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6기 김하은입니다. 이렇게 가꿈사 가족 여러분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레는데요,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착한 가격으로 알차게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랍니다. 바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가평여행이에요! 

여행을 사랑하는 프론티어 기자단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친구와 함께 어디로 떠날까 고민을 했는데요, 막상 서울과 수도권을 벗어난 여행지를 찾으려 하니 자동차 없이는 가기 힘든 곳이 많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답니다. 그러던 차에 5,000원만 있으면 하루 종일 가평의 '핫 플레이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가평 시티투어버스를 알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럼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가 몸소 느끼고 돌아온 가평 시티투어버스의 장점과 가평의 가볼 만한 명소들을 안내해드릴게요~!

경춘선 청평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가평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이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1인 5,000원으로 가평 시티투어버스 티켓을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 이 표 한 장으로 하루종일 가평의 명소들을 샅샅이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가평 시티투어버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시티투어버스 노선은 가평터미널에서부터 시작해 자라섬과 남이섬, 쁘띠프랑스를 거쳐 아침고요수목원까지 구석구석 안 가는 곳이 없답니다. 

가평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실 때 주의사항은 티켓을 현금으로 결제하셔야 한다는 것이에요. 또, 각 정류장마다 버스 시간표가 있는데 이 시간에 맞춰 관광을 하셔야 한답니다. 만약 버스 시간을 놓친다면 다음 버스는 1시간 뒤에나 탈 수 있으므로 이를 꼭 기억해주시기 바라요~! 그럼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단과 함께 구석구석 가평 여행을 떠나보도록 해요!

제가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남이섬이랍니다. 남이섬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거대한 탑이 세워져 있었는데요,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바로 남이섬으로 가는 '짚와이어 탑승장'이었어요. 일반적으로 남이섬은 배를 타고 입장하게 되지만 짚와이어를 통하면 80m 높이에서 60~80km 속도로 남이섬까지 총 940m를 와이어로프를 이용해 활강해 입장할 수 있다고 해요. 만약 새로움과 스릴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탑승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 동안 짚와이어는 현장에서만 발권이 가능했지만 2015년 3월부터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프론티어 기자도 짚와이어를 타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예약이 2시간 후까지 밀려있어 이를 포기하고 배로 입장했는데요, 다음 번에 남이섬을 찾게 된다면 꼭 한 번 타보고 싶네요. ^^

오늘날 남이섬은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새로운 문화공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답니다. 나미나라 공화국은 여권과 화폐까지 갖춘 독자적인 '동화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입장할 때는 입장궈 대신 입국비자(1만원)를 발급 받으셔야 해요. 또, 1년 동안 자유롭게 남이섬을 드나들 수 있는 단기여권(2만 5천원)도 발행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흥미롭죠? 

프론티어 기자 역시 나미나라 공화국 입국비자를 구입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남이섬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었던 풍경은 바로 드라마 겨울연가에도 등장했던 메콰세타이어 길이었어요. 남이섬은 겨울연가로 처음 주목 받았지만,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색다른 아름다움을 뽐내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특히 요즘 같은 초봄에는 적당히 서늘한 공기 속에 푸르른 풀 내음이 가득 묻어나 숨을 쉴 때마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맑은 공기와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 겨우내 헐벗었던 나뭇가지 위로 하나 둘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파란 이파리와 드문드문 피어 있는 들꽃을 보고 느끼며 한가로이 남이섬을 걸으니, 소소하지만 충만한 행복감이 가슴 속에 가득 차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봄기운이 약동하기 시작하는 남이섬의 정경은 매우 평화롭고 아름다웠는데요, 눈부신 봄날 남이섬을 찾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남이섬의 경치를 한껏 즐긴 뒤 다른 곳으로 떠나기 전, 제 발목을 붙잡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남이섬의 문화시설 중 하나인 '노래박물관'이었답니다. 노래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대중가요 전용시설로 가요전시관, 악기 체험실, 녹음실, 다목적실, 야외무대 등을 갖추고 있어요. 대중가요 창작 실습과 가요공연 등 다양한 대중음악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요. 남이섬 노래박물관에서는 크고 작은 토크콘서트와 음악회,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니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둘러보시기 바라요. ^^

다음으로 전해드리는 관광지는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랍니다. 쁘띠프랑스에서는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그 동안 여러 드라마나 영화,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으로 많이 등장했던 덕분에 프론티어 기자 또한 쁘띠프랑스를 구경하면서 낯익은 곳이 매우 많았답니다. 

