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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자연휴양림

자연은 듣기만 해도 기분좋은 단어입니다.. 자연 속으로 온 몸을 푹 던지면, 답답한 마음이 탁하니 풀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을 찾고, 사랑합니다.. 봄이 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던 2월의 어느 날 .. 자연으로 향합니다..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순천자연휴양림에서 맑은 기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순천 여행길에 머문 '순천자연휴양림' ..  순천 교외의 한적한 산 속 깊은 곳에 포근히 자리잡고 있는 순천자연휴양림의 이곳저곳을 함께 하겠습니다.
순천자연휴양림은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순천 토박이인 친구녀석도 몰랐다더군요 .. 저의 탁월한 정보습득으로 인해서 득템했다는 사실 .. ㅋㅋ .. 아무튼 저와 여행 다니는 분들은 행운이 이어집니다... (뜬끔없는 자화자찬이란 .. ㅎㅎ)

순천에는 자연휴양림이 2곳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순천자연휴양림 .. 그리고 낙안민속자연휴양림 .. 순천자연휴양림은 순천시에서 운영하는 것이고요 ..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운영합니다.. 두 곳의 이용요금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순천이 방 종류도 많은 것이 좋더군요 .. 낙안은 작은 방만 있더라는 .. (연인과 간다면 작은방이 좋을지도 .. ㅋㅋ)

둘 다 예약은 가고자 하는 날의 30일 전에 인터넷으로 가능합니다.. 휴양림은 예약이 빨리 끝나기에, 저희 친구들은 동시에 접속해서 예약을 따 냈었답니다.. ㅎㅎ .. 순천자연휴양림은 방 종류가 3가지가 있더군요 ..  그 중에서 저희는 순천만실을 예약했습니다.. 8명이 정원인 독채 건물입니다.. 방 값은 1박에 8만원 .. 순천만 쪽은 8명이 펜션 잡으려면 20만원이 훌쩍 넘는 것에 비하면, 가격 경쟁력도 있습니다..





 
저희가 머문 순천만실은 복층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다락방이 있습니다.. 1층에는 작은 방이 하나 더 있고요 .. 정원이 8명이라지만 .. 10여명이 자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실내는 나무로 곱게 장식되어 있는지라, 편안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깔끔한 시설인 것도 좋았고요 ..





다락방에서 1층을 내려다 봤습니다.. 남자들은 이러고 놉니다.. ㅋㅋ .. 좀 깔끔한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 술 먹고 너저분한 모습인지라 .. 좀 죄송하긴 합니다.. 그래도 뭔가 리얼하지 않습니까? 술병도 좀 굴러다니고 .. 옷도 널부러져 있고 .. 자연휴양림에서는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기에 ... ㅋㅋ

자연휴양림 안에는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에어컨과 텔레비전도 있고요 .. 난방도 잘 되었습니다.. 냉장고도 당연히 있고요, 그릇들도 잘 정돈 되어 있었습니다.. 주방에 있는 렌지는 전기로 하는 것이었고요 ..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만큼 .. 뒷정리는 잘 하고 가셔야겠지요? ㅎㅎ .. 입장할 때 쓰레기봉투 사서 올라오게 됩니다.. 쓰레기처리도 깔끔하게 .. ^^





지난 밤 ..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고 .. 저는 고스톱으로 돈도 좀 따고 .. 푹 잠을 잡니다.. 다른 친구들이 아직 꿈나라에 있을 때, 저는 살며시 나와봅니다.. 이른 아침 햇님도 막 눈을 뜨려는 그 시간 .. 휴양림 이곳저곳을 살펴보려 합니다.. 위의 사진 속의 건물도 숙박시설입니다.. 조계산실, 정원박람회실입니다.. 각 방에는 12명이 정원입니다.. 세미나실도 있습니다..

순천자연휴양림은 순천 일대의 주요 지명을 방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선암사, 순천만, 낙안읍성, 송광사, 조계산, 정원박람회 ..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순천의 명소들입니다..





 
여기는 4명이 정원인 숙박동입니다.. 별도의 방은 없고, 거실하나 있습니다.. 화장실은 당연히 있고, 냉장고, 텔레비전, 에어컨, 각종 주방용품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후산, 고동산, 계족산, 앵무산, 봉화산, 죽도봉실 등입니다..

지금까지 위에서 보셨던 숙박동은 오후 2시부터 입실가능하고, 다음날 오전 11실까지 퇴실해야 합니다.. 침구류는 정해진 인원수 만큼만 있고, 추가로 지급되지는 않습니다.. 세면도구, 수건 없고요 ..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나비이야기, 식물이야기 등이 있어서, 자연을 공부하면서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치원생들이 나무를 심어서 자기 이름을 걸어놓기도 하였고요 .. 아직은 겨울의 끝인지라 .. 나뭇잎이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 쭉쭉 미끈하게 뻗은 침엽수림을 따라 걷는 기분이 무척이나 상쾌했습니다..





 
습지생태관찰원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습지에는 가재도 산다는 것 같다더군요 .. 이때만 해도 물 웅덩이 습지는 얼음이 얼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얼음이 녹고 .. 개구리가 나와 있을 듯 싶습니다.. 나무 의자도 있는 것이 아이들의 자연 학습도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그렇게 높지 않은 길을 다시 내려와서 휴양림 입구쪽으로 향합니다..




숲생태계관찰원





순천자연휴양림에는 저희가 머문 숙소도 있지만, 캠핑장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캠핑 하기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취사장, 공중화장실, 샤워장 등이 잘 정돈 된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취사장에는 온수도 나오더군요 .. 제가 직접 틀어봤어요 .. ^^ 





야외 취사장





순천자연휴양림 내의 캠핑장은 '국민여가캠핑장'이라 불리고 있었습니다.. 잔디블럭 야영면 4개소, 마사토 야영면 7개소, 데크 야영면 12개소를 조성하였으며, 텐트를 준비하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캐빈하우스 6동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캠핑장 이용료는 위에 있는 표를 참고하시고요 ..




아직은 추운 날씨인데도 캠핑하러 온 분 들이 많더군요 .. 요즘 캠핑이 유행이고, 블로그를 통해서 캠핑 이야기 하는 분들을 많이 보고 있는데요 .. 날씨도 따뜻해지는 것이 .. 텐트하나 짊어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날입니다.. 단 자가용과 텐트가 없다는게 함정이지만 .. ㅋㅋ

왼쪽 위에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이 케빈하우스입니다.. 4명까지 이용가능합니다.. 케빈하우스는 텐트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내부에 편의시설이 따로 없고요 .. 취사 및 화장실은 공동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크기변환_1333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