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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에 대한 7가지 오해
20-08-24 14:58

혈액 속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LDL)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고밀도(HDL)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콜레스테롤은 몸 속에서 세포막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생성하고 지방을 흡수하는 데 유용한 물질이다. 하지만 일정수준 이상의 혈중 콜레스테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을 촉진해 위험하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은 혈액 및 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국내의 경우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가 10년마다 10mg/dl씩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1mg/dl 올라갈 때마다 심장병의  발생위험이 최대 2~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총 콜레스테롤 200㎎/㎗ 미만 △LDL 콜레스테롤  100㎎/㎗  미만 △ HDL 콜레스테롤 6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많은 사람들이  콜레스테롤에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정리해 본다.

■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 = 그렇지 않다.  콜레스테롤은 음식물 섭취와 간(肝)에서의 생합성 두 가지로 만들어진다. 음식물을 통해  얻어지는 콜레스테롤은 전체 콜레스테롤의 30%정도이며, 나머지 70%가 간(肝)에서  만들어진다.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는 경우에도 간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이 매일 800㎎ 정도나 된다.

■ 마른 사람은 고지혈증에 걸릴 염려가 전혀 없다? = 표준체중 이하의 마른 사람도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다. 오히려 마른 체형 때문에 고지혈증에  대한  관심이 적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느끼지 못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면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  쇠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붉은 살코기는 포화지방이 높아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그러나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는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를 소량 섭취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중요하다? = 그렇지 않다. 오히려  총콜레스테롤 수치보다는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얼마나 낮추고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LDL콜레스테롤은 100㎎/㎗ 이하가 좋으며, 적어도 13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40㎎/㎗ 이상이어야 한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최선의 방법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 음식물 속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이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만 특히 나쁜 것은 포화지방이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크림, 버터, 육류 같은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다.

■ 모든 식물성 기름은 심장에 이롭다? = 야자와 코코넛 같은 열대성  식물기름은 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으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경화 마가린에 있는 식물성 기름인 ‘전이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그러나 올리브유나 유채기름은 몸에 유익하다.

■ 여성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 폐경기 전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므로 관련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여성이라고 해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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