건물만 보면 마치 지중해 연안의 마을 같기도 하고, 마을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호명산의 수려한 배경과 어우러진 것을 보면 알프스 산록의 전원마을 같기도 한 쁘띠프랑스. 이곳의 콘셉트는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라고 해요.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간판에 앙증맞게 앉아 있는 어린 왕자의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외에도 쁘띠프랑스 내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의 어린왕자를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답니다. 

특히나 쁘띠프랑스 내의 생택쥐페리 기념관은 꼭 한 번 둘러봐야 할 곳인데요, 이곳은 쁘띠프랑스 설립자님이 생택쥐페리 재단을 끈질기게 설득해 그 유족으로부터 직접 기증 받은 유품들(‘어린왕자’의 원화, 생텍쥐페리가 입었던 코트와 비옷, 팔찌, 편지 등)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아기자기한 프랑스의 전원마을을 그대로 본 따 만든 쁘띠프랑스의 볼거리 중에서도 프론티어 기자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골동품 가게였는데요, 예쁜 소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된 모습을 보자 충동 구매의 욕구가 솟아 올라 이를 참느라 힘들었답니다. 이 소품들은 실제 구매도 가능하다고 해요.

쁘띠프랑스는 그 규모는 작지만 구경거리가 정말 많은데요, 유럽인형의 집 또한 큰 볼거리랍니다. 마침 이곳에서 목각인형 춤 공연이 있어 매우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이 외에도 영화 속에서만 봤던 유럽식 인형들이 테마 별로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공연 관람 시간

이 외에도 오르골하우스,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등의 볼거리가 있으며 길에서도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테마 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쁘띠프랑스에서는 여러 가지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 시간을 잘 맞춰 가시면 보다 즐거운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쁘띠프랑스를 둘러본 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아침고요수목원이랍니다. 이곳에서는 2014년 12월 5일부터 2015년 3월 15일까지 '오색별빛정원전'을 열고 있는데요, 저는 관광 시간이 많이 지체된 후라 이미 해가 진 뒤에 입장을 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수목원의 자연 경감을 좀 더 생동감 있게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일찍 가셔서 수목원을 관람하시고 일몰 후 시작되는 오색별빛정원전을 함께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색별빛정원전 관람에 있어 주의할 점은 안전 문제 때문에 비가 내리는 날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것과 폐장 1시간 전인 8시 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여러분 모두 이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라요!

너무 예쁘죠?!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여러 가지 테마 정원이 꾸며져 있는데 그 덕분에 각기 다른, 새롭고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을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조형물 중에서 하트 모양이나 'LOVE' 글귀로 꾸며진 것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역시나 수많은 연인들이 이곳에서 사진촬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요, 저도 꼭 다음 번에는 연인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수목원 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바로 달빛정원이었는데요, 들어서자마자 정말 요정의 숲에 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킬 정도로 멋진 곳이었답니다. 갖가지 동식물을 형성한 조형물이 땅에는 물론 나무 위와 허공에도 설치되어 있어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는데요,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을 관람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제 눈에 펼쳐진 경관을 고스란히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었다는 점이에요. 카메라에 담아낸 정원 사진도 예쁘지만 현장에서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이므로 아직 한 번도 관람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올해 행사가 끝나기 전, 꼭 한 번 가보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두 번째로 아쉬운 점은 가평 시티투어버스의 막차시간이 저녁 7시 30분이라 충분히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에요. 만약 1박2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아침고요수목원 주변 펜션촌에 있는 펜션을 예약해서 여유롭고 편하게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가평 시티투어버스 덕분에 집에서 가평까지 향한 차비와 식비를 제외하고 총 37,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금액으로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답니다. 서울에서 가평까지 향하는 유류비만 하더라도 몇 만원은 거뜬히 들 텐데 경춘선과 가평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채 1만원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알찬 나들이를 즐길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랍니다. 자동차가 없는 소위 '뚜벅이' 분들은 물론 알뜰살뜰한, 하지만 만족도는 높은 나들이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해드릴 수 있답니다. 여러분 모두 시간을 내셔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가평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라요~!

http://kyobolifeblog.co.kr/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