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라고 불리는 안동입니다.. 안동에 관해서는 긴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고장이지요.. 안동민속박물관 일대를 둘러보고... 안동시내까지 뚜벅뚜벅 발길을 옮겨봅니다. 물론 버스도 있지만.. 물길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참 좋더군요.. 아무튼.. 저는 '신세동 칠층전탑' 앞에 멈춰섭니다. 이것이 그 이름하여 '신세동 칠층 전탑' 입니다. 웅장합니다.. 탑의 높이는 16.8m.. 기단 폭은 7.75m 입니다. 이 탑이 있는 동네가 '법흥동' 인것으로 미루어.. 8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건립되었다는 '법흥사'가 있었던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탑 이외의 유물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탑을 가까이 보겠습니다.. 기존에 흔히 보던 탑들과는 좀 다릅니다. '안동 신세동 칠층전탑'은 벽돌로 만들어진 탑입니다. '전탑' 이라는 것이 흙벽돌을 쌓아 올려 만든 탑을 말합니다. '안동 신세동 칠층전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탑입니다. 국보 제16호 입니다. 지붕에 기와를 얹었던 자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목탑을 모방하여 전탑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탑의 기단부에는 사천왕상과 8부중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단 위쪽을 시멘트로 발라 놓았더군요.. 허허..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탑 옆으로 철도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아래 보실 '임청각' 도 그렇지만.. 문화유산 옆에 철길이 지나간다는게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나름의 사정이야 있겠지요.. 그래도.. 탑은 철길의 진동에 영향을 받을 것 같아 염려스럽습니다.
시멘트가 보입니다.. 그런데 저 하얀 문(?)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탑 1층에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만들어 놓았고, 그것을 막아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에 사람들과 탑의 모습이 비교가 됩니다.. 오른쪽으로는 철길이 지나가고 있구요.. 왼쪽은 '법흥동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 입니다. 이때는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탑이 왠지 낯익은 분이 계실듯 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요.. 1박2일에 1년전쯤에 나왔거든요.. OB 팀이 통장 비밀번호 먼저 알아내서 용돈 3만원 찾았었죠..
석양을 뒤로하고.. 아래 임청각으로 가봅니다.
전탑에 이어서 '임청각' 을 찾아갑니다.. 사실 임청각에 대해서는 아무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전탑에서 시내 가는 길에 보여서 들어갔던 것이지요.. 날씨도 춥고 해서.. 가볍게 둘러보기만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더군요.. 어쩐지. 건물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
임청각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살림집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조선시대 전형적인 상류층 주택의 모습입니다. 500년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안동 고성이씨의 대 종택 입니다. 일제강점기 철도 부설 때 50여 칸의 행랑채와 부속건물을 철거당하고도 상당한 규모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집을 짓는 데 있어 그 평면구성을 일, 월, 길(日月吉) 등의 글자를 취해 지으면 좋다고 합니다. 임청각의 평 면구성을 보면 일(日)자, 월(月)자 또는 그 합형(合形)인 용(用)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일형과 월형, 용 자형은 하늘의 일월을 지상으로 불러서, 천지의 정기를 화합시켜 생기(生氣)를 받으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팔작지붕는 한 마리의 새가 날개 짓 하는 형상을 하였다.
상해 임시 정부의 초대 국무령(국가원수)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이 임청각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독립운동가 9분이 임청각에서 출생하였다고 합니다.
숙박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비용은 방의 크기에 따라 다른데.. 5~20만원 정도라 합니다... 따로 주문을 하면.. 식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임청각은 다시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숙박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여유롭게 둘러봐야겠습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큼 안다.. 라는 말이 딱 와닿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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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동은.. 한두번 봐서는 안되겠더군요.. 이번에는 추운 겨울에 갔으니.. 다음에는 따땃한 날에 가서.. 보다 여유롭게 즐겨보고 싶습니다.. 특히나.. 찜닭 못 먹은 것이 참 아쉽더군요.. 제가 주로 혼자 잘 다니는데.. 그리고 아무곳에서나 잘먹고 잘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찜닭은 양이 좀 되는지라.. 혼자 먹기가 그렇더라구요.. 누군가와 같이 가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많았습니다.. ^^
이번주말 잘 보내면.. 설날 연휴가 찾아옵니다.. 저는 명절이라고 특별한 것도 없네요.. ^^.. 아무튼.. 주말 잘 보내시구요.. 명절 준비도 잘 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