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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을 살균 소독 하세요
20-09-01 15:02
도마, 프라이팬, 그릇 등의 주방 소품부터 배수구, 싱크대 등의 공간 속에는 세균이 살고 있다. 습기가 차면 곰팡이 등 세균 번식이 늘어난다는 것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늘 청결한 주방을 유지하기 위한 부분별 살균 꼼꼼 청소법을 공개한다.


■ chopping board
도마는 과일과 채소용, 생선용, 육류용 등 용도별로 나누어 준비해두고 사용하면 위생적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가정집에서 그렇게 나누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용도는 2가지로만 나누어 사용하고 도마의 청결 상태를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보통 집에서는 나무 도마나 플라스틱 도마 등을 사용한다. 이 두 가지 모두 도마를 사용하고 난 뒤에는 세제로 씻고 뜨거운 물을 부어 소독한다. 그런 다음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바깥에 놓아두어 확실히 건조시킨 후에 보관한다. 도마는 확실히 건조시키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만약 도마에 얼룩이 졌을 때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닦으면 좋고 비린내가 날 경우에는 레몬으로 문질러 씻은 뒤 햇볕에 1시간 정도 건조하면 살균 효과가 있다.


■ dishes&container
그릇은 보통 세제를 푼 물로 깨끗이 씻은 뒤 뜨거운 물에 담가두었다가 꺼내 마른 행주로 물기를 말끔히 닦는다고 알고 있지만 행주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소독 효과가 있어 훨씬 좋다. 그릇은 세제를 이용하여 닦은 다음 흐르는 물에 헹궈 그릇 받침에 놓아 건조시킨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숟가락이나 젓가락은 일주일에 1~2번은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삶아 살균 소독한다. 또 유리컵이나 물을 담는 피처처럼 깊이가 있는 그릇은 깨끗이 씻은 뒤 레몬 조각으로 문질러 얼룩과 물비린내를 없애주면 좋다. 플라스틱류의 용기는 세제로 깨끗이 닦은 뒤 햇볕을 쬐면 음식물 냄새가 말끔히 사라지고 소독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 knife
육류나 생선 등 모든 식재료를 자르는 칼은 사용 후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칼 손잡이와 칼날이 만나는 부분은 오염 물질이 끼기 쉬우므로 깔끔하게 관리해야 한다. 고기나 생선을 자르고 난 다음에는 식초나 레몬으로 닦아주어 냄새 제거와 소독 효과를 주는 것이 좋다. 씻은 칼은 물기를 닦았어도 햇볕을 쬐게 한 다음 완전히 말려 균을 소독한 후에 칼집에 넣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 전용 칼과 육류용, 생선용 정도는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레몬으로 문질러 닦은 뒤 햇볕에 말리면 표백은 물론 살균 효과까지 있다.


■ wastebasket
물기가 있는 음식 찌꺼기를 오랫동안 방치해두는 음식물 쓰레기통은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균과 벌레들의 온상지가 되어 하루살이 같은 벌레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매일 주방 쓰레기통을 세척액으로 깨끗하게 닦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거름망이 있는 전용 쓰레기통을 사용하여 물기를 완전히 빼는 게 중요하다. 전용 쓰레기통이 없을 때는 쓰레기통에 양파 망을 깔고 그 위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 물기를 쏙 뺀 뒤 버리는 것도 좋다.


■ table
식탁은 의외로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곳. 식사할 때 수저와 직접 닿는 부분이므로 늘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하루에 한 번씩 소독한 행주로 깨끗이 닦아내고 다시 마른 행주로 닦아낸다. 매일 소독한 행주로 닦기 힘들다면 식촛물을 키친타월에 묻혀 2~3일에 한 번씩 닦아내는 것도 좋다.


■ drain
배수구의 찌꺼기 거르는 철망은 온갖 음식물 쓰레기가 머물러 있기 때문에 주방 악취뿐만 아니라 세균의 최적지가 된다. 따라서 설거지를 한 후에는 철망에 낀 음식물을 바로바로 제거하고 2~3일에 한 번은 칫솔에 세제를 묻혀 닦아준다. 배수구를 닦을 때는 안쪽의 관도 같이 닦아주어야 검은 때가 쉽게 끼지 않는다. 싱크대 위의 고무마개 역시 물때가 끼기 쉬우므로 매일 설거지하면서 닦아주어야 한다. 배수구는 하루만 닦지 않아도 지저분해지는 곳이므로 매일 설거지를 마치고 배수구의 음식물 찌꺼기를 말끔히 치운 후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배수구 망에 있는 기름기가 녹아내려 찌든 때가 말끔히 없어진다.


■ sink
각종 오일과 장으로 가득 찬 싱크대의 아래 칸은 쉽게 더러워지는 곳 중의 하나다. 급하게 요리하면서 손에 잡히는 대로 쓴 다음 도로 넣다 보면 어느새 싱크대 수납장은 엉망이 되기 십상. 일주일에 한 번, 모든 양념 통들을 꺼내고 안쪽에 묻은 때를 닦아낸 다음 반나절 정도 문을 열어 햇볕을 쬐게 한다. 안이 마르면 바닥에 종이를 깔아준다. 이때 윗부분을 잘라 낸 종이 우유팩에 키친타월을 깔고 양념병을 넣어두면 오랫동안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다. 싱크대 상판을 닦을 때는 물 한 컵에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 넣어 잘 섞은 후 그 물로 닦으면 곰팡이가 말끔히 제거된다.


■ 
dishcloth

행주는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가장 높다. 우선 행주는 식탁을 닦는 용도와 싱크대를 닦는 용도, 식기류를 닦는 용도로 나누어 사용하는 게 위생적이다. 이때 그릇을 닦는 행주를 매일 삶지 않을 경우에는 키친타월을 쓰는 것이 훨씬 위생적이다. 행주를 삶을 때는 달걀 껍데기와 레몬을 한 조각씩 넣어서 같이 삶으면 살균·표백 효과가 있으며 상큼한 향이 나서 좋다.


■ 
microwave

매일 음식을 데워 먹는 전자레인지는 계속 문을 닫아두기 때문에 살균 소독이 필요하다. 그릇에 물 한 컵을 붓고 베이킹 소다를 3∼4 스푼 정도 넣어 녹인 다음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간 작동시킨다. 이렇게 하면 전자레인지에 배어 있는 음식 냄새와 기름때를 없애주는 효과는 물론 소독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서 그릇을 빼고 나면 부드러운 스펀지나 행주로 안을 닦아준다. 또한 녹차 티백을 물에 적셔 접시에 담고 1분 정도 돌리거나 물 한 컵에 레몬 두 조각을 넣어 2~3분 정도 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전자레인지를 청결하게 쓰기 위해서는 음식을 돌린 다음 안에 튄 음식물을 사용한 즉시 닦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frying pan
생선이나 고기를 구운 팬은 잘 닦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방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질 염려 때문에 조심스럽게 닦다 보면 기름때가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다음에 조리를 할 때 음식에 섞이게 되므로 팬을 닦을 때는 뜨거운 물에 충분히 불렸다가 제대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 냄새가 배었을 때는 귤껍질 안쪽 면으로 프라이팬을 닦아주거나 팬에 귤껍질을 넣고 물을 반 정도 부은 다음 1분 정도 끓이면 비릿한 냄새가 말끔하게 없어진다. 또 팬이 거뭇하게 타 냄새가 난다면 레몬 2~3조각을 넣고 물을 반 정도 부어 1분 정도 끓인 다음 닦아내면 냄새도 없어지고 팬도 깨끗하게 소독할 수 있다. 레몬 대신 차 찌꺼기를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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