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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등대전망대, 영랑호


 개인적으로 속초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비교적 자주 찾게 되고 정이 가는 곳입니다. 친구들하고의 추억이 많이 담겨 있어서 그런것이라 생각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속초를 찾게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속초의 멋진 자연환경이 우리를 이끄는 것 같습니다. 속초 등대전망대와 영랑호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등대가 보이는군요.. 등대전망대는 속초8경중에 1경으로 꼽히는 곳으로서 속초시 영랑동에 있습니다.. 일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절기에는 새벽 5시, 동절기에는 아침 7시 부터 오픈됩니다.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가끔씩은 뒤를 돌아보세요.. 푸르른 동해바다가 당신을 안아주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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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전망대니까 당연히 등대가 있을 것이구요.. ㅋㅋ... 속초등대의 불빛은  45초를 주기로 1회전 하며, 섬광을 4회 발하고, 17마일(약 30㎞) 밖에서도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1957년에 처음으로 불을 밝혔고, 1988년에 안개신호기를 설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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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전망대의 계단을 올라가면서 바라본 속초의 전경입니다. 설악산과 동해의 푸른 바다의 어울림이 아름답습니다..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노노노노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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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으로 저 멀리 동해바다를 바라봅니다.. 뭐가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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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전망대 앞에 바위들이 보입니다.. 전문용어로 파식대가 펼쳐져 있는데요..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인하여 기반암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러한 암석해안은 산지나 구릉지가 바다로 돌출하여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큰 파도를 맞는 해안에서 잘 발달합니다. 기반암을 이루는 암석은 화강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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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전망대의 창 밖으로 바다를 바라 봅니다.. 이 날 바람이 어찌나 강하게 불런지요..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등대전망대 밖으로 보면 방파제처럼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구조물은 모래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그로인으로 보입니다..




등대를 둘러보고 나와서 영랑호를 찾아갑니다. 등대가 있는 동네 이름은 영랑동.. 영랑호에서 따온 것이지요.. 저기 높게 솟은 건물은 영랑호리조트 입니다..




영랑호는 호수입니다.. 중학교 사회, 고등학교 지리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석호' 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중학교 친구중에 윤석호라고 있었는데.. 잘 사나 모르겠군요.. ㅋㅋ... 석호가 뭐냐면.. 원래는 바다였는데 사주(모래톱)가 쌓이면서 바다와 분리되고 호수로 남게 된 것이지요.. 기억이 좀 나시나요.. 이거 시험에 잘 나왔던 건데... ㅋㅋ




조금 전문적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영랑호와 같은 석호가 형성된 것은 신생대 제4기가 끝나 갈 무렵(18,000년 전)에 있었던 해수면 상승과 관련이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동해안 곳곳에 '만' 이 형성됩니다. 태백산맥의 급격한 경사를 따라 흐른 하천은 모래를 동해로 운반합니다. 모래는 연안류와 조류에 의해 해안을 따라 길게 퇴적되면서 사취(사주)를 만들고 만의 입구를 막아 물이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막으면 호수가 됩니다.. 이것이 석호지요..




석호로 흘러드은 하천은 규모가 작아 운반되는 퇴적물의 양이 많지 않기에 석호를 쉽게 메우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 결국 석호는 메워지고, 큰 하천의 하류 지역처럼 충적지로 변하게 되어 석호로서의 모습은 사라지게 됩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민물과 동해의 바닷물이 서로 만나 담수생물과 해양생물이 함께 공존합니다. 그래서 신석시새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호수 주변은 농경지로 사용하고 호수에서는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갔을 것입니다. 영랑호 말고 속초의 청초호 라는 석호도 있습니다. 영랑호에는 암룡, 청초호에는 숫룡이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신라시대의 화량인 '영랑'이 동료들과 금강산으로 수행을 다녀오는 길에 아름다운 경관에 사로잡혀 풍류를 즐겼다고 해서 '영랑호' 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영랑호 주위를 돌아봅니다.. 좋은 경관이 보이면.. 내려서 걷기도 하구요.. 갈대 숲 사이로 새들이 날아오릅니다.. 날아올라 저하늘




영랑호 주변을 돌다보면.. 사진처럼 거대한 돌덩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동국대 권동희 교수는 이런 바위를 공깃돌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러면 이 바위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 거대한 공깃돌은 수백, 수천만년 전부터 땅속으로 수킬로미터 들어간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암석은 화강암입니다. 화강암이 풍화되어 모래나 흙으로 변하는데, 단단한 부분은 계속 남아서 거대한 바위를 형성하게 됩니다. 오랜 세월 풍화물질이 제거 되면 땅 속 깊은 곳에 있던 커다란 둥근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이러한 바위를 '핵석' 이라고 합니다.
출처: http://raonyss.tistory.com/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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