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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의 채소 재배
20-08-12 17:26

봄에 심기에 적합한 채소들 중 초보자가 별무리없이 텃밭에서 기르기 적합한
 엇갈이 배추, 열무, 상추, 고추, 토마토의 심는법과 관리방법들을 알아본다.
아래 소개한 기본적인 내용을 토대로 올 봄에는 내손으로 직접 채소를 가꾸어 보자.


*얼갈이 배추

얼갈이 배추라고 해서 품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편의상 시중에 얼갈이용으로 나와 있는 것을 사다가 심으면 된다.
 20㎖ 정도를 사두면 약 20평 정도를 뿌릴 수 있다.
 땅가꾸기는 일반 채소와 같다. 봄·여름에는 씨를 뿌린 후 30∼40일 만에 수확할 수 있으므로
 2주일마다 씨앗을 뿌려두면 지속적으로 배추를 뽑아먹을 수 있다.
 얼갈이 배추는 가꾸기가 비교적 쉬워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주기만 하면 별 다른 관리없이도 잘 자란다고 한다.


*열무

무 씨앗을 뿌려 뿌리가 들기 전에 뽑아내는 잎채소가 바로 열무이다.
 재배가 쉽고 자라는 기간이 짧아 연중 여러번 재배 가능하다.
 시중 종묘상에서 판매하는 씨앗을 사다가 줄뿌림이나 흩어뿌림으로 드문드문 파종하면 되고
 시기적으로는 3월에서 9월까지 씨를 뿌릴 수 있다고 한다.
 병해는 많지 않으나 여름 더위와 장마에 따른 병해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때는 담배꽁초 우린 물을 뿌려주면 어느 정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상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애용되는 쌈채소로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이다.
 특히 30°이상의 기온에서는 자라지 않고 꽃대가 나오기 시작하며 무엇보다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재배는 부적합한 작물이 바로 상추. 씨를 뿌릴때는 씨앗과 흙의 비율을 1:20 정도로 섞어 줄뿌림한다.
 파종 후 가볍게 눌러주고 풀이나 짚등으로 덮고 물을 준다.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덮었던 짚을 걷어낸다.
 심기 2주전에 석회와 퇴비를 충분히 넣어주어야 함은 물론 산성 흙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석회비료를 주어야 한다.
 또한 계속해서 잎을 따내기 때문에 3주일 간격으로 물비료를 준다.
 상추는 자라는 대로 잎을 따서 이용하고, 꽃대가 나 봉오리가 피기 시작하면 뽑아낸다.
 병해충은 거의 없지만 장마철에는 달팽이의 피해가 있으므로 눈에 보이는 대로 잡아준다.


*고추

한번 심고 나면 풋고추에서 붉은 고추까지 계속해서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텃밭 가꾸는 재미를 더해주는 작물이 바로 고추이다.
 텃밭에 고추를 심으려면 시중에 판매하는 묘를 사다 심는 것이 안전하며 중부지방은 5월 10일 이후,
 남부지방은 4월 25일 이후가 되어야 서리 피해로부터 안전하다고 한다.
 모를 심을 때는 1m 이랑에 두줄심기, 혹은 70∼80㎝ 이랑에 한줄심기를 하는데 포기와 포기사이는 약간 넓은 40㎝로 한다.
 이랑에 비닐을 씌우고 심을 자리의 비닐을 약간 찢어 모를 심은 후 충분히 물을 준다.
 물이 다 스미고 나면 흙을 덮어주고 다시 물을 준다.

심은 후 15일 정도 지나면 반드시 지주를 세워야 하는데, 1.2m 정도의 막대를 각 포기마다 세우거나
 3포기 간격으로 1개씩 세워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끈으로 연결하여 묶어준다.
 고추는 자라는 기간이 길고 계속해서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지속적인 양분공급이 필요하다.
 따라서 심은 후 25일 간격으로 총 3번 정도의 웃거름을 준다.


*토마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열매채소이다. 재배가 약간 까다롭긴 하나,
 텃밭에서 가꾸면 열매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다.
 종자를 심어 가꾸기보다는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용이하다.
 전작이 많았던 밭이나 병해충이 심했던 땅은 토마토를 심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이랑은 높게 만들고 넓이 110㎝ 정도에 2줄 심기 하는 것이 관리상 편하다.

밭 전면에 평당 6백g 정도의 석회를 뿌리고 25㎝로 갈아놓아 일단 지력을 돋워 준다.
 4월 상순쯤에는 골을 파고 퇴비를 넣은 후 흙과 섞어주고, 4월 하순 이후의 따뜻한 날에 모종을 심는다.
 토마토 역시 지주를 세워주어야 하는데, 토마토 뿌리에서 10㎝ 정도 떨어진 위치에
 지주를 박아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심은 후 마른 퇴비나 신문지를 이랑 위를 덮는데 이는 습기를 유지하고 병해충을 막으며
 곤충이 이곳으로 모여들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웃거름으로 화학비료보다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면 더 맛좋은 토마토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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