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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체질따라 골라먹자
20-08-24 14:48

소음인은 갓, 태음인은 무김치, 소양인은 굴 "체질따라 골라먹자"
노컷뉴스 2006-05-1

성인병예방. 노화억제 효과적

김치는 콩, 요구르트, 올리브유와 함께 세계 5대 장수 식품중의 하나다. 김치는 채소 특유의 신선미와 저장과정에서의 발효작용으로 각기 아미노산과 젖산을 생성하는 숙성현상이 일어나 우수한 맛을 가진 효소가공식품이다.

대전대 부속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유호룡 교수의 도움말로 체질에 맞는 음식 섭취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김치는 채소 생산이 어려운 겨울철 비타민 A, B, C 등을 비롯해 그 부재료가 지닌 다양한 영양성분을 공급하며 또한 인체의 생리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종합보양식품이다.

김치에는 수산물 절임도 폭넓게 사용되어 쌀밥 중심의 식생활에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을 공급함으로써 영양상의 균형을 유지하여 준다.

게다가 김치는 채소가 주체가 된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성 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장의 활동을 활성화하면서 체내의 당류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므로 당뇨병, 심장질환, 비만 등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김치가 숙성함에 따라 증가하는 유산균은 요구르트와 같이 장내의 산도를 낮춰 유해균의 생육을 억제 또는 사멸시키는 정장작용을 가지고 있다.

또 김치의 부재료인 고춧가루에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위액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소화작용을 도와주며 또한 비타민 A와 C의 함유량도 많아 항산화작용을 통해 노화를 억제한다.

뿐만 아니라, 마늘에 함유되어 있는 스코르지닌은 스태미나 증진효과가 있으며 아리신 성분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촉진하여 생리대사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생강에 함유되어 있는 진저롤은 식욕 증진 및 혈액순환에 좋은 효과가 있다. 다만 너무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좋다.

소음인의 경우 비위가 약하여 소화장애가 오기 쉬운 차가운 체질이므로 비교적 소화되기 쉽고 소음인의 부족한 식욕을 돋워 소화에 도움이 되어야한다.

이러한 소음인에 합당한 김치 재료는 따뜻하거나, 뜨거운 성질의 갓, 고추, 마늘, 부추, 생강, 파 등이다.

그러므로 갓김치나 파김치를 권장하며 배추나 무 등 소음인에 부적합한 주재료를 이용한 김치에는 마늘, 부추, 고추, 생강 등 소음인에 이로운 부재료의 혼합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소양인의 경우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뜨겁거나 매운 음식이 부적절하며 비교적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소채류, 해물류가 적합하고 또한 음액이 부족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수분이 많은 음식이 합당하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김치재료는 가지, 굴, 배추, 새우, 오이, 참깨 등이다. 그러므로 오이나 가지 배추등 차가운 주재료와 굴, 새우 등의 부재료를 혼합하여 만든 담백한 김치를 권장하며 특히 마늘, 고추 등의 재료들은 적게 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비교적 체격이 건실하고 장위기능이 좋아서 식성이 좋고 음식을 잘 먹는 체질이므로 순환을 돕는 고사리, 들깨, 무, 토란 등의 재료들이 적합하다.

무는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맺힌 것을 풀어주어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효능이 있다. 태음인의 경우 무를 다양한 김치의 제조에 활용하는 것이 이롭다.

이처럼 영양학적 장점에 사상 체질의학적 장점을 추가한다면 일상생활에서의 체질 특성에 맞는 체질 양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호룡 교수는 “김치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한 만큼 체절에 맞게 김치를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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