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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달라지는 생활
20-08-27 16:18

꽃이나 과실·허브 등에는 그만의 독특한 향기가 있다.
이 향기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화장품·방향제·인테리어 등 생활 속에서의 쓰임새도 무척 다양하다. 생활 속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아로마 활용법과 건강법 등을 알아본다.
 

공간별로 즐기는 아로마 활용법
 [거실]
거실엔 원기 회복과 안정에 도움을 주는 제라늄이나 라벤더·타임·로즈마리를 활용하면 좋다.

또 만다린이나 스위트는 실내 공기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분무기에 물을 채우고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카펫이나 쿠션 등에 살짝 뿌려주면 잡냄새 제거는 물론 심신의 안정도 누릴 수 있다.

소파 등에 밴 담배 냄새는 코코넛 향이나 타임·로즈마리를 물에 섞어 뿌리면 없앨 수 있다. 단, 천의 색상이 변할 수 있으므로 미리 테스트를 한 후에 사용하며, 한 번 희석한 오일은 일주일을 넘기지 말고 가능한 한 닷새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침실]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공간인 침실에는 캐머마일과 장미향을 사용하면 스트레스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재스민이나 일랑일랑 같은 향을 자기 전에 침구에 살짝 뿌려두면 부부 사이의 분위기를 돋울 수 있다.

만약 매일 밤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라벤더를 베개 밑에 살짝 뿌려주자. 또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로마 향초를 침실에 두는 것도 좋다. 솔방울이나 바닐라·시나몬 등의 아로마 향초를 켜두면 초와 향이 연소되는 과정에서 침실의 공기를 바꿔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로맨틱한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다.

[주방]
다양한 냄새가 섞여 나는 주방은 아로마테라피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레몬이나 라임은 기름이나 음식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대표적인 에센셜 오일. 레몬이나 라임으로 만든 에센셜 오일을 물에 섞어 분무하면 주방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또는 싱크대 안에 한두 방울 정도 떨어뜨려 놓으면 냄새가 역류해 올라오거나 음식물 냄새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드는 주방이라면 로즈마리·타임·바질 등의 허브를 키워보는 것도 좋다. 창가에 두고 키우면 기름과 각종 음식 냄새를 제거하는 건 물론이고 요리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센셜 오일 사용법
[램프 확산법]
에센셜 오일 사용법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실내 공기를 정화할 때나 치료용으로 많이 쓰인다. 램프 접시에 따뜻한 물을 3분의 2 가량 채운 뒤 램프 전용 양초를 켜놓는다. 그런 다음 접시에 담긴 물에 에센셜 오일을 4∼6방울 떨어뜨린다.
 

[수증기 흡입법]
끓인 물에 오일을 떨어뜨려 증발되는 향을 코로 들이마시는 방법. 기관지에 문제가 있을 때나 피부 관리용으로 적절하다.

큰 대야에 600㎖ 정도의 뜨거운 물을 붓고 오일 2∼3방울을 넣는다. 오일 성분이 새나가지 않도록 큰 수건으로 머리와 대야를 함께 덮은 뒤 눈을 감고 3∼5분간 수증기를 들이마신다.

[건조 흡입법]
손수건이나 거즈에 오일 2∼3방울을 묻혀서 코로 흡입한다. 차 안이나 직장 등에서 쉽고 간편하게 이용하는 방법으로, 공공 장소에서 옮기 쉬운 감염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비행기 멀미나 두통·코피·코막힘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베개에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밤새 좋은 향기를 맡으면서 잠을 잘 수 있다.

[목욕법]
욕조 가득 받은 물에 오일 10∼20방울을 떨어뜨려 15∼20분간 몸을 담근다. 이상적인 물의 온도는 35∼38℃.

[습포법]
감기에 걸렸거나 정신적으로 긴장했을 때, 잠이 오지 않을 때 특히 효과가 좋은 방법이다. 넓적한 솜에 에센셜 오일 몇 방울을 떨어뜨린 뒤 필요한 부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다시 핫팩을 올려놓는다. 타박상을 입었을 때는 얼음물에 오일을 떨어뜨린 뒤 거즈나 수건에 적셔 냉찜질하면 좋다.

