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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을 한아름 품고 있는 청계산

청계산
지난 설날 아침, 청계산을 향해 길을 나섭니다. 명절이고, 눈도 많이 와서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청계산으로 결정했습니다. 청계산은 말로만 여러번 듣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찾아가 봅니다. 평택에서 지하철 3호선 양재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7번출구로 나와서 4432번 버스를 탑니다.
청계산 등산 안내도 입니다. 옛골에서 출발해서 옛골로 다시 내려오려 하였으나, 나중에는 청계골로 내려왔습니다. 옛골 - 깔딱고개 - 이수봉 - 망경대 - 매봉 - 청계골로 다녀왔습니다.



청계산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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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등산로가 많이 있더군요...인터넷에서 보기에는 '옛골' 에 관한 얘기가 많아서, 옛골로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버스가 옛골에 닿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많이 내리더군요...  잠시 당황 ^^ 4432번 버스 종점이 옛골이었습니다. 이제 등산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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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사라는 절을 지나갑니다.  화장실이 급해서...ㅋㅋ 절에가면 불상앞에서 절 한번 하고 가는데 오늘은 그냥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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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사를 지나는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립니다. 어디지 하고 주위를 살피니, 나무위에 새 한마리가 앉으면서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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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우리동네(평택)에 엄청나게 눈이 많이 와서, 청계산에도 눈이 많이 오지는 않았을까 살짝이 걱정했는데, 그다지 많이 오지는 않았나 봅니다. 그래도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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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골에서 출발해서 깔딱고개(?)를 지나갑니다. 등산출발할 때 등산안내도에 보니 이수봉가기전에 '깔딱고개'라는 재밌는 이름이 붙은 곳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곳을 두고 말하는 듯 합니다. 이 고개를 10여분 오르니 정말 숨이 차는게, 깔딱깔딱 합니다. 고개 정상에 오르니 간만에 희열감을 느껴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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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무슨 군사시설이 이리도 많은지요...
심지어 '지뢰' 를 알리는 표지판도 있었습니다. 청계산이 갖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서 군사시설이 많은 것으로 짐작은 듭니다만 그래도 여기저기 군사시설을 알리는 표식들이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저것들이 없어지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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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한히 1시간 10분만에 이수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수봉은 조선 연산군 때 무오사화에 연류됐던 유학자 정여창이 두 번이나 이곳에 은거하며 목숨을 구했다 해서 二壽峰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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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과 석기봉을 지나서 망경대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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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대에 오르니 몇 마리의 새들이 훨훨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아~ 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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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대에 오르니 청계산이 산세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푸르는 산의 모습도 좋지만, 낙엽이 지고 산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겨울산도 충분히 아름다고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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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정부종합청사 건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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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과천경마공원과 서울랜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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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대에서 내려와 컵라면으로 가볍게 점심을 먹습니다.  등산 시작한지 2시간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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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대에서 매봉으로 향합니다. 제가 길을 잘못 들어간 것인지, 좁은 눈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등산로가 언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고 해서 아이젠을 계속 차야 되는지 헷갈리더군요.. 결국에는 계속 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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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에 도착했습니다.  등산을 시작한지 3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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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에 오르니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 가 소개 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에 강남이 눈에 다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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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이 아니어서 자세한 지명은 잘 모르겠지만, 저기 현대자동차건물은 제대로 보입니다.


흐릿하게 서울타워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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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지 5년 넘은 낡은 디카이지만 , 줌을 사정없이 땡겨보니 63빌딩도 보입니다. 한강도 보이네요... 어여 좋은 놈으로 카메라 하나 장만해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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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을 지나서 매바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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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바위에서 보다 좀 더 선명하게 보이는 듯 합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그림자가 되어주는 모습이 포근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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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바위를 거쳐 내려오는데 1982년 6월 특전부대 용사들이 이곳에서 추락을 해서 사망한 것을 기리기 위한 충혼비가 있었습니다. 얼마전 다음 블로그 뉴스에서 이 충혼비와 잠실롯데월드와 관련되어 읽었던, 포스트가 생각나서 링크를 걸어둡니다. http://tsori.net/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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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바위입니다. 이 바위를 지나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기에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청계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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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이 헷갈립니다. 출발할 때는 옛골로 다시 내려가려고 했는데, 옛골로 내려가는 길을 잘 모르겟습니다. 출발할 때 찍어놓은 등산안내판을 봐도 잘 모르겠고... 일단 청계골쪽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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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골쪽으로 내려옵니다. 잠시 쉬면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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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골로 내려왔습니다. 등산시작해서 내려오기까지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청계산을 처음 가보는 곳인지라 낯설어서 다소 헤매기도 했지만 무사히 잘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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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골에서 양재역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3대의 버스가 있습니다. 4432번 버스를 타고 다시 양재역으로 향합니다.   출처: http://raonyss.tistory.com/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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