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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의 정의와 허브의 역사
20-08-17 10:30

허브의 정의

  허브는 향초, 약초 등의 풀잎을 가리키는 말로, 향신료로 요리에 쓰이거나 허브티라 하여 잎을 달여 마시는 등 향기 좋은 풀의 총칭으로, 향료식물이나 약용식물들 중 초본성을 이용한 것을 말한다.

허브의 어원은 라틴어의 '푸른 풀'을 의미하는 Herba에서 비롯되었으며, 영어의 Herb는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의하면 '잎 : 줄기와 잎이 식용, 약용에 쓰이거나 향기나 향미가 이용되기도 하는 식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오늘날의 허브는 그 이용부위와 범위가 훨씬 넓어져 향료나 약용, 채소, 양념, 식품보존제 및 첨가물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 사용되고 있다. 잎, 줄기와 함께 꽃, 뿌리도 허브에 포함되며 또 식용, 약용 외에 세제용, 염료용으로도 쓰인다.

그러므로 허브란 '그 성분이 식품이나 음료속에 보존용 향신료 또는 건강증진제로서 첨가되는 식물과 식품, 음료 외 제품에 향수, 화장, 세정의 효과를 기대하여 쓰여지는 식물의 전부'라고 정의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허브의 역사

  허브는 고대인들에게 약초로서 큰 힘을 발휘 하였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허브를 사용 하였으며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2,800년경에, 그리고 바빌 로니아에서는 기원전 2,000년경에 허브를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역사적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부패를 막고 초향(焦香)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스파이스(spice)와 허브를 사용하였다. 당시 무덤에서 발견된 파피루스에는 식물의 치료 효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데 펜넬(Fennel)이 시안액 으로 눈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허브의 향을 이용하여 아픈 곳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어 경애와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였다.

허브를 채집, 연구하는 중세사람들 중세 사람들은 허브를 약초로 여겼으나 점점 사치 용품 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향 마사지, 향목욕을 위해 사용 하였다. 한편 메소포타미아에서 출토된 점토판에는 인간에게 유용한 식물의 목록이 새겨져 있으며, 고대 로마시대의 학자 디오스코리데스 (Dioscorides)가 기원전 1세기에 저술한 약학, 의학, 식물학의 원전인 「약물지(藥物誌)」에는 600여 종의 허브가 적혀있다. '의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그의 저서에 400여 종의 약초를 수록하였는데 특히 타라곤(Tarragon)을 뱀과 미친 개에게 물렸을 때 사용하는 약초로 기록하였다.

중세 사람들은 치커리(Chicory)를 학질(말라리아)이나 간장병을 고치는 약초로, 로즈 메리를 산뜻하고 강한 향을 이용하여 악귀를 물리치는 신성한 힘을 가진 허브로여겼다. 특히 로즈메리는 두통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고 그 향은 집중력과 기억력 증진에 좋다고 기록하였다.

