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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만큼은 놓쳐서는 안 될" 남해여행지 추천 총정리(다랭이마을,상주은모래비치,남해독일마을,해오름예술촌)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곳은 가을을 맞아 떠나기 좋은 남해 여행지에 대한 것이에요. 여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가 연이어 이어지는 요즘, 주말 동안만이라도 도심에서 벗어나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훌쩍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남해 여행 시 빼놓아선 안 될 명소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남해군은 경상남도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답니다. 동쪽으로는 통영시, 서쪽은 한려수도를 사이에 두고 전라남도의 광양시와 여수시에 맞닿아 있어요. 총 6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남해군은 국내의 섬 중에서도 가장 산이 많다고 해요. 주민의 대부분은 큰 섬인 남해도와 창선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유인도인 조도·호도·노도에는 200명 가량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나머지 섬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빼어난 절경을 갖추고 있답니다. 인근에 있는 경상남도 통영과 거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해는 덜 알려져 있는 듯한 느낌인데요, 하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 같은 비경을 품은 곳이 바로 남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남해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보도록 해요!



남해 여행지 추천 코스 하나. 다랭이마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남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다랭이마을이에요. 마을 입구에서 다랭이마을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이내 바닷가에서부터 차례대로 쌓아 올린 계단식 논이 눈앞에 펼쳐진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논은 경사가 급한 산비탈을 파낸 후 땅을 골라 전답을 만들고, 90도로 곧추 세운 석축을 쌓아 그 위에 또 하나의 논을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답니다. 다랭이 마을 사람들은 예로부터 어선에 올라 고기를 잡는 대신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고 하는데요, 농사를 지을 땅이 모자라게 되자 산으로 올라가 논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로써 좁고 긴 계단 모양의 '다랑이 논'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원래 '다랑이'는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따위에 있는 계단식으로 된 좁고 긴 논배미'를 뜻하는데 원래는 다랑이가 표준어이지만 지역 사람들은 예전부터 이곳을 '다랭이마을'로 불러 지금까지 이렇게 불려지고 있어요. 다랑이 논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산비탈 급경사지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논이 언제부터 조성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답니다. 다만 고려도경에 의하면  ‘산이 비탈져서 개간하기 어려웠다. 멀리서 보면 계단을 닮았다’는 기록이 있어 역사가 유구한 것으로 추정돼요. 정말 대단하죠?

절벽을 끼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랑이 논들을 올려다 볼 수 있는데 아래로는 아찔한 기암괴석 절벽을 두고 옆으로는 다랑이 논이 펼쳐진 장관을 보실 수 있답니다. 이 멋진 경치를 카메라에 어떻게 담아야 하나 싶은 고민부터 지레 하시는 분들은 걱정 하지 마세요. 산책로 곳곳에는 관람객들이 절경을 사진에 쉽게 담을 수 있도록 포토 스팟까지 조성되어 있답니다.

참고로 다랭이마을을 둘러싼 산책로는 '남해바래길'에 속하는데요, 남해바래길 중 지겟길과 앵강다숲길에 속해 있답니다. 지겟길은 남해의 절경을 끼고 숲과 바다를 이어 걷는 길로 평산항부터 사촌해수욕장, 선구, 향촌, 다랭이마을을 연결하는 14㎞ 코스이며, 앵강다숲길은 다랭이마을에서 홍현해라우지 체험마을과 두곡·월포 해수욕장, 미국마을, 원천을 잇는 14㎞ 코스에요. 시간이 되신다면 다랭이마을을 끼고 남해바래길을 한 번 거닐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남해 여행지 추천 코스 둘. 상주은모래비치

(출처 : 한국관광공사)


상주은모래비치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랍니다. '은모래'라는 이름이 매우 예쁘죠? 마치 은가루를 뿌린 듯한 하얀 백사장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여기에 긴 해안선을 따라 울창한 해송림이 자리한 상주은모래비치는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손 꼽히기도 한답니다.

