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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담아 먹는 페트병, 재사용하면 세균 덩어리
20-08-13 18:40

‘아직도 페트병에다 식수를 담아 마십니까?’ 생활주변에서 상식의 허점을 비집고 유익한 건강 정보를 실증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SBS TV ‘수명연장프로젝트 김용만의 TV 종합병원’(연출 김상배)이 페트병 재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30일 저녁에 방송되는 ‘TV 종합병원’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목격되고 있는 페트병의 재사용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점검했다. 페트병은 구입시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휴대가 간편해 가정에서, 식당에서 물통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페트병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 됐다. 페트병의 위험성은 모 뉴스 프로그램에서 이미 경고한 바 있지만 ‘TV 종합병원’에서는 실험을 통해 왜 위험할 수밖에 없는 지를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페트병은 처음부터 재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다. ‘TV 종합병원’의 김상배 PD는 “페트병은 제조회사에서 제품을 만들 때부터 재사용을 염두에 두지 않은 상품이다. 처음 출시 될 때는 세균이 하나도 없지만 재사용을 하게 되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 된다”고 밝혔다.

‘TV 종합병원’은 약수터, 식당, 헬스클럽 등에서 재사용되고 있는 페트병을 수거해 박테리아 검출 여부를 검사하기도 하고, 여러 번 재사용할 때 페트병 속에 박테리아 수가 얼마나 증가하는 지도 실험했다. 실험 결과는 한결같이 재사용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세 가지 세척법, 즉 세제를 이용하는 방법, 소금을 이용하는 방법, 계란껍질을 이용하는 방법을 동원해 각 경우의 박테리아 감소 여부도 측정해 봤는데 어느 경우도 박테리아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고 김상배 PD는 말한다.

냉장고에 얼렸을 경우에도 결과는 마찬가지. 냉동이 풀리는 순간 박테리아는 고스란히 되살아 났다.

결국 처음부터 1회용으로 만들어진 페트병은 주둥이가 좁고 페트병 몸체에 홈이 파져 있는 경우가 많아 어떤 청소법을 동원하더라도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배 PD는 “페트병은 재활용은 하되 재사용은 안 된다”고 결론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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