고, 췌장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영양결핍을 가져와 신체기능에 장애를 가져오고 면역기능을 약화시킨다.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결국은 술로 인한 결과 이다.
-술은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엔 술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음주후에는 몇시간이 안돼 자주 깨거나 얕은 잠을 자게 된다. 알코올의 진정효과가 최적 수면상태인 렘(REM)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술에 의존해 잠드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날엔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 술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불면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약한 술이 몸에 낫다?
약한 술이건 독한 술이건 한잔의 효과는 거의 같다. 맥주 한잔이나 위스키 한잔이나 함유된 알코올의 양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약한 술일수록 술잔이 크고 많이 마시게 되므로 결코 우습게 볼일이 아니다. 흔히 소주로 마시기 시작했으면 끝까지 소주로 해야 덜 취한다고들 한다.
소주를 마시다가 맥주를 마시면 맥주가 소주와 섞여 독해지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는 근거가 약한 이야기이다. 한편 강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고 자연히 혈중알코올 농도도 올라간다. 결국 전체적으로 술의 양이 늘어나 더 취하게 되는 것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뒤끝이 깨끗하다?
술을 마신 뒤 흔히 겪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뒤끝은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한 것이다. 이 숙취현상이 있는지 없는지는 술의 도수보다도 알코올 흡수량과 관련이 깊다.오히려 위스키나 브랜디처럼 알코올 외의 성분(에틸알코올 생성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많이 섞인 고급 증류수보다
주정에 물을 타서 만드는 희석식 소주가 뒤끝을 편하게 해준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 발효주나 증류주에 들어 있는 부산물은 중추신경을 자극하거나 혈압을 높이는 등 몸에 나쁜 영향을 마치기도 하는 데 소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
-탄산수를 섞어 마시면 좋다?
사이다나 콜라 같은 탄산수를 소주 등에 섞어 마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음주 관습. 소주를 탄산수로 희석하면 입의 감촉이 좋아지고 알코올을 도수가 낮아져 마시기는 쉽다. 하지만 희석한 탄산수는 위 속의 염산과 작용, 탄산수소가 발생하면서 위의 점막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
결국 탄산수 자극으로 위산 과다가 일어나는 것이다.그러나 물이나 우유를 술잔 옆에 놓고 술을 희석시키거나 자주 마시는 것은 권할 만하다.물과 우유는 탈수록 막아줄 뿐 아니라 알코올 농도를 희석시켜 덜 취하게 한다. 특히 우유는 칼슘과 비타민 B2가 들어 있는 양질의 단백질원으로 술을 우유로 희석해 미시면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커피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
음주후 빨리 술을 깨겠다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카페인 성분이 머리를 개운하게 해주리라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 음주후의 커피는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알코올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 흐리게 할 뿐이다.
일본에서 실험해본 결과, 카페인을 주사한 쥐는 그렇지 않는 쥐보다 판단력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술에 취했을 때는 커피 말고 물, 우유를 마시거나 다른 음식물을 먹는 것이 더 낫다.
주당들은 수취해소를 위해 사우나에 가는 게 일반적. 사우나가 체내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땀을 내면 탈수증의 원인이 되므로 음주후엔 조심하는게 좋다.
-술은 술로 푼다?
술을 마신 다음날 얼큰한 국물과 함께 들이키는 해장술은 미국의 술꾼들도 즐기는 방법. 그러나 해장술은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숙취의 고통을 잊게 해줄지는 모르지만 일시적인 효과일 뿐 몸을 더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전날의 주독을 푸느라 지칠 대로 지쳐있는 간에 또 다시 폭탄을 퍼붓는 격이다.
-술과 약을 함께 먹어도 괜찮다?
술을 마시고도 약은 빠뜨릴 수 없다며 꼭 챙겨 먹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음주 전후에 약을 복용하면 간은 알코올과 약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된다. 게다가 간은 알코올을 우선적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약이 혈액 속에 오래 머물러 성분이 훨씬 독해지게된다.
또 항생물질이 들어 있는 약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항주제(抗酒劑)를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켜 두통이나 혈압상승 등의 이상을 야기할 수 있다. 주당들이 술 마시기 전후에 먹는 드링크제도 마찬가지다.
술과 약, 다 잡으려다 욕심내지 말고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어쩔 수 없이 음주후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엔 최소한 4시간이 지난 뒤라야 한다. 약을 먹을 때는 술뿐 아니라 담배나 커피, 차도 삼가는 게 좋다.
-술은 갈증 해소에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외출해서 돌아오면 갈증해소를 위해 흔히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든다. 차게 해서 마시기 때문에 일시적인 갈증해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많이 마시면 오히려 탈수현상을 가져와 조갈을 더 깊게 할 수 있다.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아 몸 안의 수분을 다량으로 빼앗기 때문이다.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
맥주나 막걸리 같은 곡주가 높은 칼로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음식'은 아니다.알코올이 체내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축적되지 않는 '속빈 강정'으로 살이 찌지는 않다. 그러나 맥주에 곁들이는 안주 중엔 통닭, 족발, 과자 같은 고칼로리 식품이 많아 비만을 부추길 수 있다. 따라서 맥주보다는 안주가 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