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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의 진실
20-08-13 18:03

마음 열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 기업이 어디지?”
“당연히 베스킨라빈스죠.”
“다들 한번씩 먹어봤니?”
“그럼요. 그런데 너무 비싸서 많이 먹어보진 못했어요.”

“그래, 정말 비싸긴 하더라.” “베스킨 라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버트 베스킨하고 어브 로빈스가 함께 창업한 기업인데.”
“그래서 이름이 베스킨 라빈스군요.”
“그래. 창업자 이름을 따서 만든 기업인 거야.” “매년 새로운 상품의 개발로 인해 창업한 지 10년 쯤 되자 미국 전 지역에 사업장을 갖게 됐고 제품 수도 수십 종에 달했대.”
“그래서 31이잖아요.”

“그렇게 승승가도를 달리던 1967년 무렵, 갑자기 창업자 중의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만 거야.”
“뭐에요? 무슨 음모가 있었던 거에요?” “이유가 뭐였어요?”
“심장마비. 그런데 어쩌면 그의 죽음은 이미 예견되었던 거였을 수도 있대. 왜냐면 숨진 그는 100킬로그램을 넘나드는 비만이었거든.”

“알았다.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게 된 거 아니에요?” “야! 그게 말이 되냐?”
“아니야. 맞아. 바로 아이스크림 때문이었지. 그들은 창업 이후로 매년 엄청난 양의 아이스크림을 먹어왔던 거지.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 또 품질관리를 위해 먹기 싫어도 먹어야 했대.”

“그럼 다른 사람의 건강은 어땠어요?”
“물론 그 사람 역시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대.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고민이 있었대.”
“뭔데요?”
“아들이 사업을 이어주길 바랬는데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어기고 가출을 해서 채식운동가가 된 거야.”
“왜 그랬대요? 그럼 그 엄청난 재산은요?”
“물론 그것도 거부한 거지. 미국 전역을 돌면서 인간을 망치는 모든 제품을 비판하고 다녔는데 아버지의 아이스크림 회사도 마찬가지였어.”

“동화 같은 이야기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모두가 사실이란 거야.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손쉽게 사먹는 아이스크림도 실제로는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을 지도 몰라.”
“그럼. 정말 그런지 한번 알아봐요.”
“그래. 그럼 우리 실험해 보자.”

아이스크림 재료 살피기
 

 

▲ 아이스크림을 끓였을 때 화학물질이 타면서 지독한 냄새가 났고, 명주실을 넣어 보니 금세 색소로 물들었다. 

“너희들 아이스크림 좋아하지?” 
“그럼요. 하루에 2개씩은 먹는데요.”
“그런데 너희가 먹는 아이스크림에 독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 사람 있니?”
“독이 든 걸 누가 팔겠어요?”

“과연 그럴까?” “너희가 좋아하는 ○○○바나 ○○바의 경우 햇빛이나 열에 녹여 봐. 어떻게 될까?”
“당연히 녹죠.”
“그런데 무슨 색이 될까? 아마 진한 색이 나올 거야. 물감을 탄 것과 같을 걸.”
“왜 그런데요?”
“그건 합성착색료 때문이야.”
“그게 뭔대요?”

“맛있어 보이게 하기 위한 색소야.” “그럼 우리가 실험할 ○○○바 재료를 보자.”
“물엿, 백설탕, 액상과당, 딸기잼, 사과농축액, 구연산, 비타민C, 카라기난, 혼합제제, 유화제, 합성착향료, 천연색소에요.” “그런데 설탕도 넣고 물엿도 또 넣어요?” “액상과당이 뭐죠?”
“화학물질인데 이것도 설탕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야.”
“왜 이렇게 설탕을 많이 넣는대요?”
“바로 단맛을 많이 내게 하기 위해서야.”
“그래서 갈증이 날 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조금 있다가 또 갈증이 나는 거에요?”
“그렇지.”

“카라기난은 뭐죠?” “유화제도 잘 모르겠어요.”
“그럼 몇 가지 재료를 나누어서 찾아보도록 하자.”
“남자팀 여자팀 나누어도 되죠?”
“그래. 그럼 한번 찾아보고 이야기해보자.”
“카라기난은 접착성분이 있는데요. 촉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사용한대요. 으악! 일본에서는 발암물질로서 위험 등급 4등급으로 생각한대요.”
“발암물질이 뭐지?”
“암을 생기게 하는 물질이야.”
“카라기난이 독성물질이래요.”
“유화제는 기름과 물을 유화시키는 식품첨가물인데요. 이것도 발암물질이래요.” “무슨 아이스크림 재료가 다 발암물질이래요?” “이제부터 꼭 재료를 확인해 봐야겠어요.”

아이스크림 끓이기

“그럼 막대를 빼고 냄비에 넣고 끓여보자. 우선 냄새를 맡아볼까?”
“맛있는 냄새가 나요. 한입씩 먹어 봐요.” “넌 아까 재료 보고서도 먹고 싶냐?” “그래도 맛있잖아.”

“벌써 녹기 시작하네요.”
“어때? 연기가 나지. 그리고 냄새는 어떠니?”
“딸기향이 아니고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해요.”
“그럼 내가 명주실을 넣어볼게.”
“어머! 색이 완전 빨갛게 되었어요.” “내 몸도 이렇게 빨갛게 만드는 거 아니에요?”

“한번 저어볼까?”
“찐득찐득하고요. 냄새가 토할 것 같아요.” “이게 식용색소 때문인 거죠?” “완전 잼 같아요.” “이렇게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식으면 더 심해져. 딱딱하게 굳어서 긁어지지도 않는다니까.”

“이제 절대 아이스크림 먹지 않을 거에요.” “이제 뭘 먹죠?”
“그냥 보리차 얼려먹어.”
“아이스크림도 우리가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팥빙수는 괜찮죠?” “그래. 얼음 갈아서 과일도 얼려서 갈아서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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