12세기경의 약제사이자 식물학자였던 허벌리스트(Herbalist)들이 저술한 식물지 허벌(Herbal)은 동양의 본초강목(本草綱目)과 같은 것으로 각종 약초가 그림으로 잘 나타나 있으며 약효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특히 허벌히스트 존 제라드(John Gerard)가 1597년에 저술한 식물의 이야기(The Herbal of General History of Plants)는 오늘날까지 허브의 역사를 전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편 약용으로 이용되던 허브는 점점 사치용품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향 마사지, 향 목욕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였다. 고대 로마인들이 유럽 전역을 지배하게된 다음부터는 지중해 연안에서 유럽각지로 허브가 확산되었고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라는 방향(芳香)요법이 정착되었다. 또한 중세의 수도원에서는 정원에 약용식물, 과수류와 함께 허브를 재배하였는데 이것이 허브 가든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허브 가든은 처음 에는 단순히 실용 목적이던 것이 점차 보고 체험하기 위한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이나 식용을 목적으로 한 '키친 가든(kichen garden)'으로 발전하였다. 이렇듯 기원전 유럽의 고대 국가에서부터 이용되기 시작한 허브는 현대의 선진국 여러 나라에서도 약효, 건강, 미용, 방향, 장식품 등으로 다양하게 생활에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허브종류와 기능
 페퍼민트 - 우울할 때,겨울철 감기를 물리치고 싶을 때 
 강한 청량감이 있는 페퍼민트는 여러 나라 의학 서적에도 기록되어 있는 귀중한 약초이다. 페퍼민트는 위장병, 두통, 콜레라, 히스테리, 신경통, 류마티스, 치통, 산욕열, 산통 등의 약으로서 진통, 발한제 및 방부제로 쓰였다. 옛날에는 감기나 위장병에 약으로 달여서 차로 마셨으며, 가을부터 매일 마시면 겨울에 감기를 앓지 않는다고도 한다. 또한 페퍼민트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도 하여 심신이 불안할 때 마시면 기분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자스민 - 목이 쉬었을 때,스트레스성 위염이 걸렸을 때 
 '꽃 향유의 왕'으로 불리며, 사랑의 묘약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었으며, 인도에서 향고(고약)제와 의식용으로 널리 사용되었고, 방문객이 꽃으로 만든 팔찌와 목걸이로 치장하였다. 터키에서는 밧줄의 심재로도 쓰였고 중국에서는 쟈스민차가 애용되었다.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향유가 최상급인데, 쟈스민 향유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기술을 요하며, 방대한 양의 꽃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가이다.
꽃은 향료로 피부에 탄력을 주며 우롱차에 넣어 마시며 포플리로 사용하여 집안에 두면 기분을 안정시킨다. 

 
 카고마일 - 피곤할 때, 잠이 안 올때 
 카모마일 티는 유럽 인들이 식후에 커피 대신 마시는 것으로 유명한 허브티다. 카모마일에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데 특히 진정작용, 소화촉진작용이 뛰어나 잠자기 전에 마시면 숙면을 돕는 기능을 한다. 과로나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수험생, 샐러리맨의 피로를 씻어 주며, 감기를 물리치는데 도움이 되어준다. 또한 목욕제로 이용하면 근육통, 신경통,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로즈플라워 - 초조할 때,아름다워 지고 싶을 때 
 로즈 플라워티는 꽃의 여왕인 들장미 꽃으로 만든 달콤하고 매혹적인 향을 풍기는 차이다. 이 로즈 플라워티는 피곤하거나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 기분을 바꾸어주는 역할을 하고, 또한 간장이나 위장의 피로,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시켜주어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블루말로우 - 흡연으로 목이 아플 때, 변비가 심할 때 
 말린 말로우 꽃을 우려낸 블루 말로우 티는 차를 탈 때 우러나오는 푸른빛이 차차 산소와 반응하며 아름다운 빛깔을 내어,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차이다. 반면 차는 특별한 맛이 없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블루 말로우 티는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계에 효과적이며,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또한 변비, 여드름, 꽃가루 알레르기에도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목이 아플 때는 블루 말로우티로 양치를 하면 염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라벤다 -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을 때,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때 
 ‘허브의 여왕’ 라벤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며, 긴장을 풀어 주고, 불면증을 쫓아내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다. 또한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신경성 편두통이나 스트레스, 생리 불순, 소화 불량에 도움이 된다. 향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허브와 섞어 마시거나 설탕이나 꿀을 가미하면 마시기가 좋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사용량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로즈마리 -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시키고 싶을 때,악몽을 꾸고 싶지 않을 때 
 '바다의 이슬’ 이란 뜻을 가진 로즈마리는 예로부터 약이나 향수의 재료로 널리 쓰였다. 진한 향에 비해 맛은 그리 진하지 않기 때문에 마시기 쉬운 로즈마리티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뇌의 움직임을 활성화하여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주는 효능을 발휘하는 차다. 로즈마리를 이용한 목욕과 한 잔의 차는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근육 긴장을 완화시켜 주며, 그 향은 악몽을 막아 주고 뇌가 약화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펜넬 - 날씬해 지고 싶을 때,속이 쓰릴 때 
 '고기의 허브’ 라 불리는 펜넬은 예로부터 진통제나 위통이 있을 때 사용되었다. 특히 산모가 차로 달여 마시면 젖이 잘 나와 수유에 도움이 되며, 여성 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뇨 작용과 발한 작용과 피하지방중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고대 로마에서 다이어트의 특효약으로 애용되었다는 펠넬은 날씬해지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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