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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붓게하는 원인 질환
20-08-26 16:02

몸을 붓게 하는 원인질환

▒ 신장에 병이 있는 경우

크게 두 가지 원인에서 부종이 나타납니다. 첫번째는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며 혈중의 단백질 농도를 떨어뜨려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면서 일어납니다. 삼투압이 낮아지면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심한 부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두번째는 신장의 배설기능이 저하되어 수분여과가 잘 되지 않을 때 일어납니다. 수분이 체내에 쌓이면서 단시간에 심한 부기가 나타납니다. 특히 얼굴과 눈꺼풀에 부종현상이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 심장에 병이 있는 경우

심장은 우리 몸 전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는 장기. 그런데 심장에 병이 생겨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으로 도는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혈관 밖으로 나갔던 것을 정맥이 끌어당겨 다시 내보내야 하는데 그 힘이 약해지면 모세혈관 속의 수분이 세포와 세포 사이로 계속 흘러가서 몸이 붓습니다.

심장병이 있을 때는 대부분 하체에 부종이 나타납니다. 심장과 거리가 먼 종아리 등 다리부분부터 붓기 시작해 배나 폐 등에 수분이 고이면 온몸에 부기가 나타납니다. 동시에 숨이 차거나 가슴압박감, 호흡곤란 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 간장에 병이 있는 경우

단백질 합성은 주로 간장에서 일어납니다. 즉 세포와 혈액 사이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알부민이 간장에서 만들어지는데 만일 간장에 병이 생기면 혈액 속의 알부민 농도가 떨어져 부종이 나타난다. 간기능이 안 좋을 때는 부종이 주로 다리나 배 등에 나타납니다. 복수가 찰 경우 허리 사이즈가 눈에 띄게 증가합니다.

▒ 갑상선기능저하가 있는 경우

갑상선은 체내에서 에너지 생성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갑상선에 병이 생기면 에너지 생성 속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여유 에너지가 남게 됩니다. 그러면 여유 에너지가 삼투압이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부종이 나타납니다.

온몸이 나른해지고 다리가 붓기 시작하는데 다른 부종과는 달리 부은 곳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안으로 쏙 들어가지 않습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목소리가 갈라지고 탈모 증상도 나타납니다.

▒ 빈혈이나 영양실조가 있는 경우

골수 등의 이상으로 적혈구내의 헤모글로빈 양이 불충분할 경우 빈혈이 생기게 된다. 빈혈이 있으면 혈관 내의 삼투압작용이 떨어져 혈관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일어납니다.

영양분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도 혈관에 알부민이나 글로블린 수치가 정상인보다 낮아지며 삼투압이 떨어져 부종이 생깁니다. 옛날 못 먹고 헐벗었던 시절에 얼굴이 퉁퉁하게 부은 어린이가 많았던 것은 이 때문입니다.

암에 걸렸을 때도 부종이 나타납니다. 악성종양이 림프관이나 정맥을 압박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해 몸이 붓게 되는 것. 또 항암제 치료의 영향으로 영양공급이 좋지 못하면 영양실조에 의한 부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특발성 부종

말 그대로 특별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에 붙여지는 병명입니다. 특발성 부종은 모세혈관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이 정상인보다 많거나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요인에 의해 일어납니다. 신장병이나 심장병, 간질환 등의 병과 무관하여, 검사를 해도 다른 신체기능에서는 이상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특발성 부종은 여성에게 주로 많은데 20대에서 40대 사이에 주로 나타납니다. 임신과 출산을 위해 물을 필요로 하는 여성호르몬이 수분을 끌어당기는 작용을 하고 이로 인해 체내에 수분이 쌓여 부종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이론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생리주기와 연관돼 일시적으로 심해졌다, 나아졌다를 반복하는데 아침과 저녁간의 체중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 아침에 일어났을 때 주로 얼굴과 손가락이 많이 붓습니다. 생리 전이나 힘든 일을 했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로 몸이 무겁고 피로하다.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주기적인 부종으로 불편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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