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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부근리 고인돌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
살아있는 역사가 있는 땅 강화도입니다.. 우리 역사 속에서 중요한 시기에 어김없이 등장했던 강화도입니다.. 이런 강화도에 거대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시간은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 청동기 시대까지 올라갑니다.. 과연 그 시기에도 사람이 살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분명 이 한반도에는 수 많은 인물과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대변해주는 대표적인 유적이 바로 '고인돌'입니다.

강화도에 고인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 고인돌은 유네스코에서도 인정을 했다고 하니 .. 그 신비로움이 실로 대단한 힘과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강화읍내에서 머지 않은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는 강화지석묘가 있습니다.. 지석묘는 고인돌의 한자식 표현입니다.. 고인돌이 더 정감있고 좋은데, 안내판에는 지석묘라고 되어있습니다.. 사적 제137호입니다.. 그런데 고인돌은 어디로 갔냐구요? 있습니다.. ㅋㅋ .. 고인돌 공원인지라 벌판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사이사이 다른지역의 고인돌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지를 세계유산일람표에 등재한다.

2000년에 유네스코에서 전라북도 고창군, 전라남도 화순군, 인천광역시 강화군 등 세 지역을 묶어서 세계유산에 등재하였습니다.. 2000년 당시에 고창은 447기, 화순은 596기, 강화는 70여기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중에서 고창, 화순 고인돌은 보존상태가 좋고, 분포밀질도가 높은 점이 ..강화의 고인돌은 형식, 분포위치 등에서 특색이 있답니다.. 특히 강화 고인돌은 남한과 북한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것도 연구할 가치가 있는 부분이고요 ..


전세계에 고인돌의 40%에 해당하는 4만점이 우리나라(남북한 합쳐서)에 있다고 합니다.. 정말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고인돌이 있는 줄은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와 울릉도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에서 고인돌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전라도와 서해안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강화고인돌입니다.. 강화도에 가보시진 않았더라도 이 고인돌이 눈에 익숙한 분들이 꽤 있으실 것입니다.. 이 고인돌은 교과서에도 자주 나오고, 고인돌하면 딱 인상되는 전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를 띄고 있는 고인돌을 '탁자식 고인돌'이라고 합니다.. 탁자식은 북쪽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다는 군요 .. 그래서 북방식이라고도 하는데요 .. 남한에 있는 북방식 고인돌 중에서는 가장 큰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 속 고인돌 덮개돌의 크기를 보면 돌의 긴축이 6.40m, 짧은축이 5.23m, 두께는 1.34m입니다.. 고인돌 전체 높이는 2.45m입니다.. 돌은 흑운모 편마암입니다..





앞에서 본 모습 ..

흙으로 바닥을 다지고 좌우에 받침돌(지석)을 세웁니다.. 안쪽에 판석을 세우고 묘실을 만듭니다. 그리고 사체를 넣고 판석을 막아서 무덤을 만듭니다. 현재 앞 뒤 판석은 볼 수가 없습니다.. 이 고인돌이 무덤이 아니고,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단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고인돌이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북한에는 기울어지지 않고 똑바로 되어 있는 고인돌도 있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기울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돌 무게가 50톤 정도라는데(이런것은 어떻게 재는 것인지도 궁금하다는) .. 그 거대한 무게를 견디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모습입니다.. 
 




 
옆에서 본 모습 ..

그러면 왜 고인돌을 만들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다만 고인돌 주변에서 나오는 유물로 추측해 보게 되는데요 .. 당시 권력자의 무덤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 거대한 돌덩이를 옮기려면, 수 많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힘 좀 쓰는 사람이어야지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청동기시대에는 사회에 계급분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짐작케합니다.. 권력자가 있고,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






돌덩어리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강화 부근리 고인돌 15호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요 .. 고인돌의 받침돌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본 고인돌의 받침돌보다 엄청 큽니다.. 이 위에 덮개돌이 올라갔다면, 엄청난 규모의 고인돌이 되었을 것이라 상상해봅니다..





움집이 보이는군요 .. 선사마을 체험학교를 운영합니다.. 매년 봄이면 고인돌 축제가 열립니다..





 
움집 내부

움집은 신석기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청동기시대에도 이어집니다.. 청동기시대 움집은 대체로 직사각형입니다.. 움은 신석기시대보다 낮아졌고, 점점 지상가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신석기시대에는 화덕이 중앙에 있는데, 청동기시대에는 한쪽 벽으로 옮겨집니다.. 창고와 같은 독립된 저장시설을 만들기도 합니다.. 청동기시대에는 집단 노동력이 필요하면서 집단취락이 형성되고, 그에 따라 움집의 형태도 변화를 맞게 됩니다..

 


고인돌공원 앞에는 강화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박물관도 볼만합니다. 고인돌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고요 .. 강화도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입니다.. 저는 월요일에 갔다가 못보고 다음날 다시 가서 봤습니다.. ㅋㅋ .. 고인돌 보는데는 입장료가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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