[그 밖의 방법]
아로마테라피용 목걸이 안에 에센셜 오일을 담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흡입할 수도 있다. 한 번 목걸이에 넣는 양은 7일 정도의 분량으로 3분의 1 가량 채워 쓰는 게 적당하다. 가습기 물통 안에 서너 방울의 에센셜 오일을 넣어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한 뒤 깨끗하게 닦아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가벼운 감기·불면증을 치료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아로마테라피용 가습기를 따로 구입해 사용하면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다.

아로마 건강법
[잠이 오지 않을 때]
불면증에는 마조람이 좋다. 마조람 오일의 향을 맡거나 자기 전 욕조에 물을 받고 라벤더 오일 6방울을 떨어뜨린 뒤 15분간 몸을 담근다. 베개에 라벤더와 마조람을 2∼4방울씩 뿌려도 잠이 잘 온다. 라벤더 2방울과 캐머마일 로먼 1방울을 섞은 오일을 캐리어오일 5㎖에 혼합해 관자놀이나 목·어깨·이마 부위에 마사지해도 효과적이다.

 

[머리가 아플 때]
마조람·라벤더·페퍼민트를 각각 2방울씩 섞어 손수건에 묻혀 흡입한다.
유난히 두통이 심할 때는 이들 오일에 캐리어오일 10㎖를 섞어 얼굴과 목에 바르면 효과적이다.

혹은 캐머마일 로먼과 마조람과 라벤더를 각각 7방울씩 섞어 욕조물에 넣은 뒤 전신을 담그면 통증이 한결 완화된다.

[생리통이 있을 때]
경련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클라리세이지·캐머마일·라벤더·유칼립투스·로즈마리와 진통 효과가 있는 레몬그라스·페퍼민트 등을 혼합해 월경 7일 전부터 복부 마사지를 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클라리세이지·제라늄·로즈마리를 적절히 혼합한 오일은 생리통이 나타난 그 즉시 마사지를 해도 통증이 줄어든다.

[코피가 날 때]
레몬 3방울과 라벤더 1방울을 섞은 뒤 1∼2방울을 티슈에 묻혀 누운 상태에서 코를 쥐고 흡입한다. 혹은 레몬 2방울을 얼음물에 희석해 솜에 묻히고 코 위에 올려놓는 것도 효과가 있다.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 때]
라벤더 5방울에 미지근한 물을 섞은 후 상처 부위를 닦아낸다. 또는 마조람 9방울과 제라늄·캐머마일 로먼 4방울씩을 캐리어오일 30㎖와 섞어 상처 부위의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1시간 간격으로 조심스럽게 닦아낸다.

[전신이 피로할 때]
바질 향을 맡는다. 체질에 따라 로즈마리·로즈우드·레몬그라스·레몬·오렌지 향 등도 피로를 풀어준다.

[열이 날 때]
페퍼민트 3방울, 유칼립투스 2방울, 블렉 페퍼 1방울을 혼합해 욕조물에 넣고 온몸을 담가 긴장감을 푼 뒤 잠자리에 든다.

[위가 콕콕 쑤실 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때 이런 증상이 간혹 나타난다. 이럴 땐 클라리세이지와 캐머마일 로먼을 각각 8방울씩 떨어뜨려 전신 목욕을 한다.

[피부가 멍들었을 때]
라벤더 2방울, 로즈마리 3방울, 제라늄 1방울을 뜨거운 물이나 찬물에 풀어 멍든 부위에 습포해 준다. 그런 다음 제라늄 2방울, 로즈마리 2방울, 라벤더 1방울에 캐리어 오일 10㎖와 섞어 마사지해 준다.

[상처를 소독해야 할 때]
라벤더 1방울을 상처 부위에 바르거나 티 트리 또는 캐머마일 로먼 1방울을 캐리어 오일 1방울과 섞어 그 부위에 바르면 효과적이다.

[벌레 물린 데]
라벤더 1방울과 티 트리 1방울을 물린 부위에 바른다. 자극이 없어질 때까지 수시로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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