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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수산시장

 
여행을 왔으니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요 ..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대천해수욕장입니다. 대천해수욕장 근처에는 대천항이 있습니다. 대천항은 서해안 수산물의 집산지입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이지요 .. 또 날이 가을아니겠습니까? 가을에는 풍성한 수산물이 많이 나오는 때입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맛있는 수산물을 배불리 먹고 왔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2㎞ 정도 떨어진 거리에 대천항 수산시장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가면 5분, 걸어서가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 대천역에서 대천해수욕장가는 버스 타고 종점에서 내려도 됩니다 ...
 
대천항에는 사진처럼 수산시장이 있습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수산물 파는 가게가 여러곳이 있습니다 .. 그 가게에서 구입을 하면, 식당에 가서 기본 자리세 내고 먹는 시스템입니다... 식당은 수산시장 2층에 있고요 .. 수산시장 가보셨으면 한 두번 경험해보셨을 듯 합니다 ..
 
 
 
 
 
가게가 여러곳이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황제수산입니다. 예전에 부모님과 친척 어르신들이 대천으로 여행 오셨는데, 이곳에서 수산물을 구입하셨더랍니다. 그때 사장님이 잘 해주셨다는군요 ..  이후에 몇 차례 더 이곳을 찾았고, 잊지 않고 잘 챙겨주셨다는군요 .. 이후에 저희집에서는 여기서 킹크랩 배달 시켜서 먹기도 했습니다 .. 여러가지로 믿음이 갔기에, 뒤도 안돌아보고 찾아갔습니다 .. ㅎㅎ
 
이번에 가서도 미리 챙겨주셔서 잘 먹고 왔습니다 .. 사장님도 친절하시네요 ...
 
 
 
 
 
우리는 꽃게 2kg, 새우 1Kg, 광어 2.3Kg 정도 구입했습니다 .. 수산물 구입하면 가게 직원이 통에 담아 식당으로 갖고 갑니다 .. 우리는 2층 수산시장 내 식당으로 안내받습니다. 식당이름은 산호식당 .. 황제수산하고 같이 묶어가는 곳인듯 합니다. 전에 부모님도 여기서 드셨다는군요 .. 일단 자리에 앉고,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 뭐 그렇게 깔끔하진 않습니다만 .. ㅎㅎ
 
물놀이가 피곤했는지 ... 수민이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 다행입니다 .. ㅎㅎ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참 많았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시끌벅쩍 정신없습니다 .. 특히 단체로 온 아저씨들 .. ㅋㅋ .. 바쁜 와중에도 서빙하는 아주머니나 아르바이트생들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었습니다 ..
 
 
 
 
 
그러면 이제부터 달려볼까요? 먼저 새우올라갑니다 ... 가을이 되면 새우에 단맛을 내는 성분이 가장 풍부합니다 .. 그래서 가을새우가 특히 더 맛있습니다 .. 
 
새우를 먹는 방법이 많지만, 가장 맛있는 것은 소금구이입니다 .. 수산물 가게에서 주방으로 들어간 새우는 잠시후 소금이 깔린 냄비에 담겨 나옵니다 .. 새우 회로 먹을거면 몇 마리 빼주기도 하고요 .. 살아있는 새우가 냄비에서 파닥파닥 뛸 때는 .. 새우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 (맛있다고 잘만 먹으면서 .. ^^) 
 
가을에 파는 새우를 대하라고 팔긴하지만, 사실 이게 대하는 아니지요 .. 왕새우라고 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 이 새우들 다 양식입니다 ... 아시죠? ^^ ..
 
 
 
 
 
광어회가 나옵니다 .. 수산물 가게에서 횟감 고르는데, 커다란 광어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 무게가 2.3㎏ 정도 나왔고요 .. 가격은 5만원 정도 했어요 ... 생선은 작은거 여러마리 먹기보다, 큰거 한 마리 먹는게 맛있습니다 .. 큼직한 광어가 식감이 좋네요 .. 회가 조금 남았는데, 숙소로 포장해와서 2차로 달렸습니다 .. ㅋㅋ
 
 
 
 
 
가을하면 꽃게도 먹어야겠지요 .. 살이 꽉 찬 꽃게가 아주 맛있습니다 .. 가을에는 숫꽃게가 살이 더 꽉차있어서 맛있다고 합니다 ... 그러나 게는 다 맛있습니다 .. 암꽃게, 숫꽃게 .. 없어서 못 먹습니다 .. ㅋㅋ .. 가을의 암꽃게는 살이 덜할지라도 내장맛이 느껴져서 맛있기도 합니다 .. 
 
 
 
 
 
마지막으로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 이 집(대천항 수산시장 2층 산호식당) 매운탕 참 맛깔나더군요 .. 수산물 가게에서 탕에 넣으라고 이것저것 서비스로 준 것도 있겠지만, 탕 자체를 잘 끓여 나왔습니다 .. 술 안주로도 좋고 ..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요 ..
 
 
 
 
 
대천항 수산시장 .. 건물 안과 밖에 모두 수산물 가게가 있습니다 ..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술 한 잔 했으니, 차는 두고 가는게 당연하지요 .. 수산시장에는 주차장이 무료입니다 .. 식구 중에 술 안 먹은 사람 차를 타고 숙소로 왔습니다 .. 다음날 저는 제차를 찾으러 대천항까지 걸어갑니다 .. 아침 6시에 .. 이렇게 일찍 가고 싶진 않았지만, 식구 중 한 명이 코를 너무 골아서 도망 나왔어요 .. ㅋㅋ ...숙소는 대천해수욕장 부근 .. 해수욕장에서 수산시장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갑니다 ..
 
걸어가는 도중 '보령해저터널'이라는 공사현장을 만납니다 .. 여기에 왜 해저터널을 뚫지? 하고 궁금해지더군요 .. 찾아보니 .. 대천항에서 안면도까지 바다 밑으로 터널을 뚫고 있다는군요 .. 이렇게 터널을 뚫을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안면도가는 길이 더 가깝게 연결된다니 기대는 됩니다 ..
 
 
 
 
 
차를 갖고 온 후 .. 시간 여유가 있어서 무창포 해수욕장까지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가면 도착합니다 .. 얼핏보면 무창포해수욕장은 대천해수욕장보다는 규모가 작습니다 .. 무창포는 서해안에서 개장한 첫 번째 해수욕장으로서의 역사가 있습니다 ..
 
특히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물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 물이 빠지면 저 앞에 보이는 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 무창포는 조선 시대에 군창이 있었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
 
 
 
 
 
물이 빠지면서 그려낸 그림 ..
 
 
 
 
 
그림이 참 곱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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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천해수욕장으로 돌아왔습니다 .. 해수욕장을 떠나기전에 바닷가를 다시 한 번 바라봅니다 .. 물이 빠지면서 해변이 더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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