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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국민의 숲으로 산림트레킹 떠나볼까?

 유명한 트레킹 코스 보다는 아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숲길을 가보고 싶으신가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천연의 숲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강원도 대관령에 있는 산림트레킹 코스를 찾아가 보세요. 코스도, 안내 표지판도 아직 완비되지 않아 드문드문 지도를 보며 헤매야 하지만 가꿔지지 않은 숲과 만나는 즐거움이 있어요. ^^



대관령에 있는 ‘국민의 숲’ 산림트레킹 코스는 아직 완벽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알려진 정보로도 산림청이 2014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약 150ha의 ‘치유의 숲’ 코스가 포함 돼 있다는 정도예요. 그래서 대략적인 ‘국민의 숲’ 코스와 관련된 지도는 (사)강릉바우길 홈페이지(http://www.baugil.org )의 내용을 참고하셔야 한답니다. 

[대관령 국민의 숲 시작지점]

‘대관령 국민의 숲’ 코스의 일부는 바우길 코스와도 겹쳐 있는데요,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맞은편의 대관령 유아숲 체험원 안에서 코스가 시작되며, 그곳에서 ’야생화 숲길‘을 찾을 수 있어요. 겨울을 만난 ’야생화 숲길‘은 겨울이라 그런지 메말라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봄과 여름에는 예쁘게 피어있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해요. 날씨가 풀리면 야생화 감상하러 한 번 더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200m 가량 이어진 ‘야생화 숲길’을 걷다보면 오른편으로 난 오르막길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코스지도를 참고해 어림짐작으로 방향을 잡아 오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숲이 걷히고 시야가 탁 트인 언덕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스라이 멀리 보이는 대관령면의 전경이 잠시 발길을 사로잡죠. 

[대관령 국민의 숲]

다시 발길을 재촉해 메마른 풀숲을 헤치고 지나면 드디어 ‘국민의 숲’이라는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오른쪽으로 꺾어져 들어가는 길은 비포장의 내리막 임도로 이어져 있어요. 그리 가파르지는 않지만 꽤 힘써가며 올라 온 길을 다시 내려가자니 조금은 맥이 풀리는 기분이 들지만, 푸른빛의 소나무 군락 한 복판을 관통하는 임도를 걷는 기분은 몸과 마음에 청량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

올라오는 길이 있다면 다시 내려가는 길도 있는 법! 임도를 걸어 내려가는 길이 또 다시 이어지지만 숲의 고요함을 벗 삼아 걷기에는 좋습니다. 

[대관령 국민의 숲]

20분 남짓 지나 임도의 끝이 보일 즈음, 오른 편에 병풍처럼 늘어선 흰 자작나무 군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도에서는 ‘길건너 숲길’로 표시된 구간인데요, 주변을 둘러보면 작은 ‘국민의 숲’ 표지판을 확인할 수 있죠. 국도이긴 하지만 도로를 가로질러 가야하는 길이라 조심조심 주의해서 걸으셔야 해요. ^^

다시 새롭게 시작된 ‘국민의 숲’ 산림트레킹 코스에는 낙엽송을 비롯해 전나무, 독일 가문비나무, 주목나무, 종비나무, 스트로브 잣나무 조림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코스는 각 조림지 사이를 지나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빼곡하게 자란 나무 사이로 간간이 햇볕이 그림처럼 스며듭니다. 이곳에서 잠시 생각을 멈추고 자연이 만들어 낸 멋진 풍광을 감상하는 맛이 정말 최고죠! 

[대관령 국민의 숲 인근의 재궁골 입구]

이렇게 ‘야생화 숲길’, ‘길걸너 숲길’, ‘국민의 숲’ 산림트레킹 코스를 모두 돌고나면 다시 대관령 휴게소로 향하는 표지판을 볼 수 있어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따라 내려간 길은 도로와 이어져 있고 그 부근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한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남경식당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만둣국과 메밀막국수로 유명해요. 내부는 커다란 통유리 창이 있어 바깥 풍경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 있는 시골 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인근 봉평에서 난 메밀로 직접 면을 뽑아 만든 구수한 국수의 메밀 향이 입 안 가득 퍼지면서, 걸으며 쌓였던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

대관령으로의 산림트레킹, 떠나 보실래요? ^^     출처: 한국임업진흥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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