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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맥주·빙과류의 포위공격… 위기의 배를 구하라
20-09-02 11:32


과음한 다음날 출근길 멀쩡하던 뱃속이 지하철 에어컨을 만나자 갑자기
뒤틀린다. 점심식사 후 열을 식히려고 들이켠 얼음물에 위장이 쓰려온다.
더위가 심해지면 더욱 잦아지는 이러한 복통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름과 땔래야 땔 수 없는 배앓이에 대해 알아본다.


■ 맥주 과음은 복통의 적

여름은 이래저래 위장에 좋지 않은 계절임에 틀림없다.
일단 뱃속 건강에 치명적인 식중독을 비롯한 각종 수인성(水因性) 감염 질환이 유행하는 때라서 그렇고 둘째는 더위를 견디느라 끊임없이 먹는 냉한 음식과 음료 때문이다.
   
여름날 위기에 처한 뱃속을 구할 방법은 무엇일까.

박재우 동서신의학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 박재우 교수는 “여름철에는 뱃속의 온도가 더운 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져 비위의 기능이 약해지고, 몸이 많이 흘린 땀으로 체내 기능이 부실해지기 때문에 배앓이가 더 쉽게 온다”며 “특별한 감염성 질환 없이 생기는 대부분의 여름철 복통원인은 지나치게 많이 섭취한 차가운 음식이므로 적당한 수준의 땀을 흘리면서 더위를 견딘다는 생각으로 지낸다면 배앓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얼음물 1~2잔, 아이스크림 1~2개 정도만 먹는 것으로 뱃속 더위를 견디고 대신 더울 때마다 미지근한 샤워를 하는 것이 속을 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

얼음,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뿐 아니라 몸에 좋을 것이라 맹신하는 제철 과일도 많이 먹으면 뱃속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대부분의 과일도 냉한 성질이라 많이 먹으면 배를 아프게 한다.
다만 토마토와 자두는 그나마 따뜻한 기운이 있어 배앓이를 덜 유발한다.

직장인들을 출근길 복통으로 몰아넣는 가장 큰 주범은 역시 과음이다.
특히 덥다고 막 들이킨 맥주는 배앓이에 치명적이다.
박 교수는 “맥주와 같은 발효주는 전체적으로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끼려고 여름에 많이 마시지만 속은 더욱 냉해져 쉽게 복통이 찾아오는 원인을 제공한다”며 “발효주보다는 차라리 증류주가 낫지만 모든 술은 마시고 난 후 좀 지나면 몸을 차갑게 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웬만하면 금주를 하는 것이 속을 건강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바이러스 장염 주의해야

어린이의 속도 편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어린이의 배앓이는 사실 어른보다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신체 기관이 어른보다 기능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제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료에 애를 먹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부를 수 있어서다.

박재홍  부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단순히 배가 차가워져서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는 그나마 괜찮지만 장염, 특히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 구토가 동반되는 바이러스성 장염이면 상태가 심각하므로 아이가 심한 배앓이를 호소하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덥다고 배를 드러낸 채 잠을 자거나 어른에 비해 절제력이 부족해 찬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 쉽게 복통에 걸리기 쉽다.

배가 차가워지면 장이 자극을 받아 불규칙한 운동을 하고 이에 따라 설사, 복통을 경험하게 되는 것. 지나친 냉방도 마찬가지로 배앓이를 부른다.

실내 안팎의 온도 차가 크면 아이들은 어른보다 저항력이 약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에 따라 위장의 운동기능에도 이상이 오게 된다.

박 교수는 “실내와 외부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게 조절하고 에어컨 바람이 아이의 살에 직접 닿지 않게 하며 아무리 덥더라도 잘 때는 얇은 이불로 배를 반드시 덮어줘 찬 공기가 뱃속을 자극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아이들 한테는 찬 것 먹으면 배아프다고 한 후에 뒤돌아서서 아빠는 시원한 맥주를,... 엄마는 아이스크림 먹으면? 아이가 뒤돌아서서 뭐라 할까요?
절제!! 분명 아이들보단 어른들이 잘 하지요. 그렇지만 잘못된 습관에선 어른,아이 구분이 잘 안되지요? 옳바른 습관! 정말 여름엔 더 중요합니다.
옳바른 절제의 습관은 나의 건강과, 나의 가족의 행복이 달려 있습니다.
모쪼록 모두모두 옳바른 절제습관으로 건강과 행복을 지켜나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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