일반적으로 일직선으로 난 해수욕장과 달리 상주은모래비치는 둥근 부채꼴 모양이 특징인데요, 해수욕장의 양 옆과 뒤편으로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백일 기도를 드렸다는 남해금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절경을 볼 수 있답니다. 참고로 상주은모래비치의 배경이 되는 금산과 보리암은 남해 제1경에 손꼽히는 남해 제일의 명산이랍니다. ^^ 또, 백사장 바로 앞에 마주한 바다는 유난히 맑고 푸르기로 유명해요. 이곳은 수심이 매우 완만하고 수온 또한 따뜻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의 휴가지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출처 : 한국관광공사)



사실 지금은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약간 지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계절을 막론하고 남해를 찾는다면 꼭 한 번 가볼 만한 명소랍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바다도 좋지만, 피서객들의 발자국이 모두 사라지고 깨끗함이 남아 있는 이 시기의 백사장과 바다를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것도 매우 운치 있거든요!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잔잔히 밀려들어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네요. 




남해 여행지 추천 코스 셋. 남해독일마을

(출처 : 한국관광공사)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남해독일마을이에요. 이곳은 1960년대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되어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제공해주고, 독일의 이국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조성된 마을이랍니다. 이를 위해 남해군은 사업비 약 30억 원을 들여 40여 동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독일 교포들에게 분양하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마련해주었어요. 이곳의 건축물은 전통 독일식 주택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건물에 필요한 자재는 교포들이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해 공수했다고 해요. 또, 철저하게 전통 독일 양식으로 집을 짓기 위해 마을 조성 단계에서부터 전깃줄을 지하로 매설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하네요.



 

(출처 : 한국관광공사)



독일마을은 지난 2010년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본뜬 맥주축제를 개최하며 더 유명해졌는데요,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맥주축제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답니다. 독일마을을 찾는다면 마을 맨 위의 독일광장에 위치한 파독전시관도 꼭 한 번 들러볼 만하답니다. 지난해 6월에 문을 연 이곳에는 예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과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전시물을 들이고 공간을 구성해두었답니다. 파독전시관 옆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독일식 포장마차'인 '도이처 임비스'가 있는데 여기서는 독일 맥주와 소시지, 와인, 과자 등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또, 독일마을의 레스토랑에서는 우리나라의 족발과 비슷한 요리인 슈바인학센 등의 전통 독일 요리를 맛볼 수도 있어요. 


이곳 독일마을에서는 게스트하우스와 펜션도 운영되고 있답니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방은 도미토리 형태로 요금은 성수기 기준 평일과 주말 모두 1인당 3만 5천원이에요. 4인실 요금은 14만원이며 3인실 요금은 10만5천원으로, 펜션 이용이 다소 부담스러운 분들은 도미토리에 묵어가면서 한국 속의 작은 유럽을 느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남해 여행지 추천 코스 넷. 해오름예술촌

(출처 : 한국관광공사)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해오름예술촌은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문화예술을 위한 창작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었답니다. 40여 년 동안 아이들의 배움터였던 이곳은 1999년 폐교되어 쓸쓸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지만 2003년 해오름예술촌으로 이름을 바꿔 달면서 생기를 되찾았답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현재 이곳은 버려진 폐교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답니다. 학교의 골격은 그대로이지만 외관을 독일풍 건축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에요. 안으로 들어가면 문화예술의 보물창고와도 같은 분위기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답니다. 들어가는 입구도 독특한데요, 제일 먼저 황토가 깔린 울퉁불퉁한 바닥을 느낄 수 있어요. 이는 오래 전 시골 재래식 부엌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바닥에 굴곡을 준 것이라고 해요. 입구 오른쪽에는 도예체험실과 알공예체험실이 나란히 붙어있어요. 이곳의 특징은 도자기 색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유약의 성분과 가마의 온도에 따라 각양각색의 색깔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해요 색상 샘플만 해도 100여 가지나 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이 외에도 알공예 체험과 한지공예, 천연 염색, 전통 다도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 남단의 남해, 그 중에서도 가장 후미진 곳에 이러한 예술촌이 생겨났다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해요. 이곳은 작가들의 작업공간을 위해서, 여행하는 이들의 볼 거리와 체험을 위해서 일년 내내 문을 개방하고 있다고 해요. 체험활동 자체도 재미있지만 예쁘게 조성된 정원을 둘러보는 재미까지 쏠쏠한 곳이니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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