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코레일 공항철도)

용유임시역은 역 이름 자체에서도 느낄 수 있듯, 임시로 만들어진 역이기 때문에 열차 전체의 문이 열리지 않아요. 열차의 첫 번째 칸의 첫 번째 문(1-1)에서만 직원분이 수동으로 열어준답니다.

서해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시간상 모든 곳을 다 둘러볼 수 없어 너무 아쉬웠어요. 이번에 프론티어 기자단은 서해바다열차를 타고 을왕리 해수욕장을 다녀왔는데요, 따라서 을왕리 해수욕장을 소개해드리기 이전에 서해바다열차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서해 명승지를 잠시 소개해드린 뒤 현장을 안내해드릴게요!

하나. 무의도

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으로 육지에서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섬이에요. 무의도 주변에는 실미도와 소무의도 등의 섬이 있는데, 과거에는 모의도에서 소무의도로 배를 타고 가야 했지만 현재는 연륙교가 연결되어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걸으면 무의도에서 소무의도로 넘어갈 수 있답니다. 

무의도의 볼거리는 2㎞에 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해변 모래사장인 실미 해수욕장과 넓은 갯벌, 산림욕장 등을 꼽을 수 있답니다. 또, 하나개해수욕장에서는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황해도 장산곶까지 보일 정도로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한답니다.

둘. 왕산 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은 을왕리에서 고개 하나만 넘으면 바로 만날 수 있는 해수욕장이에요. 을왕리가 피서객으로 연신 붐빈다면 왕산해수욕장은 한가한 어촌길 같은 느낌을 자아낸답니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적지만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한적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릴 만한 피서지랍니다.

셋. 용유8경

용유8경은 예로부텉 용유도에서 손꼽히는 명승지를 한데 모아 부르는 말이에요. 용유8경이란 왕산낙조·선녀기암·비포장군·명사십리·오성단풍·잠진어화·무의조하·팔리귀범 등을 뜻해요. 용유도란 이름은 섬의 모양이 '용이 수영하며 노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지명이 유래했다고 전해져요. 용유도를 찾아놓고 둘러보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로 빼어난 비경을 자랑한다는 용유8경. 그중에서도 왕산리의 낙조와 해변 양쪽 끝에 솟아오른 기암괴석을 일컫는 선녀 기암은 가히 장관이라 하는데 프론티어 기자단은 이번에 찾아보진 못해 아쉬움이 들어요. 하지만 여러분은 용유도를 찾는다면 용유8경을 꼭 둘러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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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해수욕장은 용유도 끝에 위치해 있답니다. 이곳은 백사장은 물론이고 썰물 때는 갯벌까지 구경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에요. 백사장 길이는 약 700m에 이르고 썰물 때는 백사장의 폭이 200m나 드러나요.

을왕리 해수욕장 일대의 평균 수심은 약 1.5m이며 지면이 완만한 경사로 이뤄져 있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분들도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또, 수도권과 가까운 덕분에 개발이 많이 이뤄져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으며 현재는 손꼽히는 국민휴양관광지 중 하나랍니다. 을왕 해수욕장 뒤로는 울창한 숲이 있어 산림욕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도 있어요. 해수욕장을 따라 늘어선 기암괴석은 병풍처럼 일대를 두르고 있어 그 경치가 매우 빼어나답니다.

토실토실한 소시지와 쫄깃한 밀가루, 그리고 감자튀김이 더해져 조화를 이루는 '만득이'! 어렸을 적 자주 먹었던 간식인데 오래간만에 추억의 간식인 만득이를 한입 베어 무니 절로 옛 추억에 젖어들었답니다. 양도 매우 많아 다 먹고 나니 금방 배가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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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들이 늘어선 길목을 벗어나 해변으로 향하니 수많은 사람이 바다를 만끽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어요. 물이 빠진 모래장에서 조개껍데기라도 발견하진 않을까, 그 속을 유심히 살펴보는 가족의 모습, 서로의 얼굴에 낙서하듯 흙을 묻히며 신나게 노는 친구들의 모습, 지금 이 순간을 추억하고자 열심히 사진을 찍는 연인들의 모습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추억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모두 행복해 보였답니다.

인근에는 피서객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해양 경찰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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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들이 가득한 해변을 조금만 벗어나면 한쪽에 작은 지방어항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곳은 법적으로 규정된 지방어항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안내문을 잘 숙지하고 낚시를 하시면 된답니다. 손맛도 느껴보고 직접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먹으면 그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겠어요~

저희 프론티어 기자단은 을왕리에서 유명한 조개구이를 먹었답니다. 딱 다문 조개도 뜨거운 열기를 이기지 못해 어느덧 입을 쩍 벌렸는데요, 그 탐스러운 조갯살이 어찌나 달고 쫄깃하던지요~ 해질녘 진홍빛으로 물든 바닷가 풍경과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개구이를 먹으니 조개의 풍미도 한층 그윽해지는 것 같았어요.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해는 사라지고 삽시간에 사방이 어두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